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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아쉽게도 디플렉스는 현재 새로운 위치에서 다시 시작하기 위한 준비 중에 있습니다. 연남동에서의 영업은 종료되었습니다.) 커피찾는남자는 오랜만에 카페나들이를 나섰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연남동에 위치한 디플렉스입니다. 연남동 파출소 건너편에 위치한 디플렉스. 찾아가기 쉬운 편은 아니지만 인근 지역에 사무실이 제법 있는 편이라 점심 시간은 물론 오후에도 손님들이 계속 있더군요. 외관은 이렇습니다. 간판에 사용된 폰트라던지 디자인은 사실 조금 부족함이 있어 보여요. 실내를 들어가면 심플한 내부 공간이 펼쳐집니다. 너무 요란하지 않은 장비의 구성이 마음에 듭니다. 과한 에스프레소 머신보다는 그라인더에 더 신경을 쓴 장비 구성이 상당히 실용적인 정신(?)을 가지고 만들어졌구나 싶어요. 필요한 부분에만 손을 댄..
커피는 일상에 여유와 낭만을 주는 좋은 기호 식품이자 취미 생활이다. 나른한 오후 시간에 졸리는 잠을 깨우기 위한 믹스커피를 끊을 수는 없지만, 주말 오전이라면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드립 커피 한 잔 내려 마시는 낭만을 누릴 줄 알면 일상이 더욱 즐겁다. 사실 커피에 입문하기 위해 너무 많은 것을 갖출 필요는 없다. 1. 자격증은 필요없다 사설 바리스타 자격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굳이 커피 학원에 들러야 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바리스타 자격증은 자기 만족일 뿐 책장 앞에 세워둘 라이센스가 필요한 게 아니라면 학원에 다니며 자격증을 딸 필요는 없다. 실제 커피 회사에 다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설)바리스타 자격증이 없다. 2. 비싼 에스프레소 머신도 필요없다 커피 입문자가 반드시 피해야 할 것 중..
최근 가방을 새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제가 쓰던 가방은 샘소나이트 제품인데요. 캐주얼은 물론 회사 출퇴근 시에도 사용 가능할 제품을 모색하던 중 샘소나이트 레드 제품을 고르게 되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샘소나이트는 이 제품에 할인행사를 자주 하게 되는데...결국 지하철에서 같은 가방을 맨 사람들을 하루에도 여러 차례 만나게 되는 일이 잦았죠. 내구성이 좋은 브랜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걱정없이 사용했는데 구입 얼마 후 첫번째 A/S를 받아야 했죠. 제법 많은 짐을 넣어다녔기 때문인지 어깨 끈과 가방 몸체를 연결하는 부분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최근 또다시 다른 부분 박음질이 풀어지면서 또다시 A/S를 받으로 가방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다른 가방이 없는 상황이라 이참에 구입해야겠다 싶어 ..
'스페셜티 커피'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는 카페들을 방문하다 보면, 적당히 신맛만 있는 커피를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페셜티 커피가 무엇인지부터 한번 생각해볼까요. 스페셜티 커피가 뭐길래? 'Special Tea', 차(Tea) 맛이 날 만큼 특별한 커피일까요? 물론 아닙니다. Specialty(특제품, 특선품)입니다. 스페셜티 커피라는 표현을 처음 사용한 Erna Knutsen은 Tea & Coffee Trade Journal을 통해 '지리적으로 각각 다른 지역의 다른 기후에서 만들어진 각각의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진 커피'라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단지 높은 점수의 커피? 커피 전문가(생두감별사)들의 커피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좋은 생두로 만들어진 커피입니다. 스페셜티 생두(Green Bean)를..
벌써 2년 가까이 전 처음 방문했던 광화문 어느 빌딩 지하에 있던 커피숍이 있습니다.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죠. '아- 여기는 잘 될꺼야!' 그 때 마셨던 오렌지 주스 한 잔은 정말 저에게 충격적인 맛이었는데요.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곳은 광화문에 위치한 홀드미커피입니다. 바닐라는 열매다 사진 속에 있는 음료는 바닐라 라떼입니다. 마다가스카르에서 생산된 바닐라빈으로 홀드미커피에서는 직접 시럽을 만들어서 사용한다고 하네요. 약 2주간의 숙성을 거쳐서 맛과 향이 더더욱 깊은데요. 사람들과 함께 카페에 들렀을 때 커피를 마시지 않는 분에게 강력히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모르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사실 바닐라는 열매랍니다. 그리고 왠지 바나나와 비슷한 계열인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관계가 없죠. ..
지난 주말, 잠시 짬을 내서 대학로 할리스 커피클럽에 들렀습니다. 그동안 많이도 지나치긴 했지만 매장 안에 들어와서 커피를 주문한 것은 처음이군요. 할리스 커피클럽은 스페셜티 커피를 시험하고 있는 공간입니다. 스페셜티 커피는 대중보다는 소수의 매니아에 의한 소비 비율이 컸기 때문에 특성상 비싼 임대료를 내고 사업을 하는 프랜차이즈의 주고객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러나 시장이 변화하면서 최근 대규모 프랜차이즈 회사에서도 스페셜티 커피를 적용하는 매장들을 좀 더 본격적으로 시범 운영하는 것 같은데요. 할리스의 커피클럽도 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상당히 좋은 편인데요. 일부 COE 급 커피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커피는 4,500-5,000원 정도입니다. 전반적인 산업구조를 고려했을 때..
비 오는 오전 동안 저의 곁에 은은한 향기를 내주는 것은 카페쇼 때 인연이 되었던 '커피림'의 콘트라베이스라는 커피 블랜드입니다. 광주에 내려가면 꼭 한번 들를께요. 덕분에 맛있는 커피 잘 마시고 있어요. ^^
카페를 소개하는 건 나름 오랜만이죠? 오늘 소개할 곳은 대학로에 위치한 내일의 커피에요.'내일의 커피'라...왜죠? 왜 일까요? 사실 그 분들께 왜인지 묻지 않았어요.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고 싶었거든요.그런 것 있죠? 고등학교 때 문학 작품을 보면서 선생님이 막 이런 저런 상징에 대한 설명들을 풀어놓아 주시는데, '진짜로 작가가 저런 것까지 생각하면서 지었을까?' 궁금할 때가 있잖아요. '작가는 그냥 별 생각없이 그냥 쓴 것 같은데...' 싶을 때가 있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의 해설은 나름의 일리가 있어요.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거죠. 한번 그런 저의 상상을 펼쳐보고 싶었어요. 마음 껏- 그래서 무슨 뜻이냐구요? 처음부터 알려드리면 재미없으니 좀 더 소개한 뒤에 말하면 안될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