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348

[공지] 팝업카페#01 @서울숲 성수스타우트!

커피찾는남자가 2015년 BEST BLOG(TISTORY X Daum Blog)로 선정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팝업카페 공지를 함께 올립니다. 항상 관심을 갖고 읽어주시고 '좋아요'와 '공유'로 저의 활동에 도움을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2016년 구상하고 있는 다양한 일들이 있지만 가장 먼저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팝업카페'입니다. 제가 선택한 원두들을 다양한 브루잉 방법을 통해 맛보실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입니다. 몇 종류의 싱글 오리진 커피와 함께 즉석에서 간단한 블랜드를 통해 취향을 맞춰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구요. 커피는 기본적으로 적절히 산미가 있는 원두를 목넘김이 편안한 부드러운 농도로 제공된답니다. 그동안 제 이야기를 읽어오신 분이라면 시간을 내서 한번 방문해서 대화나누면 어떨까요. 긴..

커피 클래스 2016.01.27

커피 관련 굴절계 비교 VST / ATAGO

이 글은 최소한 굴절계가 무엇인지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계신 분을 위해 작성했습니다. 따라서 굴절계가 무엇인지를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 VST의 굴절계 중 회색의 실리콘 케이스를 가지고 있는 제품은 VST III 라면, VST II 는 오렌지색 실리콘 케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차율이 줄어든 것이 특징입니다. 사실 VST 굴절계는 가격 때문에 일반 바리스타나 영세 사업장에서 구입하기에는 상당히 부담이 있는 제품입니다. 이런 곳에 대안이 될 수 있는 제품이 ATAGO 일텐데요. 여러 제품의 비교는 이미 해외에서 충분히 의미있는 테스트 자료와 함께 좋은 글로 소개가 되었더군요. 그래서 저는 편한 마음으로 사용자의 입장에서 비교기를 적습니다. 일반 이번 글에서는 에스프레소 측정에 대한 내용은 다루지 ..

커피와/도구 2016.01.21

CCTV로 매장내 직원 감시는 인권침해

JTBC는 1월 19일자로 '커피빈에 설치된 CCTV가 감시의 수단으로 사용돼 직원 인권이 침해받고 있다'고 일부 직원들이 주장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습니다. 사실 일반적인 CCTV는 시설물 보호와 화재, 도난 방지를 위한 것이라고 표기하지만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일들이 있습니다. 커피빈은 전국 매장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된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합니다. 'CCTV를 확인해보니, 적절치 못한 행동들이 확인됐다''CCTV로 보니 책을 읽고 있는 직원이 포착됐다''다시 적발되면 구두경고로 끝나지 않을 것' 게다가 JTBC 보도에 따르면 매장 직원 김모씨가 잠시 자리를 지우고 사무실에 들어간 사이에 매장을 전화를 걸어서 '왜 바를 비웠느냐'라고 묻는 등 실제로 감시가 이뤄진 정황이 있습니다. 커피빈코리..

뉴스 2016.01.21

국산 커피 재배, 상업적 가능성 있을까?

전남 고흥군은 2020년까지 커피배면적 10㏊로 늘려 ‘커피재배 메카’로 육성한다고 합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한국의 남부 기후가 아열대화 되어 가면서 고흥이 타 지역에 비해 커피 재배에 상대적으로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고흥의 연평균 기온은 13도입니다. 고흥군은 2012년에 상업 목적의 커피 농사를 시작했는데요. 현재 14농가에서 1.7㏊ 규모로 짓고 있는 커피농사를 오는 2020년까지 40여 농가 10㏊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 해는 커피체리를 포함해서 총 500kg을 생산했다고 밝혔는데요. 커피 농업의 통계를 역으로 산출해보면 생두 약 90kg에 가까운 양을 수확했을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커피의 재배 이후 수확량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4-5년이 필요하기 때문에 2..

