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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카페라떼가 맛있는 카페를 소개해달라는 것은 제가 가장 자주 받는 추천 요청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기호 식품이라고 분류되는 커피에 있어서 저의 주관적 기준과 취향을 이야기하는 것이 과연 얼마나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항상 조심스럽습니다. '맛있는 카페라떼는 무엇일까?'라는 것은 특히 카페 오너에게 머리가 아픈 고민일 텐데요 오늘은 카페라떼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1. 커피찾는남자 에디터에게 맛있는 커피란?1) 해당 커피(Green Bean)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향기가 강할 것2) 커피의 단맛이 충분할 것3) 과하지 않은 신맛이 단맛을 강화할 것4) 이 요소들이 어우러져서 치우치지 않을 것 (밸런스가 좋은 것) 제가 좋아하는 커피의 기준은 비교적 단순한데요. 물론 이런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
실전 로스팅에 앞서 처음으로 하게 된 작업은 기계를 이해를 위해, 분해하여 내부를 살펴보는 것이었습니다. 에디터는 스트롱홀드의 기술 이사님과 함께 기계 내부를 살펴보면서 원리와 설계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제작자와 직접 커뮤니케이션 할 수도 있다는 것은 스트롱홀드의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분해 작업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스트롱홀드 로스팅 머신의 내부를 처음 보시는 분이라면 조금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조금만 익숙해지고 나면 단순해 보이기 시작하죠. 저는 기계에 있어서 단순한 설계를 가지고 있는 제품들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특히나 고장이 날 가능성이 작기 때문에 가장 유리한 것 같습니다.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통해, 하나하나 세부적인 부분..
안녕하세요. 커피찾는남자입니다. 사이트에 새롭게 로스팅 카테고리가 생겼습니다. 최근에는 커피 이야기 중에서도 주로 커피 추출에 대한 부분을 여러분께 전해드렸는데요. 앞으로는 로스팅 부분도 다루려고 합니다. 커피찾는남자 에디터는 스마트 커피 로스터인 STRONGHOLD(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의 외부 연구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데요. 커피를 시작하는 분들이 스트롱홀드를 이용해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내용은 물론, 전문적인 로스터들이 흥미 있어 할 로스팅 이야기까지를 차츰차츰 다뤄보겠습니다. 스트롱홀드를 만나다에디터가 스트롱홀드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13년 경입니다. 그리고 당시에 재직하던 회사를 그만두면서 '나는 이제 무슨 일을 하지?'라는 생각이 열심히 이력서를 쓰던 시기에 취업포털 사이트를 ..
스코어 시트는 실제로 점수가 기입되는 양식이고, 가산 방식에 대해서도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대회가 높이 평가하는 커피의 기준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함께 스코어 시트를 보면 이야기를 이어가보겠습니다. 의무 서비스 스코어 시트의무 서비스에서 가산이 되는 항목에 주목해볼까요? 산미, 바디, 밸런스 세가지인데요. 가산이 되는 항목을 알았다면 어떤 산미, 바디, 균형을 높게 평가하는지는 규정집을 다시 참고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밑줄 친 부분을 중심으로 읽어보시면 충분히 강조되는 부분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로마, 플레이버, 밸런스'가 두 배의 가산을 받아야 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긴 합니다. ^^ 21.4.4 산미 Acidity..
'커피에 물이 중요하다'. 카페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귀에 인이 박일 정도로 말을 들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나는 뭘 해야 하지?'에 대해 속시원한 답을 얻기는 어렵습니다. 과거에는 속시원한 답을 줄 수 있는 자료가 없었던 것 같은데요. 지금은 조금 상황이 다릅니다. 좋은 자료는 있는데, 카페 오너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고 적용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커피를 위한 이상적인 물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느냐', '누가 어떻게 연구했냐', '하나의 답을 내는 건 부적합하다', '한국은 계절과 강수량 변화에 따라서 수질의 변화도 상당하지 않냐' 등 커피 추출을 위한 물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습니다. 단일 수치로 이상적인 물을 정의하는 것은 부적절하겠지만, 이상적인 폭을 제시하고 경향성을 연구..
카페와 관련해서 '음향'이라는 단어를 꺼내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연상하는 것은 앰프와 스피커입니다. 음향을 좀 더 세분화해서 전기 음향과 건축(공간) 음향으로 분류하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더 익숙한 것은 아무래도 전기 음향입니다. 1년 여 전에 페이스북을 통해서 '음향'이 괜찮은 카페 공간에 대한 추천을 부탁드렸던 적이 있는데요. 그 때도 역시나 전기 음향에 투자를 많이한 카페에 대한 추천만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 음향이 괜찮은 상업 공간은 결국 한국에서 찾지 못했었는데요. 우연히 태국 치앙마이에 들렀다가 비교적 만족스러운 공간을 발견했습니다. C.A.M.P AIS 라는 곳인데요. 알고 봤더니 치앙마이 디자인 어워드(2014)를 수상했던 곳이기도 하더군요. 번잡해보일 수 있지만 상세히 둘러보면..
대회를 준비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해준 조언은 "규정집 분석부터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최소한의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는 사실 어느 부분을 봐야할지도 잘 모르기 마련입니다. 처음에는 대강 훑어보는 것에서 시작을 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금 규정집을 볼 수 있는 안목이 조금씩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대회 마지막 날까지도 규정집을 다시 한 번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대회의 공식 규정은 (사)한국커피협회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공지가 되는데요. 회원 가입 후에 다운 받을 수가 있습니다. 제가 받은 압축파일은 2016-08-02 날짜로 최종 수정되었다고 올라와있는데요. 스코어 시트는 일부 수정되었지만 공식 규정과 규칙의 마지막 수정 일자는 2015-12-22 날짜입니다. 이 규정집 외에도..
침지에 와류를 사용하자! 커핑에서 만들어지는 추출 밸런스를 다른 방식으로 재현하는 것을 포기하면서 새로운 침지식 커피 추출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즐겨 사용하는 교반식 드립 추출에서 와류(회전하는 물)를 사용해왔는데, 침지에서도 와류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추출의 어떤 부분에 와류가 적용될 수 있는 단계가 어디에 있을까 생각했는데요. 원두에 물을 부은 후와 필터링을 하는 단계에서 와류를 적용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출을 하면서 사용하는 와류는 추출을 강화하고, 전반적으로 고르게 추출될 것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었는데요. 추출 이후 필터링을 하면서는 현탁액(원두와 물이 합쳐진)의 온도가 많이 내려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추출력 강화보다는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