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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익스플로러 / Coffee Explorer

새로운 로스팅 머신을 만나면 여러분은 어떤 식으로 그 머신의 특성을 파악하고 적응해나가시나요? 오늘 다룰 스트롱홀드 S7 Pro X는 사실 저에게도 익숙지 않은 머신입니다. 제가 새로운 머신을 만나면 어떤 식으로 파악해가는지를 보여드리면서 S7 Pro X의 특징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1. 첫 로스팅, 그리고 표면 온도 정보의 관찰 새로운 머신을 만나면 처음 해보는 테스트는 화력의 강도 및 온도 기준에 대한 파악입니다. 저도 S7 Pro X로는 로스팅을 많이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대략적인 화력을 예측해서 8/8/3/8 (열풍/할로겐/드럼표면/교반)로스팅을 했습니다. (투입량은 모든 배치에서 800g으로 동일) - 컬러트랙 77.16 / 아그트론 29.52 1차 크랙이 8분대에 제 기준에서는 약간 느리지..

오늘은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의 8kg급 로스팅 머신인 S9 X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먼저 스트롱홀드 제품군을 정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현재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의 로스팅 머신은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로스팅의 배치 사이즈를 기준으로 보면 S7과 S9이 있고, 기능적인 구분으로는 스탠다드 모델과 전문적인 수준의 Pro, 마지막으로 연구자를 위한 X Line이 있습니다.(X Line은 아직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되지 않았습니다.) 생두 투입용량으로 봤을 때 S7은 850g, S9은 8kg까지 투입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전체 제품은 S7, S7 Pro, S7 Pro X, S9, S9 X 이렇게 5가지인 거죠. S9 X 소개 S9 X는 기존 S9에 비해 몇 가지 중요한 차별점이 있습니다. 더 강해진 ..
할로겐은 커피 로스팅에서 의미있는 투과성을 보여줄까요?열풍으로 로스팅하면 어떤 특성이 있을까요?전도의 비중이 크면 표면에 불균일한 부분이 생길 수도 있나요? 저는 스트롱홀드 로스팅 머신을 사용해오면서 이런 것이 항상 궁금했는데요. 그동안은 이 궁금함을 해결할 구체적 방법이 제 수준에서는 없었습니다. 로스팅 머신이 알려주는 내부 온도를 기준으로 같은 온도에서 배출했다고 하지만, 엄밀하게는 정말로 같은 온도인지는 알 수 없으니 말이죠. 하지만 S7 Pro X을 사용하면서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생긴 것 같습니다. 적외선 센서가 원두 표면의 절대 온도를 정확히 알려주다 보니 충분히 객관적인 지표로 삼을 수 있겠죠. 그래서 이번에 스트롱홀드 S7 Pro X를 사용한 조금 더 전문적인 테스트 로스팅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2018 서울카페쇼를 통해서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의 신제품 S7 Pro X을 만났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기존의 S7 Pro를 바탕으로 일부 기능이 추가로 들어간 로스팅 머신 정도로 생각했는데요. 실제로 사용해보니 완전히 다른 새로운 로스팅 머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큰 틀에서 드럼의 구조가 달라지면서 새로운 열원이 추가되었고, 온도 측정 방식이 새롭게 추가되었는데요. 로스팅 머신에서 이 둘의 역할은 너무나 중요해서, 사실상 거의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설명해도 될 정도입니다. 어떤 면에서 S7 Pro X가 새로운 로스팅 머신인지 함께 알아보시죠. 드럼 구조의 변화과거 스트롱홀드 S7 시리즈에 들어가던 드럼은 다양의 재질이 5중으로 결합된 형태였는데, S7 Pro X에서는 드럼이 새로워졌습니다...
'그라인더는 1대 뿐인데...''내가 매장에 없을 때에도 커피 품질이 유지되어야 할텐데...' 일반적인 카페에서는 세팅에 다양한 고민이 있죠. 직원의 성숙도나 매장의 특성에 따라서 레시피를 얼마만큼 정밀하게 결정할지 고민해야 하는데요. 어떤 방법이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오늘 다루려고 하는 에스프레소 레시피 세팅은 1대의 그라인더를 가지고 있는 매장에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식'을 이용한 세팅의 예시일 뿐입니다. 사용하는 원두의 종류나 로스팅 포인트에 따라 조절 방식은 반대가 되어야 할 수 있으니 그 방식만 참고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대 이상의 그라인더를 가지고 있다면 훨씬 더 정교하게 레시피를 최적화할 수 있을 겁니다. 에스프레소 세팅의 순서 지난 번 글을 통해서 Espresso ..
