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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커피찾는남자가 이번에 소개할 곳은 대학로에 위치한 제프리라는 카페입니다. 왜 이름이 '제프리'일까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사장님의 영문 이름인 것 같더군요. 사장님은 상당히 업계에 잘 알려진 플로리스트라고 하는데요. 플로리스트가 만들어낸 멋진 복합 공간 제프리를 커피찾는남자와 함께 찾아가볼까요? 제프리는 3월 28일에 문을 열었습니다. 커피찾는남자가 방문한 것은 일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무척이나 사람이 많았습니다. 플로리스트가 만든 카페답게 역시나 안에는 꽃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사실 꽃집+카페 형태로 만들어진 공간들은 대부분 꽃 판매에 집중된 공간이 많아서 카페로써의 매력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에 반해 제프리는 확실한 카페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도.... 벽에도.... 다양한 꽃 장식..
커피찾는남자는 몇 달 전 주거를 요즘 핫하다는 성수동 부근으로 옮겨왔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중심이 된 스타트업과 독특한 컨셉의 카페도 많다고 알려져 있는 성수동. 사실 성수동은 과거부터 공장지역이었죠. 요즘에도 많은 자동차 정비 공장은 물론 수제화 공방들이 많습니다. 오늘 소개할 '자그마치'는 작년부터 지인들에게 추천을 받았던 곳인데 이제서야 소개를 하게되네요. 네이버 사전이 말하는 자그마치의 뜻. 자그만치(X)는 잘못된 표기라죠. '예상보다 훨씬 많이'와 '조금 작게'가 한 단어 안에 동시에 담겨있다니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아요. 요즘 말로 뭥미? 자그마치는 조명 디자이너 정강화 교수가 인쇄공장을 조명공방, 전시장과 갤러리 그리고 카페로 탈바꿈한 공간이라고 하는데요. 입구부터 다양한 꽃들로 장식해놓은 ..
'돈은 물론 필요한 모든 게 준비되어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라는 질문을 최근에 여러 번 받았는데 제대로 답을 하지 못했네요. 사실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요. 항상 확실한 대답을 하기 힘들었죠. 그 답 중의 하나를 이 공간을 방문하며 떠올렸습니다. 이미 만들어진 지 상당한 시간이 흘러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데블스도어를 커피찾는남자도 방문했습니다. 용진 형님이 만드신 공간이라고 하죠? ^^ 위치는 다들 아실 듯 하지만... 이름에서 느껴지는 강인하고 무시한 기운이 잔혹한 '계산서'로 되돌아올까봐 무서운 곳.(사실 가격이 아주 비싼 편은 아니에요) 그 문을 한번 열어보겠습니다. '우왕- 크다. 그런데 생각보다 작다!?'가 저의 첫 소감입니다. 그런데 입구부터 웬 꼬마 아이가...'얘~ 여기는 니가 놀..
물이 커피가 되어 지나간 자리 원두 조각은 더이상 함께 하지 못하고 자리에 머물러 찌꺼기라 불린다 기꺼이 제가 가진 성분을 내어주고 초콜릿처럼 여전히 짙은 빛을 내뿜는 찌꺼기도 여전히 커피다 여전히 커피라서 가지고 있던 향기를 오래도록 머금는다. 당신의 손에 버려지기 전까지.
- 블루보틀이 되려다 노스페이스가 된 레드머그? 커피찾는남자는 레드머그를 방문했습니다. 레드머그는 종합 외식기업 ㈜놀부가 새롭게 시작한 커피 브랜드입니다.모건스탠리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놀부'가`커피브랜드인벨라빈스를 인수한 뒤 신규 브랜드를 런칭한 것이라서 업계에서는 더 주목할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외식기업이 가지고 있는 경험치는 커피사업에도 충분히 좋은 영향이 미칠 수 있습니다.정성본(샤브샤브)의 경우도 외식업경험을 토대로 커피 브랜드를만들고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죠. 인터넷 기사를 통해서 만났던 레드머그의 BI는 뭐랄까... 의류브랜드노스페이스와 닮은 꼴이랄까요? 그러나 커피 마니아들이라면 먼저 연상 시킬브랜드는 블루보틀이죠. 블루 => 레드 보틀 => 머그 심지어 BI의 컨셉..
지난 3월 15일 원인모를 화재로 문을 닫았던 허형만의 압구정커피집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다시 문을 열었다는 소식이 들린지 이미 여러 날이 지났는데 커피찾는남자가 조금 게을렀군요. 이렇게 말끔한 모습으로 바뀌었네요. 꾸밈없는 메뉴판과 소박한 책상, 의자가 인상적입니다. 가격은 과거와 동일한 것 같아요. 새로 피어나는 커피 싹처럼 이 공간에도 새로운 생명이... 커피찾는남자는 에티오피아 커피 한 잔 마시고 이동합니다. 맛있는 커피 한 잔이었어요. [커피찾는남자/지속가능카페] - 커피 가격보다는 임대료를 먼저 내려야 하지 않나요. 기자님? [커피 & 커피숍 투어/커피찾는남자의 투어] - 허영만 화백의 작품 속 '2대커피' 실제 매장을 방문하다! 연희동 노아스 로스팅. [커피 & 커피숍 투어/브랜드 커피]..
커피 추출이 "커피가 가지고 있는 성분을 물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사용해서 선택적으로 컵으로 옮겨내는 것"이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커피 추출은 '열에너지'를 이용해서 이루어지는게 아닐까요. 뜨거운 온도에서 커피의 성분들은 높은 용해도를 갖게 되고 이 때 수용성의 성분들이 녹아서 물로 이동하게 되겠죠. 그렇다면 '운동에너지' 위주로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은 없을까요?뭐, 제가 한번 해보죠. 오늘의 출연진.. 주목해서 보실 것은 '물통'입니다. 먼저 적정량의 커피를 분쇄합니다. 물통에 분쇄된 원두를 넣습니다. 분쇄도는 일반적인 드립용. 분쇄된 원두 위로 적정량의 찬 물을 붓습니다. 저는 200g의 물을 사용했습니다.그리고 뚜껑을 덮은 후 50회 가량 강하게 흔들었습니다. 이제 원두 찌꺼기와 추출된 커피를 분..
남들이 해보지 않은 시도하기를 즐겨하는 커피찾는남자의 새로운 추출법을 소개합니다. 커피는 뜨거운 물로 추출하는 법이 가장 일반적이라면, 실온 혹은 차가운 온도의 물을 사용해서 장시간 추출하는 더치나 콜드브루 등의 추출법도 있습니다. 오늘의 추출법은 뜨거운 물을 이용한 추출과 차가운 물을 이용하는 추출을 적절히 이용하는, 이름하야 하이브리드 추출입니다. --;; 사용할 원두는 45g입니다. 이유는 묻질 말아요. 남아있는 원두를 탈탈 털었어요. 먼저 그라인더를 이용해서 몽땅 갈아냄과 동시에 물을 끓입니다. 저울을 비롯한 여러 도구를 준비해두고 준비한 소든(이 도구의 이름입니다)안에 원두를 모두 털어넣습니다. 끓은 후 약간 식은 약 96℃의 물 300g을 소든 위로 고루 부어줍니다. 좀 더 원활한 추출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