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카페 (78)
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연휴의 막바지, 커피찾는남자는 대전의 톨드어스토리(Told a Story)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있습니다. 톨드어스토리를 찾은 것은 이미 네 번째입니다. 대전에 연고지가 있다보니 서울이 아닌 지역 중에는 가장 자주 방문하는 곳 중 하나가 대전인 듯 한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상이 아닌 시간 중에 카페를 방문할 기회는 많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디를 갈 지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톨드어스토리(Told a Story), 익숙지 않은 어감이지만 아주 정감어린 표현인 것 같습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그 안에 담겨있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누군가 들려준다면 커피 한 잔을 통해 누릴 수 있는 것은 작지 않은 행복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 곳에서 마신 커피는 에티오피아 치레 아멜리(Chire Amel..
맛이란 무엇인가?엄청 맛있어 보이는 사진 한 장을 올립니다. 전에 말레이시아에서 제가 먹은 랍스타인데요.^^ 이 사진만을 보고도 우리는 맛이 있을 거라는 짐작을 하게 되죠? 이것은 우리가 과거 랍스타을 맛본 경험이 있거나, 혹은 유사한 경험을 통해 외형적으로 이런 색상과 형태를 가진 음식은 맛이 있을거라는 짐작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최낙언씨의 '맛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에는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맛은 향이 지배하고 향은 뇌가 지배한다." 이 문장은 맛에 있어 향의 영향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우리가 향을 그 자체로 객관적으로 인식한다기 보다는 '자신의 경험'과 주변 환경 등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뇌'라는 것은 맛을 이야기 함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주목..
안녕하세요. 커피찾는남자입니다. 커피찾는남자(Coffeexplorer)는 개인의 블로그이자 대안 미디어의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커피찾는남자는 티스토리 블로그와 Facebook, 카카오스토리채널, Vingle, Instagram 등의 다양한 SNS를 통해 약 25,000명의 대중에게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coffeexplorehttps://ch.kakao.com/channels/@coffeexplorerhttps://instagram.com/coffee_explorer/https://www.vingle.net/coffeexplorer 스페셜티 원두 (비공개) 리뷰 원두에 대한 *비공개 리뷰를 제공합니다. '비공개 리뷰를 굳이 왜 의뢰하겠나?'..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된 샤를 르 브룅(Charles Le Brun)의 그림 중에는 ‘놀람(L'Etonnement)’이라는 수식이 붙은 두 개의 작품이 있습니다. '단순한 놀람'과 '공포로 놀란 얼굴의 정면’이라는 두 개의 그림은 우리가 느끼는 ‘놀람’이라는 감정의 두 가지 모습을 데생의 단순한 선으로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놀람에는 조금 더 다양한 종류의 감정과 순간들이 있을 텐데요. 가끔은 방문한 공간에서 놀라움을 느끼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매우 이색적인 무언가를 만났을 때도 우리는 놀라게 되는데요. 기대했던 자연스러움이 어긋났지만 이색적 환희가 있다면 이는 우리를 멋진 놀라움으로 이끌게 됩니다. 제주 한림에 자리 잡은 앤트러사이트(Anthracite)는 이색적인 느낌을 농축해 모아놓은 듯합니다..
커피찾는남자가 오늘 소개하고 싶은 곳은 을지로에 위치한 이색카페 커피한약방입니다. 이곳을 처음 만난 느낌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개화기로 날아간 것만 같았답니다. 을지로의 청계천 근처로 이런 독특한 카페가 있다는 것이 참 신기했는데요. 커피한약방이라는 이름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이 곳. 커피찾는남자와 함께 을지로를 찾아가 보시죠. 바닥에 깔려있는 타일부터 좌석, 그리고 벽의 나무와 장식까지 참 인상적이죠? 어떻게 찾아가는지 한번 살펴보죠. 2호선 을지로3가역 1번 출구로 나와서 70m 남짓 조금 직진하다 보면 한참 공사가 진행 중인 이 골목을 만납니다. 안쪽으로 20m 정도 들어가서 남원추어탕이 보이면 다시 우회전. 다시 20m쯤 걷다가 오른쪽을 보면 재미난 풍경과 간판이 보입니다. 한 눈에도 딱히 카페..
이수역 1번 출구 쪽에는 '말괄량이 멜로즈'라는 이름의 작지만 재미있는 카페가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뭔가 재미있는 에너지가 느껴지는 것 같죠? 커피찾는남자가 처음 이곳을 찾은 것은 올해 4월인데요. 제 글을 자주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한 차례 방문으로 곧장 카페를 추천하는 경우는 별로 없죠. 좀 더 이 공간을 알고, 느끼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여러분께 소개를 미루고 커피찾는남자가 몇 번 더 카페를 방문하는 방법 밖에는 없어요. 몇 달이 지나는 동안 저도 세차례의 방문을 했었네요. 딱 봐도 알 수 있는 주변 상권의 느낌. 맞아요. 그렇게 핫한 상권이거나 세련된 공간은 아닐지도 몰라요. 그래도 많은 사람이 이 카페 공간과 음료를 통해 행복을 누리고 소통하고 살아갑니다. 그런 인간적인 맛과 향이..
한국에서 그 어떤 곳보다 아름다운 여행 장소 한 곳을 꼽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주저없이 제주를 선택합니다. 커피찾는남자도 제주를 몹시 좋아하는데요. 과거 올레길이 생기기 전 1년에 3번을 방문할 만큼 저는 제주를 사랑했답니다. 제주에 머물다보면 항상 가던 곳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바다색과 빛나는 모래...사진만 봐도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바로 그 곳 우도입니다. 우도를 상징하는 것은 산호사해수욕장과 우도봉이 아닐까하는데요. 사진에서 작게나마 보이는 우도봉은 우도 방문자라면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겠죠? 이런 우도봉 앞에 새로 문을 열 멋진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대니스 카페인데요. 함께 살펴보시죠. 우도봉 인근의 가파른 지형 덕에 인근에 있는 건물들은 이렇게 경사를 살려 건물이 설계되었습니다. 이제 건..
오랜만에 광화문커피클럽이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 날 준비된 커피는 총 3종. 주요한 참여자는 소개.진행자 : 커피찾는남자, 누군지 설명 안해도 되죠? 설마...바리스타 : 웅바리, 이름의 끝자에서 따온 별명인데...전무님 : 직함은 좀 거창한 듯 하지만, 알고보면 마음씨 착한 동네 형님. 원장님 : 와인과 커피에 능통하심. 커피에 대해서도 예리한 기준을 가지고 계심.스페셜게스트 : 유명 로스터리 카페의 로스팅마스터와 여자 친구님이 우연히 카페에 들렀다가 얼떨결에 참여. 뭐 거두절미 본론으로. 1번 커피.오- 좋은데?깔끔해.브라질인가?상당히 발랄한 산미인 듯.산미가 사라질 때 쯤 적절히 고소해지는게 은근 기분 좋네.좋은 커피다.마음에 드는데? 2번 커피.아. 조금 혼란스러워.블랜드 커피인가?구수하니 난 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