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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 이 글은 패션웹진 Sn@pp에도 동시에 소개되었습니다. 세계 40여개 나라를 돌아다니며 4,000개에 달하는 카페들을 찾아 다녔지만, 한국만큼 수준있고 특색있는 다양한 커피숍들이 한 도시에 모여있는 곳을 찾기는 어려운 일이다. 물론 워낙 많은 프랜차이즈 커피숍으로 인해 수준 미달의 커피를 찍어내는 커피 비전문 카페들도 즐비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세계 최고 수준의 커피가 가득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도시다. 오늘은 독특한 레시피의 커피 메뉴를 통해 사람들의 입 맛을 사로잡고 있는 특색있는 카페들을 찾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아이스 카페라떼가 맛있는 상수동 ‘CAFE the Blues’ 카페라떼야 말로 일반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메뉴가 아닐까? 정말 오랜만에 입에 잘 맞는 카..
마침 대학로를 갔던 날이 제13회 대학로문화축제(Seoul University-Avenue Festival, SUFA)의 마지막 날이라 거리에 다양한 볼 거리가 가득하더군요. 길을 가다 독특하고 멋진 시계를 발견해서 잠시 발을 멈췄습니다. 다양한 색상의 멋진 이미지가 가득한 손목 시계들이 즐비했는데요. 52개의 순간을 담아낸 Moment Watches의 부스가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얼마 전 유재석이 무한도전에서 차고 나오는 등 커피콩 시계로 최근 알려지고 있는데요. 먼저 어떤 시계인지 궁금하실테니 사진부터 한번 볼까요? 이런 멋진 시계에 어떤 스토리가 숨어있는지 궁금하시죠? 제작자가 매주 1개의 디자인을 해서 1년에 걸쳐 시리즈 매품이 출시되었다고 하는데요. 이제는 총 52개의 제품이 다 준비되었다고 ..
전 세계 스타벅스에 단 7개만 있던 사회 공헌 매장이 8번째로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스타벅스의 커뮤니티 스토어를 알게 된 것은 지난 10월 1일, 스타벅스의 회원 메일을 읽고 나서 였습니다. 스타벅스는 커뮤니티 스토어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Starbucks Community Store)란?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와 장기적인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매장의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이익 공유형 매장으로, 차별화된 스타벅스의 글로벌 사회공헌 모델입니다. '커뮤니티 스토어'라는 이름에 내포되어 있듯이, 커뮤니티 스토어는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서, 전 세계 각 지역의 특성에 따른 연계 NGO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NGO학을..
커피는 '무엇을 마시는가?'보다 '누구와 마시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향긋한 커피를 즐기고 있다면, 이제 어디에 마실지도 고민해보세요. 아름다운 잔은 그 안에 담긴 내용물도 더 높은 품격으로 만들어주는 마법과도 같은 존재가 아닐까 합니다. 전에 만난적 있는 한 카페의 사장님은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실장님, 여자들이 커피 마시면서 이 한 잔이 정말 마음에 들면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아세요?""이렇게 잔을 들어서 바닥에 적혀있는 브랜드를 보죠." 그만큼 한 잔의 커피를 통해서 누릴 수 있는 총체적인 행복에 영향을 강하게 주는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잔(Cup)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조금(^^) 나이가 들어가면서 과거보다 더 잔을 좋아하게 된 것 같은데요. 작년..
이 글은 웹진 Sn@pp에 기고한 글을 가져와서 일부 재편집한 것 입니다. 원글 주소 : http://zine.istyle24.com/Feature/FeatureView.aspx?Idx=18580&Menu=6 새로운 시도에 나선 브랜드 커피.스페셜티 커피 대격돌 대중의 취향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는 브랜드 커피, 최근 들어 브랜드 커피에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이른바 커피 ‘제3의 물결’을 외치며 상위5-10% 수준의 커피를 사용하는 스페셜티 시장에 브랜드 커피들도 속속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브랜드 커피의 새로운 도전들을 함께 살펴보기로 하자. 스타벅스 올해 3월 첫 선을 보인 '스타벅스 리저브(Reserve)'커피는 현재 전국 7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 ..
저는 소위 말하는 커피 마니아가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캐러멜 마끼아또를 좋아합니다. 마끼아또(Macchiato)는 원래 이탈리아말로 ‘흔적이 남은’, ‘얼룩진’등을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이탈리아나 서구권 커피숍에 가면 마끼아또라는 음료는 우리가 잘 아는 캐러멜 마끼아또와는 달리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작은 데미타스 잔에 담겨서 나오는데요. 오늘날 우리가 마시는 캐라멜 마끼아또는 정식으로 이름을 붙이면 ‘캬라멜 까페 라떼 마끼아또'에 가깝습니다. 다만 스타벅스에서 이 음료를 캐라멜 마까아또라고 줄여서 상품명을 정하면서 이제는 어느 커피숍에서나 만날 수 있는 대표 커피 메뉴 중에 하나가 된 것입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과거에도 제가 설명한 적이 있으니 링크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브랜드 커피 전격해부..
저는 너무 묵직하면서 깔끔하게 만들어지지 않은 커피를 마시면 왠지 담배를 피운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서둘러 양치를 하고 싶어집니다. 비흡연자인데도 불구하고 담배를 피운 후 입 안의 개운치 않은 느낌이 무엇일지 딱 알 것 같아요. 한껏 분위기를 내며 커피를 마셨는데 그 이후의 느낌이 담배랑 비슷하다면 당연히 기분이 별로겠죠? 물론 쿠바산 시가 쯤 되면 또 다르겠지만 말이죠. 요즘 저는 조금 가벼운 느낌의 편안한, 거기에 과하지 않은 약간의 산미가 들어가 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어요. 그런 커피를 마시면 답답한 마음이 시원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던 중에 문득 프릳츠커피가 떠올랐는데요. 마포역과 공덕역 사이의 도화동에 위치한 프릳츠커피는 커피업계의 젊은이들이 의기투합해서 만들어진 곳이랍니다. ..
커피 프레지던트를 처음 방문한 것은 2014년 초의 추운 겨울 날이었습니다. 당시 근무 중이던 회사에서 행사를 주최할 곳을 찾던 중 우연히 인터넷을 보고 찾아가게 되었는데요. 처음 커피 프레지던트를 보고서는 정말 마음에 쏙 드는 커피숍을 발견한 기분이 들었죠. 다시 참 오랜만에 이 곳을 찾았습니다. 커피 프레지던트가 위치한 곳은 방배 카페골목의 끝자락입니다. 커피 프레지던트는 서울에 있는 카페 치고는 그래도 제법 나쁘지 않은 주차장을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 물론 이중주차가 잦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는 중간 중간에 차를 빼주러 나가야 하는 일들이 생기곤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 주차장이 있는 게 어딘가요. Bar의 느낌이 참 독특합니다. 무언가 중앙의 무대 같기도 하면서, 자세히 보면 대부분 이동이 가능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