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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최저임금제란 무엇인가? 최저임금제는 국가가 근로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임금의 최저수준을 정하고 사용자에게 그 수준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법으로 강제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1990년 UN의 사회권 규약에 가입했습니다. 비준한 조약은 국내법적 지위를 가진다는 헌법 제6조2항에 따라 이미 사회권규약 제7조에서 노동자와 가족의 생활을 보장하는 생활급 수준의 최저임금제도를 마련해야 하는 국가의 법적 의무가 존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국제협약에 가입했기에 국제적 의무가 있다는 사실보다 보편적 인류가 합의하고 지향하는 가치가 이렇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법정최저시급을 위반한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저임금은 시간제/비정규..
1992년 맥도널드와 리벅의 커피 화상 소송은 생산자가 그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책임을 확대하는 중요한 판례가 되었습니다. 리벅씨는 맥도날드 드라이브 쓰루 매장에서 커피를 주문해서 무릅 사이에 커피컵을 끼우고 이동 후 크림과 설탕을 넣기 위해 뚜껑을 열던 중 무릅에 커피를 쏟아서 3도의 화상을 입었습니다. 커피의 온도가 82-88도로 정상에 비해 훨씬 뜨거웠지만 맥도날드가 리벅씨에게 적절한 주의를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최종적으로 맥도날드가 64만 달러를 배상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소송과 최종 판결이겠지만, 뜨거운 커피를 다루는 커피와 관련한 상해는 한국에서도 간혹 소송이 이뤄집니다. 카페에서 커피를 들고 이동하던 손님이 다른 손님과 부딪히면서 화상을 입는 것은, 가장 흔하게 벌어질 ..
이렇게 근사한 카페 하나 가지고 싶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 하지만 이 글은 준비되지 않은 당신의 카페 창업을 가급적 말리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다. 관련글 커피숍 창업 1_수익을 계산해봤더니 커피숍 창업 2_카페 창업 컨설턴트가 존재할 수 없는 이유 1. 한국의 자영업자 비율은 세계적으로 기이한 수준 우리나라 비임금 근로자(자영업자) 비중은 1980년 52.8%에서 1996년 37.2%까지 낮아졌는데, 농림수산업 취업자가 계속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농림수산업을 빼고 보면, 비농 전산업의 취업자 중 비임금 근로자는 1992년 29.0%에서 2001년 31.0%(536만8천명)로 늘었다. 한국의 자영업자 비율은 2013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중 4위다. 그리스(36.9%), 터키(3..
브랜드는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대답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브랜드/브랜딩에 대해 아주 잘 안다는 사람을 만나보면 사실은 큰 착각을 하고 있는 경우도 많이 봅니다. 그래서 대화를 하다가 '그 사람이 생각하는 그것이 과연 브랜드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는 일이 있습니다. 2000년 초에 여기저기서 너도 나도 브랜드 이야기를 하던 시절의 경험은 오히려 브랜드에 대한 잘못된 오해들만 가져온 것 같습니다. 그저 대기업의 자본들이 만들어낸 컨셉추얼한 디자인을 갖춘 매장을 브랜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어떤 것을 정의함에 있어서 'A는 무엇이다'로 정의하는 것이 가능한 대상들이 있다면, 정의보다는 '부정'으로 잘못된 개념들을 제거하는 것이 본질적 특성에 가까워지기 쉬운 대상들도 있습니..
커피를 밥줄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전 세계에 약 1억 2천5백만명. 커피와 관련된 일을 하면 할수록 커피를 공부하면 할수록, 역사 속에 존재하는 그리고 여전히 현존하는 세계의 구조적 모순들을 발견하게 된다. 커피라는 원재료를 생산하는 사람들의 노동 강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커피 산지의 대개는 수도, 전기, 의료 혜택이 취약한 곳이거니와 임노동자들은 영양이 변변치 않은 음식을 먹으며 살아간다. 자유의지로 커피를 재배한다기 보다는 구조적 타의가 대부분 커피 산지의 커피 재배를 시작하게 만들었으며, 여전히 다른 대안을 선택할만한 경제적 자유가 주어져 있지 않다. 다이렉트 트레이드와 생두의 품질 향상은 대부분 커피업계 종사자들에게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목표로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정말 그럴까? 최초의 농부에게..
시장 상황을 살펴보면연일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는 소식과 저가 편의점 커피가 위협적으로 카페 시장을 공략한다는 기사들을 접합니다. 사실 구체적인 시장영역과 수익 모델을 구분하지 않은채 단순히 포화를 논하는 것 만큼 어리석은 기사와 분석은 없지 않을까요? 그런 면에서 자기다움을 갖춘 커피 브랜드들에게 고품질의 커피에 합당한 가격 지불을 요구하는 커피 시장은 이제 막 시작하는 걸음마 단계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페 오너들은 고민이 참 많은 겨울을 보내고 계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깝다고 하니, 기본을 충실히 준비한 카페라면 어려움 속에서 곧 빛을 볼 때가 있을테니 조금만 더 힘을 내시라 응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카페 운영을 하다보면 바쁜 일상 때..
안녕하세요. 커피찾는남자입니다. 백종원씨가 백주부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큰 인기를 얻게 된 것은 2015년 5월부터의 이야기입니다. 여러 개의 TV프로그램을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강한 이미지를 남긴 것은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을 통해서였을 것입니다. 백종원이라는 아이콘의 등장 '구수한 충청도 말투가..'로 시작하는 방송인으로써의 백종원씨의 재능 칭찬은 진부하니 생략하겠습니다. 네이버에서 베타로 제공하는 트렌드 서비스로 백종원을 검색해보니 그가 처음으로 대중에게 주목을 받은 것은 소유진과 결혼을 발표했던 2012년 말이었고, 2015년에서야 다시 검색에 등장하게 됩니다. 물론 그는 소유진과의 결혼 이전부터 외식업계의 큰 손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습..
식약처에 따르면 '숍인숍 형태의 카페'는 칸막이로 업장을 두개로 나누어야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영업정지 혹은 영업장 폐쇄를 당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서로 다른 물건을 같은 공간 안에 자연스럽게 배치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컨셉의 매장 형태를 숍인숍(Shop-in-Shop)이라고 부릅니다. 이미 숍인숍은 외국에서는 성공적으로 자리잡은데 반해 국내에서는 식약처의 규제가 시장을 발목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별표 14에 따르면 '식품접객업의 영업장은 업종 외의 용도로 사용되는 시설과 분리되어야 한다' 합니다. 조리시설 및 커피 등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영업공간은 다른 업종과 사방이 칸막이로 구분돼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시설개수명령에 이어 30일 영업정지, 4차 영업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