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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WBC 는 각종 단체의 이니셜로 우리에게 참 익숙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WBC 하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orld Baseball Classic)을 떠올릴지 모르겠지만, 커피업계에서 WBC는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쉽(World Barista Championship)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WBC 는 월드커피이벤트(World Coffee Event)에서 개최하는 국제 커피 대회로 2000년에 1회 대회가 열렸습니다. 월드커피이벤트에서 주최하는 국제 커피 대회는 WBC 외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WBC (World Barista ChampionshipWLAC (World Latte Art Championship)WBrC (World Brewers Cup)WCGSC (World ..
‘커피는 원래 쓰다. 그래서 커피는 인생을 닮았다’라는 말들을 하곤 한다. 그런데 과연 그렇기만 할까? 사실 나무에 열려있는 상태에서 커피는 빨갛게 잘 익은 과실에 쌓여있는데, 커피의 과육 자체는 상당한 단 맛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생두라고 부르는 씨앗에는 재배 과정과 가공 방식에 따라 과육의 단맛과 단향을 가진 성분이 스며 들게 되는데, 로스팅 이후에는 단향을 내는 성분이 로스팅에서 일어나는 화학적 변화를 통해 달다는 미각적 작용을 하게 된다. 커피가 원래 쓰다는 말도 대부분 커피의 재배 및 가공 기술이 좋지 않던 시절, 결점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좋지 않은 맛을 감추기 위해 강하게 로스팅하던 것에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커피 재배와 가공 기술로 인해 이제는 과거보다는 상대적으..
2015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십(2015 U.S. Barista Championship)에서 우승을 거머쥔 챔피언 찰스 바빈스키가 한국을 방문합니다. 찰스 바빈스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 바리스타 중 한 명으로, 현재 미국에서 가장 핫한 커피 브랜드인 LA G&B커피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합니다. 바빈스키는 인텔리젠시아에서 근무 하다가 LA의 재래 시장인 그랜드 센트럴 마켓 옆에 자신만의 커피 브랜드 G&B를 운영하며 바리스타 챔피언십에 도전해왔습니다. 2012년부터 대회에 도전했지만 3차례 연속 준우승에 머물다가 2015년에 드디어 거머쥔 우승컵이기 때문이 그 의미가 더 각별한 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는 약 150명의 관객과 함께 찰스 바빈스키의 커피 시연과 시음 행사를 하는 것으로 진행됩니다. 세부 ..
커피업계에서 바리스타 처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관심 가운데 한걸음 더 나아가서 어떤 고용 환경과 사회 문화를 만들어갈 것인지 고민하기 위해서, 우선은 근로 기준법에 대한 정확한 인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근로자인 바리스타가 알아야 할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되지만 바리스타는 물론 타업계 서비스업 종사자 및 고용주, 예비창업자 모두 참여 가능합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추후에 고용주를 위한 세미나를 별도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 노동법 및 인사노무관리 강의(근로자) ※ 강연자 : 이경무 공인노무사노무법인 세종노사발전재단 비정규직차별시정 강사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 국선 노무사00중공업 노무팀 재직 ※ 강의 목표 : 근로기..
최저임금제란 무엇인가? 최저임금제는 국가가 근로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임금의 최저수준을 정하고 사용자에게 그 수준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법으로 강제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1990년 UN의 사회권 규약에 가입했습니다. 비준한 조약은 국내법적 지위를 가진다는 헌법 제6조2항에 따라 이미 사회권규약 제7조에서 노동자와 가족의 생활을 보장하는 생활급 수준의 최저임금제도를 마련해야 하는 국가의 법적 의무가 존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국제협약에 가입했기에 국제적 의무가 있다는 사실보다 보편적 인류가 합의하고 지향하는 가치가 이렇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법정최저시급을 위반한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저임금은 시간제/비정규..
2년 전 호주의 맷 퍼거와 세인트 알리팀이 한국에 와서 팝업카페와 세미나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아직 한국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VST 굴절계를, 어떤 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세미나를 했는데 통역 등 몇 가지 문제로 후일담이 많았죠. 그 때 맷 퍼거 프리젠테이션의 제목은 'VST : WTF'였는데 아직까지도 WTF가 전문 용어 쯤 될거라고 오해하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VST 랑 대등한 형태로 제목이 써있다보니,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한국인이 오해할 소지가 있을지 모릅니다. 설마 'What The Fuck'는 아니겠지..라고 얘기하는 분을 여러 차례 만났는데요. 음..그게 맞아요. 블로그 등에 올라오는 번역을 봐도 오해하는 경우가 가끔 있더라구요. 내가 모르는 더 복잡하고 ..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라떼아트 쓰로우다운(Latte Art Throwdown)이 TPE SEOUL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렸습니다. 이 행사는 라마르조코, TPE, 스텀프타운, 바리스타 매거진이 후원하는 캐쥬얼한 분위기의 라떼 아트 경연입니다. 심사위원으로는 2015 월드바리스타 챔피언 Sasa Sestic, 2015 월드라떼아트 챔피언 Caleb Cha, Barista Magazine의 Ken Olson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서울카페쇼 관람을 마친 선수들이 비로 인해 교통 체증이 심해지면서 많이들 늦게 도착했습니다. 첫번째 경연자로 나선 선수들의 모습입니다. 우든탬퍼로 잘 알려져있는 김지훈 선수의 모습입니다. 라떼아트 시연이 끝나면 3, 2, 1 을 외치고 나서 심사위원들이 더 멋진 작품을 손..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커피의 98% 이상은 물입니다. 1잔의 커피를 위해 20g의 커피를 사용한다면 커피가 가지는 강렬한 성분 중의 극소수가 물에 의해 추출되어서 그토록 진한 커피 향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커피 추출에 있어 수율은 20g의 커피 중 몇 g의 성분이 씻겨 나갔는가를 말하는 것이지, '20g의 커피를 200g의 물로 추출했다'는 레시피를 말하지 않습니다. 똑같이 20g의 원두와 200g의 물을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수율은 추출 상황에 따라 저마다 다르기 마련입니다. 한국의 경우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율의 커피를 판매하는 경향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유통되는 생두의 퀄리티가 좋지 않았던 것이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결점두가 포함되어 있거나 결점은 아니라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