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712)
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안녕하세요. 커피찾는남자입니다. 오랜만이죠? 사실 요즘 제가 조금 바빴어요. ^^ 최근 우리의 타임라인, 포털 사이트 메인에 자주 등장하는 커피 관련 표현이 있습니다. "한국인은 밥보다 커피"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도 이런 발언을 했었죠? 그런데. 정말 사실일까요? 의문을 가지셨던 분은 혹시 안 계신가요? 그래서. 커피찾는남자가 잠시 시간을 내서 찾아봤습니다. 많은 기사들이 '밥보다 커피'라는 표현을 쓰는 근거. 농림축산식품부가 2015년 1월 16일에 내놓은 '커피믹스에 대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조사' 보고서입니다. 보고서 중 해당 내용을 커피찾는남자가 찾아보았습니다. 보고서 중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인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해당 자료를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
2대커피를 아시나요?얼마 전 허영만 화백이 새롭게 시작하는 만화를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했었는데요. '커피 한잔 할까요?'라는 작품에 등장하는 카페가 바로 2대커피죠.만화 속에서는 이대 앞에서 장사하려고 '이대커피'로 이름을 지었는데간판 가게에서 잘못 알아듣는 바람에 2대커피가 되었다고 하죠? 바로 이런 모습인데요.그런데 말이죠.사실 2대 커피는 실제로 존재한답니다. 커피찾는남자와 함께 2대커피, 연희동 노아스 로스팅을 방문해볼까요? 사진으로 보시면서 웹툰을 한번 떠올려보세요.개인적으로 허영만 화백의 묘사에 매우 감탄했는데요.실제로 방문해보니 에스프레소 머신 부터 그라인더는 물론각종 가구들의 특징들을 너무나 잘 살려서 작화를 하셨더군요. 웹툰 장면 중 일부를 더 가져와서 비교해 보여드리고 싶지만, 저작권을..
요즘 편지 형식으로 기사 쓰는 게 유행이라지요? 저는 주로 읽기 편안한 글을 주로 쓰는 사람이니 부담없이 기자님들께 보내는 편지의 형식을 빌어 글을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참 많은 기자분들이 왜 한국만 커피 값이 비쌰냐는 질문을 자주하십니다. 여러 번 그런 논지의 글에 대해 답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대답을 해야겠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거에요. '한국 커피숍들은 다른 나라에 비하면 더 비싼 값으로 커피를 팔면서 왜 그렇게 많이 망하는거지?’ 기본적인 이유는 전반적으로 원두 커피를 소비하는 시장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던 시기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창업 붐을 타고 가맹사업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프랜차이즈 카페를 통해 주로 AA급 상권에 공간임대형 ..
커피에 오래 동안 관심을 가져왔던 사람이라면 '1서 3박’이라는 말은 얼핏이라도 들어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과거 대한민국 원두 커피 1세대 세 명의 성씨를 따서 그들을 ‘1서 3박’이라고 호칭했었는데요. 그 중에서 아직까지 현직에서 커피를 볶고 내리는 유일한 분이 박이추 선생님이시죠. 강릉에 바다를 보러간 사람을들 박이추의 보헤미안 커피를 필수 방문 코스로 합니다. 장인의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죠. 그러나 사실 요즘처럼 한국 전반의 로스터리 카페가 상향 평균화되어 가는 추세에 더 이상 맛에 있어서 특별한 만족을 주지는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디를 가나 '누가 볶고 누가 내리는가?' 보다 '어떤 생두를 썼느냐?’가 맛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부정할 수가 없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명소들을 방..
거대 온라인 쇼핑몰들은 소비자들이 꼭 구매를 하지 않는 순간에도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소비자들의 성향을 데이터화하고 그 분석을 토대로 어떻게 상품의 구매 동기를 직접적으로 제공할지 전략을 짜게 되죠. 과거에 검색하거나 장바구니에 담았던 상품에 대한 정보를 메일로 발송하는 것은 기초적인 전략이구요. 주로 검색하는 제품의 카테고리, 제품의 가격, 선호 브랜드, 색상 등의 정보까지도 대기업은 이를 모아서 활용하게 됩니다. 알고보면 쇼핑몰의 가입 조건에 이런 정보에 대해 해당 업체에서 수집하는데 대한 동의들이 은밀하게 숨어 있습니다. 구매 패턴은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빅데이터에 의한 통계는 우리의 심리와 상황들을 추측 가능케하는데요. 가장 쉬운 예로 한 남성이 '평소와 달리' 가방과 ..
이태준의 리뷰 “글이란 문자로 하는 말이다.말하듯 쓰라” 감상. 말하듯 문자로 쓰는 것을 우리는 글이라고 한다. 장애가 있지 않다면 모든 사람이 말을 할 수 있고, 대부분은 곧잘 자신의 의사를 말로 원활하게 남에게 전달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말을 잘 하는 모든 사람이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들 중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소수이다. 말을 문자로 옮긴 것이 글이지만, 말을 잘 하는 것과 글을 잘 쓰는 것은 같지 않다. 글을 쓰는 사람은 고민을 한다. 어떻게 하면 더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오랜 세월 동안 우리에게 답이 되어준 책이 있다. 바로 이태준의 문장강화(文章講話)가 그것이다. 문예지 ⌈문장⌋에 연재되고, 1940년 단행본으로 간행되면서 ⌈문장강화⌋로 출간된지 어느새 70..
벌써 2년 가까이 전 처음 방문했던 광화문 어느 빌딩 지하에 있던 커피숍이 있습니다.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죠. '아- 여기는 잘 될꺼야!' 그 때 마셨던 오렌지 주스 한 잔은 정말 저에게 충격적인 맛이었는데요.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곳은 광화문에 위치한 홀드미커피입니다. 바닐라는 열매다 사진 속에 있는 음료는 바닐라 라떼입니다. 마다가스카르에서 생산된 바닐라빈으로 홀드미커피에서는 직접 시럽을 만들어서 사용한다고 하네요. 약 2주간의 숙성을 거쳐서 맛과 향이 더더욱 깊은데요. 사람들과 함께 카페에 들렀을 때 커피를 마시지 않는 분에게 강력히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모르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사실 바닐라는 열매랍니다. 그리고 왠지 바나나와 비슷한 계열인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관계가 없죠. ..
애완, 혹은 반려 동물을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공공장소에서는 때때로 지켜야할 것들이 있죠? 저 역시 동물, 특히 강아지와 고양이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편이긴 합니다. 커피숍 중에는 애완동물에 대한 출입을 허락하지 않는 문구를 출입문에 부착해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손님 중에는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 계실 뿐더러, 털로 인한 알러지 혹은 음료에 털이 들어가는 여러 가지 일들이 있기 때문에 해당 카페는 그런 원칙들을 고지하고 있는 것 입니다. 커피찾는남자가 찾은 사례_1간혹 이런 안내 표지가 있음에도 꿋꿋이 자신의 애완 동물을 데리고 카페로 당당히 입장하는 분들을 보곤 합니다. 그들의 주장은 한결같습니다. "우리 애는 안 짖어요", "우리 애는 털 안 날려요", "우리 애는 이렇게 작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