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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원의 부상이 걸린 KCF 커핑 대회, 부산커피앤디저트쇼와 함께 열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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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원의 부상이 걸린 KCF 커핑 대회, 부산커피앤디저트쇼와 함께 열려

Coffee Explorer 2016. 9. 29. 01:18

안녕하세요. 커피찾는남자(Coffee Explorer)입니다. 지난 주 부산 Bexco 에서는 부산커피앤디저트쇼와 함께 KCF(Korea Coffee Festival)이 열렸습니다. 커피찾는남자도 부산까지 내려가서 행사에 참석했었는데요. 부산에 다녀온 이야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3,000만원의 부상이 걸린 커핑 대회!


KCF가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은 무엇보다 그 상금과 부상 때문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커핑(커피를 맛보고 변별하는 것) 대회 중에 1등에서 1,000만원의 상금과 스트롱홀드 로스팅머신까지 부상으로 받을 수 있는 경우는 그동안 없었기 때문인데요. 서울권에서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이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으로 내려갔습니다.


수도권 참석자들을 위해서 오리엔테이션은 경기권과 부산에서 따로 열렸는데요. 참석자들에게 대회 때 사용할 원두 7종을 무료로 증정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실제 대회 때 문제로 출제된 커피의 로스팅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긴 했습니다.


예선전은 3개의 컵에 담긴 커피 중에서 다른 커피 1개를 찾는 방식으로 총 6개의 세트를 6분의 제한 시간 안에 풀었어야 했는데요. 더 많은 컵을 맞춘 8명이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본선에서는 보다 난이도를 높여서 총 8세트가 각각 4컵의 커피(제한 시간 8분)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총 32컵의 커피를 감별해야 하다보니, 다른 대회에 비해 좀 더 어렵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8강전 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이 사용되어서 경기의 긴장을 더했는데요. 한 편에서는 '공정하게 기록으로만 경쟁해야 할 커핑이 왜 대전 상대에 따라서 결과가 달리지냐'라는 불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최측에서는 사전에 나름의 규칙을 제안했고, 그 규칙에는 나름대로 경기로써의 긴장을 돋우는 방식이 녹아 들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변이 속출하다!


커핑과 관련해서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대회는 국가대표선발전인 KCTC와 MOC(마스터오브커핑)이 있을텐데요. 해당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경험이 있는 선수들 중 대부분이 예선에서 탈락했다는 것은 큰 이변이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대회와 다른 로스팅 포인트, 추출 방식 등의 조합으로 인한 익숙지 않은 커피가 그 원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해당 커피는 모카마스터를 이용해서 50g의 커피를 1.2리터의 물로 추출한다고 공지되었는데요. 1:24라는 상당히 이례적인 비율로 인해서 오리엔테이션에서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거듭 질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실제 제가 커피를 맛보았을 때 농도가 1.25-1.3% TDS에 들어올 것으로 추정되는 커피이긴 했는데요. 대부분의 커피에서 쓴 맛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쓴 맛에 익숙지 않은 참가자들에게는 매우 변별이 어렵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승자는?


1위 - 전수민 (결승전 기록 / 8문제중 7문제 정답, 시간 : 2'39'75)

2위 - 강민규 (결승전 기록 / 8문제중 7문제 정답, 시간 : 4'58'81)

3위 - 이지민 (3,4위전 기록/ 8문제중 7문제 정답, 시간 : 2'27'57)


그동안 다른 커핑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왔던 좀비커피의 전수민 선수가 정확하고 빠른 속도로 7개의 컵을 맞췄습니다. 무려 천만원의 상금과 스트롱홀드 로스팅 머신이! 2위를 한 강민규 선수와 3위를 기록한 이지민 선수에게는 각각 COMPAK R8 그라인더와 VST 굴절계가 부상으로 주어졌습니다.




에디터의 관점


커핑을 어떻게 정의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커피 산업에서의 커핑은 스페셜티 커피의 특성을 파악하거나, 구입을 위한 품질 확인, 최종적인 상품의 품질 관리를 위해 하게 됩니다. 이번 커핑 대회에서 사용된 커피의 로스팅이나 브루잉 레이쇼(원두와 물의 비율)는 일반적인 커핑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주최측의 기획 의도를 존중하지만 가능한 난이도를 높여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로스팅 포인트나 브루잉 레이쇼에 큰 차이를 두기 보다는 유사한 산지의 커피를 사용하거나 블랜드를 통해서 난이도 조절을 한다면 어떨까 하는 에디터의 생각을 보태봅니다.


어쨋든 현재 한국에서 열리는 커피와 관련된 대부분의 대회가 바리스타에 주로 집중되어 있는 현황을 비추어 볼 때, 로스팅과 커핑에 대한 대회가 생겨나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봅니다. 내년 초에 다시 대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커피를 찾으러 부산까지 다녀왔던 커피찾는남자의 이야기였습니다.


- 커피찾는남자 (Coffee Explor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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