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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커피, 기부하며 마신다. 6,000원 = 커피 한 잔의 값? 보통 사람들에게 6,000원의 돈은 커피 한 잔의 값 정도일 수도 있지만 커피찾는남자와 함께 커피빅이슈에 동참하는 사람들에게 6,000원은 잡지 한 권과 커피 한 잔, 그리고 노숙자의 자활을 돕는 가치있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6,000원 = 빅이슈(잡지) + 커피 한잔 + 가치 빅이슈 최신호를 구입해서 아래 카페를 방문하여 보여주시면 커피를 1,000원에 드실 수 있어요. 이왕 마실 커피 한 잔인데, 빅이슈를 구입하면서 노숙자의 자활도 도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요? Story 1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글 하나. 2004년 12월. 노숙자에 관한 글을 교회 인터넷 게시판에 쓴지 몇 일이 지나지 않아서 당시에 다니던 교회의 '대학부'에서 저..
추출 : 커피가 가지고 있는 성분을 물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주로 열과 위치)를 사용해서 선택적으로 컵으로 옮겨내는 것. 추출을 위해 에너지원이자 동시에 용질인 물이 커피 위로 투입되고, 분쇄도와 물줄기, 추출 구멍의 크기 등이 만들어내는 저항이 에너지와 커피가 만나는 시간을 제어하게 된다. 결국 추출은 에너지를 어떤 양과 시간의 밸런스로 커피에 전달했을 때, 성분의 밸런스가 변화하는가의 문제. 커피에 있어서 TDS(총용존고형물)는 우리가 가장 쉽게 측정할 수 있는 커피 성분의 한 부분이다. 그러나 커피에서 중요한 향미 물질은 정작 용존상태(Dissolved)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TDS는 그저 참고 수치 중 하나일 뿐, 추출의 절대 지표가 아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TDS me..
아직 2014 서울카페쇼의 열기가 다 식지 않은 12월 12일. 코엑스 전시관 1층에 테라로사 커피의 새로운 매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은 과거 소니(SONY)가 있던 곳으로 많은 사람에게 익숙한 자리입니다. 코엑스는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재개장을 했는데요. 코엑스는 2000년 개장 이래 서울에서 가장 상징적인 상업 구역으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해왔습니다. 롯데월드의 완공과 시기를 맞추어서 노후된 시설을 재정비를 하는 것은 서울의 랜드마크를 롯데월드에게 순순히 내어주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지기도 했는데요. 이와 함께 테라로사 뿐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들이 코엑스 몰에 입점을 하고 있습니다. 코엑스 전시관에서 나와 통로 건너편으로 가면 테라로사의 매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역시 테라로사다'..
공정무역의 시작, 불공정 무역 공정무역이 시작된 것은 아주 단순하고 명확한 이유에서 입니다. 과거의 무역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자각하기 시작한 사람들이 생겨났는데요. 불공정 무역을 인정하자는 것에서 공정무역 운동이 시작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가장 직관적인 설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설 막스 하벨라르 (Max Havelar) 모르는 단어가 나오니 처음부터 어렵게 느끼지시죠? 최초로 인증마크를 내놓은 단체이자 공정무역 커피 브랜드이기 때문에 막스 하벨라르 재단을 빼고는 공정무역 이야기를 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일 겁니다. 사실 막스 하벨라르는 1860년 네덜란드에서 출판된 식민지의 사정을 폭로한 물타툴리(Multatuli, 본명: 데케르, Eduard Douwes Dekker) 소설의 이름입니다. 네덜란드 암스테..
* 이 글은 거의 3년 전에 제가 다른 공간에 써두었던 글을 다시 가져온 것입니다. 요즘은 너나 할 것없이 식후에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는 것이 평범한 일상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커피가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디저트가 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커피 이전에는 어떤 것으로 우리의 식탁을 마무리 해왔을까요? 우리나라의 평범한 사람들이 즐기던 고유의 전통 디저트라고 하면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것은 단연코 숭늉일 것입니다. 우리나라 전통의 디저트 숭늉 사람들이 언제부터 숭늉을 만들어마시기 시작했는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습니다. 숭늉은 반탕(飯湯) 혹은 취탕(炊湯)이라고도 하는데, '임원경제지'와' 계림유사(鷄林類事)'등의 기록을 통해 고려 초나 중엽부터 존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
카페를 소개하는 건 나름 오랜만이죠? 오늘 소개할 곳은 대학로에 위치한 내일의 커피에요.'내일의 커피'라...왜죠? 왜 일까요? 사실 그 분들께 왜인지 묻지 않았어요.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고 싶었거든요.그런 것 있죠? 고등학교 때 문학 작품을 보면서 선생님이 막 이런 저런 상징에 대한 설명들을 풀어놓아 주시는데, '진짜로 작가가 저런 것까지 생각하면서 지었을까?' 궁금할 때가 있잖아요. '작가는 그냥 별 생각없이 그냥 쓴 것 같은데...' 싶을 때가 있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의 해설은 나름의 일리가 있어요.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거죠. 한번 그런 저의 상상을 펼쳐보고 싶었어요. 마음 껏- 그래서 무슨 뜻이냐구요? 처음부터 알려드리면 재미없으니 좀 더 소개한 뒤에 말하면 안될까요? ^^ ..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 얼마 전 스타벅스에서는 스타벅스 사상 최고가의 커피에 대한 발표를 했습니다. 일본의 스타벅스에서 게이샤(혹은 게샤)라고 불리우는 종의 커피를 한 잔에 2만원에 가까운 가격에 판매한다는 것이 해당 발표와 이를 다룬 언론 기사의 주요한 내용이었습니다. 사실 과거부터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하면 자메이카 블루 마운틴이나 루왁 커피 등의 이야기가 나왔었죠? 그런데 이제는 블랙 아이보리(Black Ivory)'라고 부르는 코끼리 똥 커피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의 타이틀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이기심이 끝을 향해 달리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블루 마운틴은 철저한 마케팅의 산물이었다면 루왁의 경우 과거에는 희소성이 높은 가치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카페쇼 중에 우연한 기회에 원두 샘플을 받았습니다. 재미있게도 인도네시아 자바 아리비카 종을 발효시켜서 루왁 커피와 비슷한 맛을 내는 프로세스를 했다고 합니다. 사실 몇 년 전부터 루왁커피 여러 종을 한 자리에서 맛 보는 루왁 커핑과 시음의 경험들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루왁커피를 저는 그렇게 선호하지 않습니다. 과거 루왁 커피는 1차적인 맛 자체로 인기가 있었다기 보다는 희소성과 스토리가 좋은 마케팅이 되었기 때문에 고가에 거래되었던 것이지,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려운 커피라는 것이 커피 감별사로써 저의 관점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최근 수 년 동안 루왁은 사육을 통해 동물을 학대하는 등의 문제로 인해 BBC 등에서 혐오 식품으로 분류되는 등, 딱히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도 선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