로스팅 머신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다만 이 글은 ‘모든 로스팅 머신이 이런 방향으로 변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보다는 다양한 원리의 머신이 각각 이런 변화들을 겪고 있다는 것인데요. 각각의 다양한 변화를 모아두는 것도 트렌드 라고 말할 수 있겠죠. 최신의 정보는 아닐 수 있지만 다양한 흐름을 소개하는데 중점을 두려고 합니다. 1. 디지털/자동화 로스팅하는 과정에서 로스터가 조작하는 주요한 작동 내용은 투입 및 배출, 화력 조절, 댐퍼, 교반 속도 정도인데요. 전통적인 로스팅 머신들은 당연히 수동으로 이것을 조절합니다. 하지만 1배치의 규모가 100kg 이상인 로스팅 머신의 경우에는 상당히 오래 전부터 거의 모든 조작을 PC를 통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에티오피아 뉴크롭 생두가 한국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이번에 에티오피아 G1 예가체프 코체레 한체베 워시드 생두를 스트롱홀드 S7을 이용해서 로스팅해봤습니다. 이번 로스팅의 목표는 에티오피아 커피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향은 표현하기 위해 라이트 로스팅을 하지만, 다양한 로스팅 프로파일을 실험해보는 것이었습니다. Floral, Peach, Lemonade, Apple Mango, Sugar cane, Macadamia Nut, Sweet After 수입사에서 공개한 향미 설명은 위와 같았는데요. 대부분에는 공감할 수 있었지만 Apple Mango와 Peach의 느낌은 크지 않았습니다. (로스팅 정도나 방식이 달랐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프로파일 소개 네가지 커피는 아그트론 색상은 홀빈 5..
스트롱홀드 S7 을 사용한지 약 1년 2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매 로스팅마다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기 위한 형태의 로스팅을 해왔기 때문에 저에게도 참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기계를 만나면 우리는 배우고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기존의 방식 그대로 스트롱홀드 S7을 사용했었기 때문에 사람마다 적응하는 시간도 달랐고 평가가 나뉘었던 것 같은데요. 저는 S7 설치 초기에 기존 사용자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다양한 로스팅을 시도했습니다. 주변에 친분이 있는 S7 사용자가 많이 있었지만, 굳이 조언을 구하지 않은 것은 무엇이든 초기의 경험이 사람에게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제 로스팅 방법이 조언해주신 분들의 방식이나 때로는 편견에서 벗어나지 ..
스트롱홀드 S7를 이용해서 본격적인 커피 로스팅에 들어가기 위해서 화력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로스팅에 사용한 생두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워시드 였는데요. 밀도는 690g/l 로 보통 수준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1. 단일 열원을 이용한 로스팅1) 열풍만 사용한 로스팅드럼의 예열을 위해서는 열풍과 할로겐이 모두 사용되지만, 투입 이후에는 할로겐을 0으로 하고 열풍만을 이용해서 로스팅을 진행했습니다. 스트롱홀드 사의 생두 권장 사용량은 배치 당 250-850g인데요. 열풍으로만 로스팅을 하기 위해서 조금 더 투입량을 줄여서 200g으로 로스팅을 해봤습니다.투입(170/165℃) 이후 화력을 조절하지 않고, 1차 크랙이 발생하는 시기 부근에 해당하는 170℃ 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로스팅을 둘러싼 지식은 방대합니다. 그런 이론적 기반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체계적인 로스팅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한데요. 로스팅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대체로 아래와 같다고 사람들은 말하는 것 같습니다.로스팅 머신의 특성 드럼의 재질, 드럼의 회전 속도, 열원의 종류, 드럼의 크기, 용량대비 투입량, 배기 생두의 특성 생두의 밀도, 수분도, 프로세스, 생두 특성에 따른 기대하는 플레이버로스팅 프로파일 전체 로스팅 시간, ROR, MTR, DTR (구체적인 용어 설명은 추후 이어지는 내용에서 다룰 예정)환경의 특성 로스팅 온도, 습도, 기압, 외풍의 영향이러한 요인들은 로스팅을 한없이 어렵고 복잡하게 만들지만, 또 한편으로는 커피를 알아가는 즐거움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수많은 변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