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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역 이름에 '공원'이란 단어가 들어가 있는 곳을 지날 때면 당장이라도 지하철에서 내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요. '효창공원'도 저에겐 그런 곳인데 항상 바쁜 일상 가운데 치여 살다보니 한번 가보기 위해서는 마음을 먹어야 할 때가 많죠. 좀 더 시간이 많았을 때 미리, 마음껏 누려둘 껄 그랬어요. 과거 숙명여대 학생들 중에서 효창공원 인근에 살던 이들은 종종 약속의 장소로 삼았던 곳이 있다죠."김약국에서 3시에 보자" 세월이 흘러 김약국은 사라졌지만, 김약국 자리에는 김약국커피로스터즈가 생겨났습니다."약은 약사에게, 김약국 약은 바리스타에게" 효창공원역 2번 출구를 나오자마자 왼 쪽 편에 김약국 커피가 있습니다. 가게가 크지 않아서 그런지 첫 눈에 봐도 정이 느껴지는 곳이었는데요. KIM YAKGUK 이..
광화문에 대한 예찬을 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다시 광화문의 커피숍을 소개하려고 키보드에 손을 얹은 커피찾는남자입니다. 코스트코와 같은 곳을 방문하면 아주 기분이 특별해요. 나는 그냥 한 명의 개인일 뿐인데 거대한 창고에 들어가서 엄청나게 쌓여있는 물건 중 하나를 가져와서 사오면, 왠지 엄청 좋은 물건을 도매가로 건져온 것 같아서 보람찬 구매를 한 것 같은 마음이랄까요? 커피숍 중에도 그런 비슷한 느낌이 드는 곳들이 있죠. 커피 공장을 우연히 방문했다가 커피 한 잔을 얻어 마시면 왠지 코스트코에서 물건을 산 것 마냥 비슷한 뿌듯함이 들어요. 오늘 소개할 곳은 광화문에서도 아주 한적하고 운치있는 곳에 위치한 Cafe46입니다. 어디인지 궁금하실테니 일단 지도를 한번 살펴볼까요?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
커피찾는남자가 추천하는 강추 커피숍 리스트를 한 자리에 모으는 포스팅입니다. 새롭게 발굴하는 카페들도 이 자리에 계속해서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소위 말하는 커피 마니아가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떤 사람들은 캐러멜 마끼아또를 좋아한다. 한국의 대중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메뉴 중 하나인 캐러멜 마끼아또를 한국의 카페들은 너무 무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실제로 캐러멜 마끼아또는 스타벅스에서 판매되는 메뉴 중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가지고 있는 음료다. http://wecoffee.tistory.com/192 사진만 봐도 커피 마니아들은 매장명과 메뉴의 이름을 맞추더군요! 촘촘한 우유 거품이 오렌지를 살짝 지탱해주면, 마시는 동안 코와 아주 가까운 곳에서..
무언가에 대한 열정이 뜨거운 사람을 좋아합니다. 열정이 있는 사람은 적당히 대강 일하지 않거든요. 커피업계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열정있는 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오늘 소개할 주인공도 저에게는 그런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이 분이 열정을 가지고 있는 영역은 무엇일까요? 오늘 커피찾는남자와 함께 찾아가볼 곳은 수원, 정자동에 위치한 카페 테라(Cafe Terra)입니다. 카페테라가 수원 정자동에서 시작한 지 어느새 5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5년이나 된 카페다 보니 인근 지역에서는 이미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은데요. 과연 사람들에게 카페테라는 어떤 곳으로 기억되고 있을까요? '잔이 엄청 많이 전시되어 있는 곳?''사장님이 훈남인 곳?' 카페테라는 사실 규모가 큰 카페는 아니죠. ..
커피와 관련된 일을 해오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는 중에 부러운 마음을 느낄 때가 있는데요. 한 가족이 함께 일하는 모습을 볼 때 특히 부러워요. 커피찾는남자가 생각하기에 '노동'이라는 단어가 '고역'과 '피착취'의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은 아마도 산업혁명 이후인 것 같은데요. 산업혁명 이후에 생산량이 급격히 증대하고 노동의 방법이 과거와 달라진 것도 있지만, 제가 주목해서 보는 부분은 노동의 주체가 가정에서 회사로 넘어가게 되었다는 점이에요. 저는 가끔 노동이 가정 안에 있을 때 최소한 고역의 이미지에서는 벗어나기 쉬운 형태와 마음으로 일하기 쉽지 않을까 라는 이상적인 상상들을 해보곤 합니다. 물론 일부 회사들처럼 규모가 커졌는데 회사의 주역들이 가족 구성원들로 이루어져 있다면, 함께 일하는 다른 사람의 ..
제가 만든 카페투어 지도가 잘 사용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최근에 자주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바일에서 접속하기가 조금 번거로운 게 사실입니다. 오늘은 커피찾는남자가 추천하는 카페 투어 지도를 일반 어플과 같이 간단하게 접속 가능하게 스마트폰의 바탕화면에 설치하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늘 그렇듯이 쉽게 설명해드릴테니 걱정하지 마시고 잘 따라오시길 바래요! iOS, iPhone 먼저 iPhone 의 경우에는 기본으로 깔려있는 Safari 를 실행해주세요. 아래의 링크를 눌러서 커피찾는남자의 카페투어 지도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세요. https://www.google.com/maps/d/viewer?mid=zGDBUb1hzRlw.kIPGqtKA9qYc 그러면 아래의 사진처럼 커피찾는남자의 카페투어 맵이 열릴 ..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이지만 한 사람의 삶을 만나고 느끼는 경험을 할 때가 가끔 있습니다. 물론 단지 음료를 맛 본 것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다가 그가 만든 음료를 맛 본다는 것은, 단지 주문한 음료를 받아와서 홀로 맛을 보는 것과 너무나 다른 소통의 순간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이죠. 커피찾는남자는 상암동에 있는 커피 템플을 방문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는데요. 잠시 마음의 여유를 갖고 글 안으로 들어와 보세요. 시작합니다. '커피템플'이라는 곳은 커피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잘 알려진 곳입니다.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누리꿈 스퀘어라는 곳이 있는데요. MBC와 SBS, KBS, YTN 등 여러 종합 미디어들이 가득한 곳에 커피템플이 있습니다. 잠시..
광화문은 서울에서 참 많은 사람들로 부터 사랑받는 장소가 아닐까 합니다. 서울에서 살던 사람이라면 '광화문 연가'와 같은 노래를 들으면 떠올릴만한 광화문에서의 추억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 물론 연인과의 약속 장소로 자주 이용했던 '교보문고'를 제일 먼저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비가 오는 날 넓다란 광화문 대로에서 빗 소리와 함께 무던하게 지나치던 자동차 불빛을 기억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제 경우에는 광화문 사거리의 북서 편, 세종문화회관 뒷 쪽 한적한 골목을 가장 먼저 떠올리곤 합니다. 제가 지방에서 살다가 서울로 처음 올라왔던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이 지역은 재개발로 인해서 다소 정신없는 모습이었는데요. 최근 20년 사이 오피스텔 등 수많은 빌딩이 들어선 광화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