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 14

17개 브랜드 아메리카노 시음기

17개 브랜드의 아메리카노를 하루에 맛봤습니다. 어떤 브랜드에서는 원두 종류별로 2-3잔, 한 매장에서는 만족스럽게 맛보지 못했다는 생각에 다시 한번 들른 곳도 있습니다. 이들의 아메리카노를 통해서, 대중 브랜드가 생각하는 한국의 대중적인 커피 맛에 대한 감각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스페셜티 커피 영역에서만 활동하다 보면, 대중의 눈높이를 잊게될 때가 많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다들 노력하고 있는 것이 느껴졌고, 실제로 깜짝 놀란 맛의 커피도 있었습니다. 저가이지만 의외로 나쁘지 않은 커피 브랜드도 제법 있더군요. 오늘 맛본 커피를 통해서 아메리카노를 어느 정도 유형화해보고,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커피를 앞으로 유튜브를 통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사진에는 15개 브랜드 컵만 모여 있지만 실제 방문..

커피와/이야기 2020.01.31

'커피, 과학과 만나다' 2020 로스트럼 안내_스트롱홀드

2020 로스트럼이 2월 7일 'Coffee+Science'라는 주제로 스트롱홀드 사옥에서 열립니다. 로스트럼은 ‘로스트’(Roast)와 ‘연단, 강단’의 의미인 ‘로스트럼’(Rostrum)의 합성어인데, 스트롱홀드 로스팅 머신 사용자가 아니더라도 도움이 되는 로스팅에 대한 주제를 그동안 다뤄온 강연/세미나입니다. 특별히 이번 행사는 Morten Münchow (덴마크 커피 연구소 Coffee Mind 대표)와 정민수(정커피로스터스 대표)가 연사로 나와서 데이터에 기초한 객관적, 과학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시간 컨텐츠 연사 15:00-15:15 Greeting- Welcome Drink 15:15-16:45 세션 1. 로스팅 프로파일 변화에 대한 과학적 탐구 (Scientifi..

뉴스 2020.01.23

핸드드립 커피 내리는 법 - 하리오 v60

핸드드립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그냥 원두를 얇게 갈고, 뜨거운 물을 적절히 부어주면 됩니다. ^^ 커피 사용량 : 20g 1인분 치고 약간 많지만 주변 사람과 나눠마시기 적절한 여유있는 양을 추출할 수 있음 물과 원두의 비율(Brew Ratio) 1:15~1:17 라이트 로스팅 1:17 일반적인 커피 1:16 다크한 로스팅 1:15 20g의 커피를 1:15로 추출한다는 것은 300g의 물을 붓고 모든 물을 떨어질 때까지 기다린다는 의미 물 붓는 패턴 : 사전적심(사용한 원두 중량의 3배의 물) 포함 총 3회 20g 사용 후 1:16으로 추출한다면 1) 0:00, 60g (사전 적심) / 30초 정도 기다림(시간은 향후에 원두에 따라 조절 예정) 2) 0:30, 130g 3) 1:20, 130g (전에 ..

커피와/추출 2020.01.23

2월 커피 클래스 안내

2월 커피 클래스 안내입니다. 이론 중심의 원데이 클래스와 3회차로 진행하는 클래스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많이 안 좋은 것 같아서 일시적으로 클래스 참여비도 낮추려고 합니다. 아래 내용 참고 바랍니다. 1. 브루잉 베이직스 (Brewing Basics) 브루잉 베이직스 클래스는 핸드드립 및 커피 추출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을 이해하는 시간입니다. 커피를 이론적/체계적으로 배우기 원하시는 분을 위한 자리입니다. 강의 내용 - 맛이란 무엇인가? - 커피 브루잉/추출의 기본 역학(용해, 확산, 가수분해) - 추출과 에너지 - TDS란 무엇인가? 어떻게 측정하는가? - SCAA 브루잉 콘트롤 챠트의 시작 - TDS 농도와 수율에 대한 David Walsh의 관점(2013 노르딕 바리스타 포럼) -..

커피 클래스 2020.01.22

커피에서 바디(Body)란 무엇인가요?

커피에서 바디란건 어떤 개념인지 알고 계신가요? 커피가 아니라도 와인이라 다른 음료 산업에서도 바디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커피에서 바디는 크게 두 가지에 대한 개념입니다. 첫 번째는 음료가 가지고 있는 입 안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입니다. 그래서 "바디가 무겁다.", "바디가 가볍다." 이런 이야기를 하죠. 두 번째 개념은 음료가 가지고 있는, 음료가 입 안에서 느껴지는 질감입니다. SCA가 가지고 있는 바디에 대한 설명과 기준을 각종 바리스타 대회의 규정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요. (제가 SCA 관련 내용을 자주 인용한다고 해서 그들이 말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다양한 사람의 비판을 받으며 잡아온 체계다 보니 참고할 가치가 있습니다.) 바디는 입안에서 느껴지는, 특히 입천장..

