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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블루보틀 한국 매장이 문을 연 지 꽤 시간이 지났는데, 이제서야 블루보틀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의 시작은 네슬레입니다. 아마도 이런 서두의 글을 블루보틀과 네슬레가 싫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네슬레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블루보틀은 네슬레가 소유하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2017년 9월 네슬레는 블루보틀의 지분 68%를 약 4억 2500만달러(약 4800억원)에 사들입니다. 이 M&A는 커피 마니아들을 충격을 빠뜨렸는데요. 네슬레는 어린이 노동력 착취, 밀림 파괴, 실험용 분유 아프리카 공급 등 숱한 비난을 받아온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네슬레를 두고 '악마의 기업'으로 비유하는 이들도 있다는 이야기를 메이저 언론을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참..
카페와 관련해서 '음향'이라는 단어를 꺼내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연상하는 것은 앰프와 스피커입니다. 음향을 좀 더 세분화해서 전기 음향과 건축(공간) 음향으로 분류하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더 익숙한 것은 아무래도 전기 음향입니다. 1년 여 전에 페이스북을 통해서 '음향'이 괜찮은 카페 공간에 대한 추천을 부탁드렸던 적이 있는데요. 그 때도 역시나 전기 음향에 투자를 많이한 카페에 대한 추천만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 음향이 괜찮은 상업 공간은 결국 한국에서 찾지 못했었는데요. 우연히 태국 치앙마이에 들렀다가 비교적 만족스러운 공간을 발견했습니다. C.A.M.P AIS 라는 곳인데요. 알고 봤더니 치앙마이 디자인 어워드(2014)를 수상했던 곳이기도 하더군요. 번잡해보일 수 있지만 상세히 둘러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