뉴스 2016.01.21

커피와 관련된 7가지 영화

전 세계 커피 애호가들이 많다보니 영화 속에도 커피를 소재로 되거나 때때로, 커피/카페가 중심이 되는 작품도 있습니다. 오늘은 가벼운 마음으로 커피와 관련된 영화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아웃오브아프리카 케냐는 에티오피아와 함께 아프리카의 가장 상징적인 커피 생산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웃오브아프리카는 19세기 후반 영국령에서 커피 재배가 시작되던 시기의 실존인물인 카렌 블릭센의 자서전 같은 소설을 영화로 제작한 것입니다. 20세기 초반 여성으로 아프리카에서 살아가던 카렌이 당시로써는 과감히 고지대에 커피를 파종하고 아프리카에 정착하며 살았던 이야기를 다룹니다. 커피에 대한 이야기는 영화 스토리 상에서 크게 부각되지는 않지만 커피꽃이 화사하게 핀 장면과, 커피 체리 가공과정들을 다 볼 수 있습니다. 커피..

뉴스 2016.01.17

내가 만든 핸드드립 커피는 왜 맛이 없을까_1

누군가는 집에서 만든 커피가 제일 맛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글을 간혹 그렇지 않다고 느끼는 홈카페의 누군가를 위해 작성되었다. 우리가 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드립 주전자이 물을 70-80% 정도 채우면 물은 약 500-600g 정도. 실제로 한 잔의 커피를 위해 15g의 원두를 사용해서 16:1의 비율로 커피를 내린다면 사용하는 이때 물은 240g 정도다. 생수로 커피를 내려볼까 필자의 집에는 아직 직수형 정수기가 없다. 한동안은 큰 통을 이용해서 서울시 아리수를 받아놓고 하루 정도가 지나 염소가 휘발하고 나면 커피를 내리는데 사용하곤 했다. 그런데 이게 귀찮던 시기에 편의점에서 생수를 사왔는데 그게 약간의 화근이었다. 1-2 리터 단위로 가격이 책정되는 물을 사다 보니 커피를 내리는데 사용하는 ..

커피와/이야기 2016.01.15

JTBC의 '폐질환 유발하는 커피 로스팅' 보도 관련

JTBC의 '폐질환 유발하는 커피 로스팅' 보도 관련 (2015년 9월 미국질병관리센터의 리포트를 중심으로) 1. JTBC 의 보도 내용은해당 보도가 지적하는 내용은 커피 로스팅/분쇄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디아세틸과 α-펜타네디온에 대한 것이지, 미세 분진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1) JTBC가 소개한 것은 하루에 500kg에서 1ton에 달하는 커피를 생산하는 대형 공장입니다. 따라서 소형 로스터리 카페나 공장들 대부분이 이와 동일한 수준의 위험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확대 해석입니다. 2) 단순 생산량보다는 생산량 대비 공간 크기와 환기에 따라 대기 중 농도가 결정되는데, 결국 RELs(recommended exposure limits)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건 아래 부분에. 3) 디아세틸..

뉴스 2016.01.13

가치를 지향하는 커피 브랜드에 대하여

브랜드는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대답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브랜드/브랜딩에 대해 아주 잘 안다는 사람을 만나보면 사실은 큰 착각을 하고 있는 경우도 많이 봅니다. 그래서 대화를 하다가 '그 사람이 생각하는 그것이 과연 브랜드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는 일이 있습니다. 2000년 초에 여기저기서 너도 나도 브랜드 이야기를 하던 시절의 경험은 오히려 브랜드에 대한 잘못된 오해들만 가져온 것 같습니다. 그저 대기업의 자본들이 만들어낸 컨셉추얼한 디자인을 갖춘 매장을 브랜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어떤 것을 정의함에 있어서 'A는 무엇이다'로 정의하는 것이 가능한 대상들이 있다면, 정의보다는 '부정'으로 잘못된 개념들을 제거하는 것이 본질적 특성에 가까워지기 쉬운 대상들도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