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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로스팅 크래프트(Roasting Craft), 새로운 시대의 커피 로스팅(New guidelines for a professional coffee roaster)"라는 표현이 아마도 이 책의 내용을 가장 잘 요약한 것일 것 같습니다. 로스팅 크래프트(Roasting Craft)얼마 전 뉴웨이브커피로스터스(New Wave Coffee Roasters)의 유승권 대표가 '로스팅 크래프트' 라는 책을 출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그 길로 서점에 가서 한 권을 구입했습니다. 뻔한 신간 안내를 하지 않기 위해 여러 번 이 책을 반복해서 읽었고, 조금 늦었지만 출간 안내를 독자 분들을 위해 작성합니다. 책 제목에 사용된 '크래프트(craft)'의 사전적 정의는 '창의적인 기술이나 예술'인데요. 저자가 크래프트(..
WBC 는 각종 단체의 이니셜로 우리에게 참 익숙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WBC 하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orld Baseball Classic)을 떠올릴지 모르겠지만, 커피업계에서 WBC는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쉽(World Barista Championship)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WBC 는 월드커피이벤트(World Coffee Event)에서 개최하는 국제 커피 대회로 2000년에 1회 대회가 열렸습니다. 월드커피이벤트에서 주최하는 국제 커피 대회는 WBC 외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WBC (World Barista ChampionshipWLAC (World Latte Art Championship)WBrC (World Brewers Cup)WCGSC (World ..
한겨레가 더치커피 블라인드 테스트 영상을 올렸더군요. 이 영상에 대해 커피찾는남자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1. 실험의 비전문/비공정성이런 실험은 반드시 음료 전문가와 함께 기획하고 진행해주세요. 제품 라벨을 공개하지 않고 맛본다고 전부 공정한 블라인드 테스트가 되는 것은 아니에요. 최소한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들이 더 많아요. 극명하게 다른 농도의 제품을 동일한 상황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말도 안 돼요. 제가 같은 제품들을 모아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다시 해보면 전혀 다른 반응들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더군요. 2. "재미 삼아 한번 해본 거에 왜 이리 진지해?"라고요?그런데 말입니다. 제작자가 '한겨레' 잖아요. 한겨레는 1988년 동아/조선일보의 해직 기자들이 주식을 공모해서 ..
매년 이때 쯤이면 고용노동부에서는 근로조건 자율개선 점검 사업을 실시합니다. 쉽게 말해 공인노무사들이 사업장을 방문해서 근로기준법 위반 사항 등을 점검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사업장에서 공인노무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근로 조건을 자발적으로 개선하도록 지원하는 고용노동부의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카페처럼 단기간 아르바이트 형태로 근로하는 사업장들은 특히 점검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요. 해당 사업의 점검 사업장으로 선정되게 되면 공문을 전송받고, 공인노무사의 연락 이후 사업장으로 방문이 이어집니다. 이때 근로계약서, 급여 대장, 근로자명부, 취업규칙(직원이 10명 이상), 노사협의회 규정 등(직원 30명 이상), 성희롱예방교육 자료, 최저임금 고시 여부, 시간외수당, 연차수당 지급..
2015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십(2015 U.S. Barista Championship)에서 우승을 거머쥔 챔피언 찰스 바빈스키가 한국을 방문합니다. 찰스 바빈스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 바리스타 중 한 명으로, 현재 미국에서 가장 핫한 커피 브랜드인 LA G&B커피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합니다. 바빈스키는 인텔리젠시아에서 근무 하다가 LA의 재래 시장인 그랜드 센트럴 마켓 옆에 자신만의 커피 브랜드 G&B를 운영하며 바리스타 챔피언십에 도전해왔습니다. 2012년부터 대회에 도전했지만 3차례 연속 준우승에 머물다가 2015년에 드디어 거머쥔 우승컵이기 때문이 그 의미가 더 각별한 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는 약 150명의 관객과 함께 찰스 바빈스키의 커피 시연과 시음 행사를 하는 것으로 진행됩니다. 세부 ..
JTBC는 1월 19일자로 '커피빈에 설치된 CCTV가 감시의 수단으로 사용돼 직원 인권이 침해받고 있다'고 일부 직원들이 주장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습니다. 사실 일반적인 CCTV는 시설물 보호와 화재, 도난 방지를 위한 것이라고 표기하지만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일들이 있습니다. 커피빈은 전국 매장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된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합니다. 'CCTV를 확인해보니, 적절치 못한 행동들이 확인됐다''CCTV로 보니 책을 읽고 있는 직원이 포착됐다''다시 적발되면 구두경고로 끝나지 않을 것' 게다가 JTBC 보도에 따르면 매장 직원 김모씨가 잠시 자리를 지우고 사무실에 들어간 사이에 매장을 전화를 걸어서 '왜 바를 비웠느냐'라고 묻는 등 실제로 감시가 이뤄진 정황이 있습니다. 커피빈코리..
전남 고흥군은 2020년까지 커피배면적 10㏊로 늘려 ‘커피재배 메카’로 육성한다고 합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한국의 남부 기후가 아열대화 되어 가면서 고흥이 타 지역에 비해 커피 재배에 상대적으로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고흥의 연평균 기온은 13도입니다. 고흥군은 2012년에 상업 목적의 커피 농사를 시작했는데요. 현재 14농가에서 1.7㏊ 규모로 짓고 있는 커피농사를 오는 2020년까지 40여 농가 10㏊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 해는 커피체리를 포함해서 총 500kg을 생산했다고 밝혔는데요. 커피 농업의 통계를 역으로 산출해보면 생두 약 90kg에 가까운 양을 수확했을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커피의 재배 이후 수확량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4-5년이 필요하기 때문에 2..
전 세계 커피 애호가들이 많다보니 영화 속에도 커피를 소재로 되거나 때때로, 커피/카페가 중심이 되는 작품도 있습니다. 오늘은 가벼운 마음으로 커피와 관련된 영화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아웃오브아프리카 케냐는 에티오피아와 함께 아프리카의 가장 상징적인 커피 생산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웃오브아프리카는 19세기 후반 영국령에서 커피 재배가 시작되던 시기의 실존인물인 카렌 블릭센의 자서전 같은 소설을 영화로 제작한 것입니다. 20세기 초반 여성으로 아프리카에서 살아가던 카렌이 당시로써는 과감히 고지대에 커피를 파종하고 아프리카에 정착하며 살았던 이야기를 다룹니다. 커피에 대한 이야기는 영화 스토리 상에서 크게 부각되지는 않지만 커피꽃이 화사하게 핀 장면과, 커피 체리 가공과정들을 다 볼 수 있습니다.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