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4/09 (17)
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2013년 스타벅스 코리아에 보냈던 'Starbucks Ethical Store Project' 제안서의 요약본입니다. 스타벅스는 이 제안에 대해 어떻게 반응했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 Starbucks Ethical Store Project 제안자 : OOO (커피사업 디렉터) What? unicef 등의 NGO 단체나 사회 공헌 활동을 직접적으로 후원하는 스타벅스 지점을 개설하는 것이다. 수익성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특별 지점은 일반 매장대비 5% 제품 가격을 상승시킨다. 고객이 추가로 지불한 금액만큼 스타벅스 또한 일정 금액을 제하여 기부한다. 매출 증대로 일반 매장대비 Ethical Store 의 순익은 증가한다. Why? 스타벅스 코리아가 독자적이고 창..
되돌아 보면 제 인생은 수많은 도전과 실패들로 가득합니다. 숱한 실패들 가운데 포기하지 않고 다시 계속 일어나다 보면 언젠가 뿌듯이 과거를 회상할 수 있을까요? 20살에 저는 충남 금산 어느 시골의 안경 렌즈를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며 번 돈으로 기타(Guitar) 한 대를 샀습니다. 그리고 그 기타 한 대를 등에 지고, 작은 옷 가방 하나만을 가지고 서울로 올라왔죠. 어느새 약 15년이 지나갔네요. 20살의 제가 도무지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수많은 도전들을 하며 지난 시간들을 살아온 것 같습니다.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정의하는 '성공'이라는 것을 아직은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나름대로는 의미있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걸까요.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도전을 하게 될까요?다시 힘을 내서 앞으로 나가야겠습니다. 1..
커피값이 줄줄이 인상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브랜드가 최근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특히 폴 바셋의 아메리카노(룽고)는, 4,100원에 아메리카노를 판매 중인 스타벅스(톨사이즈)나 할리스, 카페베네(레귤러사이즈) 와는 거의 1,000원에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메뉴의 주요한 프랜차이즈의 가격은 이제 4,000원대를 지나 5,000원대로 진입하는 것 같습니다. 관련 기사 : http://news.mtn.co.kr/newscenter/news_viewer.mtn?gidx=2014090415172194317
맛이란? 사람의 미각은 혀와 그리고 구강 안에 있는 미뢰(taste bud)에 의해 맛을 느낀다. 과거에는 통상 쓴 맛, 단 맛, 신 맛, 짠 맛의 4가지로 인간이 느끼는 맛을 정의해왔으나 현재는 추가 연구들을 통해서 그 틀이 조금 더 확장되고 있다. 먼저 혀가 느끼는 직접적인 미뢰의 반응을 Basic Taste이라고 한다. 사람은 혀 외에도 연구개, 뺨의 안쪽 벽, 인두, 후두개에도 미뢰가 있다. 따라서 인간이 오직 혀로만 Basic Taste를 느끼는 것은 아니며 입 전체를 사용해서 느낀다고 말 할 수 있다. 일상적인 생활에서 맛이라고 부르는 통상적인 표현에는 미뢰가 아닌 피부가 느끼는 압각의 일종인 매운 맛과 떫은 맛까지를 통상 Taste라는 용어 안에 포함 시키곤 한다. 제 5의 맛 : 감칠맛 사..
홍대를 지나던 중에 길을 멈추어야만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쌓인 한 사람, 말로만 듣던 그를 드디어 만났네요.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정선호씨입니다. 기타 앰프가 뽑아내는 사운드와 그의 강한 에너지가 지나는 이들을 사로잡고 있었습니다. 지나는 낯선 사람을 잡아세우고 이번에는 파도타기를 시키다니! 남여 노소, 외국인 가릴 것 없이 그의 흥겨운 공연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동영상을 볼까요? 사용하는 장비는 그리 화려해보이지 않습니다. 적은 장비로도 좋은 퀄리티의 소리를 만들어내고, 부족한 부분은 연주와 분위기로 가득 채우는 모습이 정말 프로 중의 프로다 싶어요. 본격적으로 공연 장면을 하나 볼까요? 마지막은 잔잔한 곡인 Kotaro Oshio의 '바람의 시'입니다. 공연 이후에는 많은 사람이 Li..
'이번 추석 연휴에는 부모님께 커피 한 잔 내려드리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느닷없이 들어요. 돌이켜보니 커피와 관련된 일을 해온지 꽤 오래인데, 부모님께 제가 만든 커피를 대접해드린 적은 딱 한 번 밖에 없는 것 같네요. 메뉴도 기억나네요. 꿀을 넣어 만든 카페라떼였죠. 그게 2007년, 프랜차이즈 커피숍의 점장으로 근무했던 때의 일이니 어느새 7년의 시간이 흘러갔네요. 7년이 지나는 동안 한국 커피업계도 무척이나 변했고, 저의 커피 취향도 그만큼 달라졌는데요. 제가 특별한 손님에게만 대접하는 커피를 왜 그동안 부모님께 한 잔 대접해드릴 생각을 못했던 건지 잘 모르겠네요. 물론 저희 부모님은 밤에 잠이 안 온다며 커피를 안 좋아하시긴 하죠. 이번 부모님 댁에 내려가는 길에는 오랜만에 커피 출장 가방을 꺼내..
안녕하세요. 커피찾는남자 (Coffee Explorer)입니다. 오늘은 커핑(Cupping) 이야기를 조금 해보려 합니다. 커핑은 일상 속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과 좀 더 객관적인 환경에서 커피의 평가를 위한 커피를 맛보는 것을 포괄하는 표현입니다. 전문적/직업적으로 커핑을 하는 사람을 생두감별사, Q-Grader라고 하는데요. 커핑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전문가들이 하는 것 같은 공간에서 '후루룩~' 소리를 내며 맛을 봐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커핑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커핑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적인 지식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Community Cupping (커뮤니티 커핑) 열외라고 할 수 있는 'Community Cupping'을 먼저 설명해볼까요? 커뮤니티 커핑은..
아침에 일어나 SNS를 보다가 참 안타까운 소식을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소식은 한 아이돌 그룹의 차량 전복 사고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레이디스코드라는 그룹의 이름은 썩 익숙하지는 않았지만 검색을 통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봐왔던 맴버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다섯 명의 맴버 중에 은비는 사망했고, 권리세는 중태, 그리고 나머지 맴버들과 스타일리스트 등은 비교적 큰 부상이 없다고 하네요. 특히 권리세는 어제 수술 중에 상태악화로 수술을 중단한 이후에 어떤 상태인지 아직 소식이 올라오고 있지 않습니다. 지나간 일들을 돌아보다 보니 사실 저도 같은 사고를 경험했던 적이 있습니다. 탄자니아에 있는 세렝게티국립공원에서 사파리 투어를 하던 중, 세렝게티 평원의 비포장 도로에서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