커피찾는남자, 유튜브(Youtube)를 시작합니다

너무 늦지 않았나 싶지만, 미루고 미루던 유튜브를 시작합니다. 처음이라 그냥 아이폰으로 찍고 발로 편집해서 많이 부족합니다. 응원 부탁드립니다. ^^ 유튜브를 시작하는 첫 영상입니다. 촬영도 편집도 많이 부족하지만, 일단 뭐라도 올려야 계속 해볼 수 있을 것 같아 업로드부터 해봅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https://www.youtube.com/c/coffeeexplorer Coffee Explorer : 커피찾는남자 안녕하세요. 커피찾는남자 / 커피익스플로러 입니다. 커피찾는남자는 2011년 네이버 블로그에서 시작되어, 현재 티스토리 기반의 웹사이트와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에 글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나라에서 찾아온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분께 들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www.y..

뉴스 2020.01.16

PANTONE, 로스팅 색상 측정 세미나 후기

색 산업(Color Industry)을 선도하는 PANTONE 이라는 브랜드를 가진 XRITE 사가 개발 중인 커피 관련 색상 장비 세미나 참석을 위해 일산 필리스커피컴퍼니를 찾았습니다. 정확하게 색을 바라보기 위한 다양한 접근, 기존의 커피 관련 색 체계에 대한 색 전문가의 입장, 차별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합리적인 장비를 개발하기 위한 시도가 기억에 남습니다. 커피 색도계를 다루기 위해서 아마도 아래 세가지 질문이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1) 색이란 무엇인가? 2) 색을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 3) 커피에서 왜 색을 측정하는가? 색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1) 2)번이 중요하겠지만, 로스터의 입장에서는 3)의 질문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애초에 색이라는 것은..

룰리 커피(Rully Coffee) @대구

대구에 신선한 충격을 주는 카페가 있다는 소문에, 울산에서 출발해 충동적으로 대구 룰리커피를 찾았습니다. 우선 아메리카노 대신 클레버를 이용한 싱글 오리진 브루잉을 채용한 시도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문 후 대기 시간이 길지 않았는데, 제가 설계하는 브루잉 시스템과 비슷한 고민을 담은 것 같습니다. 로링의 로스팅 머신을 두 대 배치했고, 카페라떼를 위해서는 시네소 에스프레소 머신과 미토스2 두 대의 그라인더라가 배치된 하이엔드 세팅입니다. 카페라떼는 일관성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라떼아트를 없앴는데, 시스템의 승리가 만들어낸 준수한 맛이었습니다. 브루잉과 라떼를 위한 로스팅을 별도로 하지 않았는데(옴니 로스팅), 브루잉에서는 커피 고유의 향이 충분히 느껴지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붉은 ..

커피와/공간 2020.01.13

커피라이브(COFFEELIVE) @대구

‘커피에 미친 사람이 있다.’며 소개를 받은 대구 커피라이브를 찾았습니다. 작은 매장이었지만 근래 본 것 중에 커피 자체에 가장 집중한 매장 중 하나입니다. 바리스타님의 편안한 응대와 커피에 관심이 많은 손님이 만들어낸 공간 안의 분위기가 밝고 좋았습니다. 같은 커피도 만드는 바리스타의 개성에 따라 조금 다르게 표현해도 되는 운영 시스템이었습니다. 제게 커피를 제공해준 분은 본래 로스터라고 소개하셨는데, 멜리타를 이용해서 약간 두꺼운 입자와 93도로 시작하는 추출 온도, 3분여 약간 여유있는 시간 등의 균형으로 커피를 만드셨습니다. 농도가 약간 연하지만 단맛이 좋아서 한 잔을 다 비우기 부담스럽지 않았고, 추출 이후 전도를 통해 어느 정도 커피 온도를 즉시 내려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제 취향과 닮은 부분이..

커피와/공간 2020.01.13

스테디 커피(Steady Coffee) @울산

울산 스테디커피를 찾았습니다. 스테디커피는 대구에 있던 시절부터 새로운 시도와 운영 시스템 설계의 관점에서 가보고 싶었던 매장인데, 얼마 전 울산으로 본점을 옮기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공간에서는 신축 건물의 깔끔함, 높은 층고의 시원함, 밝은 자연 채광의 장점을 두루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밤에도 조명 덕분에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커피는 스트롱홀드 S9과 S7 PRO X로 로스팅하고, 페마 x30과 브루비 등의 자동 머신이 커피를 일관되게 추출할 수 있게 기획되어 있습니다. 브루잉 커피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 아카이아 빈 도저를 사용한 부분도 기억에 남습니다. 컵은 재사용이 가능한 bpa free 재질입니다. 커피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균형과 단맛이 있었고, 베이커리도 풍성한 편이어서 ..

커피와/공간 2020.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