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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안녕하세요. 커피찾는남자 에디터입니다. 스트롱홀드 S7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기 스터디 모임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 모임은 월 1회를 목표로 정기적인 만남을 하게 되는데요. 지정된 생두를 각자 로스팅해서 모임에 가져옵니다. 이 커피를 공동으로 블라인드로 테이스팅을 하고, 우수한 커피를 선정해서 그 프로파일을 함께 공유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우수 커피로 선정된 로스터의 프로파일은 커피찾는남자 사이트를 통해 공유되고, 답글로 신청을 받아서 일부 구독자에게 원두를 배송할텐데요. 이를 통해 모임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사람도 함께 커피에 대한 생각을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로세스지정 생두 제공 - 각자 로스팅 - (다음 모임)공동 테이스팅 - 우수 커피 선정 - 프로파일 소개 - 온라인에 프로파..
'POS', 어떻게 사용하고 계신가요? 사람들은 POS를 카페에서 그저 카드 결제 단말기를 대체하거나, 식당에서 테이블 별 주문 관리 기능이 있는 결제 도구 정도로만 인식하고 활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POS는 이러한 기능보다는 판매와 경영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처리해주는 시스템으로의 가치가 훨씬 크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건 대기업 본사나 하는 거지-'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소규모 비즈니스에서도 POS는 매우 유용한 장비인데요. 카페 오너가 카페의 운영 차원에서 먼저 배워야 할 것을 꼽자면, 저는 POS를 활용해서 해당 카페의 상황을 되돌아 보고 개선점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POS에서 어떤 정보/통계를 보고, 어떻게 카페..
다양한 회사의 커피를 맛보거나 원두를 구입해서 추출하며 생각하는 것은 좋은 공부인데요. 저는 Lighttells 사에서 제조한 색도계와 수분/밀도계를 사용해서 여러 원두들을 측정하면서 로스팅 방식을 추적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선 가지고 있던 커피 콜렉티브의 원두를 측정해봤습니다. 커피콜렉티브는 대부분 수분 1.3-1.4% 정도로 로스팅되었는데요. 가지고 있던 다른 회사의 커피이와 함께 제가 로스팅한 커피도 살짝 비교를 해봤습니다. 물론 다른 나라/프로세스 간 비교는 큰 의미가 있지는 않습니다. 측정된 수치는 절대값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아무래도 상대값으로 받아들이시는 편이 더 좋습니다. 우선 커피콜렉티브의 커피 중에서는 콜롬비아 커피가 개인적으로 제 입맛에 가장 잘 맞았는데요. 수분과 홀빈에서의 수..
에티오피아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커피 애호가들이 사랑하는 커피 산지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에티오피아에 ECX(에티오피아 상품 거래소)가 등장한 2008년 이후 커피업계는 ECX를 줄곧 스페셜티 커피 산업을 막는 방해자로만 인식하며, 에티오피아의 커피 품질이 좋아질 수 없는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ECX가 태동한 이유에 대해 근본적이고 역사적인 관점을 커피업계에서 찾아보기는 쉽지 않았는데요. 2008년 세계적 불경기 가운데 일본의 에티오피아 수입 저지 사건과 '에티오피아 정부가 수출용 재고 처리를 통해 세수를 확보하려 했다'는 것이 한국에 주요하게 알려진 ECX의 태동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ECX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1984년 에티오피아에 일어난 비극적 대기아 사건과 ..
커피를 조금 더 긴 시간 향을 잃지 않게 보관하는 것은 모든 바리스타가 원하는 바입니다. 커피 보관을 둘러싼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있지만, 그중에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것은 아마도 진공이 아닌가 합니다. 커피가 산화되는 근본 원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진공에 가깝도록 유지되는 용기가 있다면 한 번쯤 사용해볼 만 합니다. 포사(FOSA) 스마트 터틀 진공 용기도 그중 하나인데요. 처음에 이 제품을 인터넷에서 보자마자 즉시 주문을 했습니다. 4개월 정도의 충분한 사용 시간을 갖고 이제서야 소개를 하게 됩니다. 포사 진공 용기 스마트 터틀(1개, 공기 빼는 장치), 600mL 용기 2개, 1350mL 용기 1개를 기본 구성으로 정가가 79,000원에 책정되어 있는데요. 가격이 저렴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
강남역에서 독특한 색깔의 컵으로 브랜드를 알려온 세루리안 커피가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에 새로운 매장을 열었습니다. 이번 매장의 이름은 세루리안 앤드 팩토리(Cerulean and Factory)인데요. 강남 매장 외에 별도로 운영 중이었던 로스팅 공장을 성내동으로 이전하면서 같은 공간에 카페를 준비한 것입니다. 기존에 타일을 전시하고 판매하던 공간을 리뉴얼해서 만들어졌는데요. 오래된 건물의 벽들은 그대로 외부로 노출하고 있지만, 곳곳에 나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개방형 창문이 자연스럽게 좌석으로 연결되는 구조라서 이 자리들은 인기가 좋은 편이었는데요. 한옥의 툇마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에스프레소 기반의 장비들은 흰색으로 톤 매칭을 했는데요. 슬레이어 에스프레소 머신..
카페에서 발생하는 큰 소음은 커피찾는남자 에디터에게는 참기 힘든 일입니다. 저는 과거에 귀를 다친 적도 있기 때문에 항상 청력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는 편인데요. 최근 코엑스에 들러서 새로 들어선 여러 공간을 살펴보며 한 카페에서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익히 잘 알려진 공간이기 때문에 손님들이 쉴새 없이 밀려 들었는데요. 역시나 공간에서는 어마어마한 소음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카페 공간은 상당히 높은 층고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3면이 유리로 둘러싸여 있어서 구조적으로 흡음이 매우 취약한 구조였는데요. 탁 트인 시야를 위해 천장을 노출하고 바닥에는 투명 에폭시를 시공 하면서 흡음에 대한 고려를 거의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공간에 대한 음향 전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공간의 소음을 한번 살펴보았는데요...
지난 해 신세계 그룹이 코엑스몰 위탁운용권을 인수하면서, 얼마 전 이곳에 5만 권 규모의 책을 가지고 있는 별마당 도서관을 오픈 했습니다. 대형 쇼핑몰에 처음으로 만들어진 열린 도서관이라는 것과 화려한 공간 때문에 개점 초기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요. 커피찾는남자 에디터로 오늘 코엑스에 다녀왔습니다. 사진으로 잠시 공간을 함께 보겠습니다. 한 쪽에 있는 스피커는 트위터(고음을 재생하는 스피커 유닛)이 고장난 채로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공간을 둘러보면서 웅장한 규모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공간을 구경하기 위해 한 번쯤은 들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겉만 화려할 뿐 공간에서 열린 도서관으로서의 진정성을 느끼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우선 눈에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