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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시간을 내서 깊은 사색을 하는 사람이 좋다.때때로 고독을 아는 사람을 좋아한다.가끔은 자기 반성이 있는 사람이 좋다. 그러나 생각에서 끝나지 않고,미래를 위한 작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 더욱 좋다.
1992년 맥도널드와 리벅의 커피 화상 소송은 생산자가 그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책임을 확대하는 중요한 판례가 되었습니다. 리벅씨는 맥도날드 드라이브 쓰루 매장에서 커피를 주문해서 무릅 사이에 커피컵을 끼우고 이동 후 크림과 설탕을 넣기 위해 뚜껑을 열던 중 무릅에 커피를 쏟아서 3도의 화상을 입었습니다. 커피의 온도가 82-88도로 정상에 비해 훨씬 뜨거웠지만 맥도날드가 리벅씨에게 적절한 주의를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최종적으로 맥도날드가 64만 달러를 배상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소송과 최종 판결이겠지만, 뜨거운 커피를 다루는 커피와 관련한 상해는 한국에서도 간혹 소송이 이뤄집니다. 카페에서 커피를 들고 이동하던 손님이 다른 손님과 부딪히면서 화상을 입는 것은, 가장 흔하게 벌어질 ..
누군가는 집에서 만든 커피가 제일 맛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글을 간혹 그렇지 않다고 느끼는 홈카페의 누군가를 위해 작성되었다. 우리가 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드립 주전자이 물을 70-80% 정도 채우면 물은 약 500-600g 정도. 실제로 한 잔의 커피를 위해 15g의 원두를 사용해서 16:1의 비율로 커피를 내린다면 사용하는 이때 물은 240g 정도다. 생수로 커피를 내려볼까 필자의 집에는 아직 직수형 정수기가 없다. 한동안은 큰 통을 이용해서 서울시 아리수를 받아놓고 하루 정도가 지나 염소가 휘발하고 나면 커피를 내리는데 사용하곤 했다. 그런데 이게 귀찮던 시기에 편의점에서 생수를 사왔는데 그게 약간의 화근이었다. 1-2 리터 단위로 가격이 책정되는 물을 사다 보니 커피를 내리는데 사용하는 ..
이렇게 근사한 카페 하나 가지고 싶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 하지만 이 글은 준비되지 않은 당신의 카페 창업을 가급적 말리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다. 관련글 커피숍 창업 1_수익을 계산해봤더니 커피숍 창업 2_카페 창업 컨설턴트가 존재할 수 없는 이유 1. 한국의 자영업자 비율은 세계적으로 기이한 수준 우리나라 비임금 근로자(자영업자) 비중은 1980년 52.8%에서 1996년 37.2%까지 낮아졌는데, 농림수산업 취업자가 계속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농림수산업을 빼고 보면, 비농 전산업의 취업자 중 비임금 근로자는 1992년 29.0%에서 2001년 31.0%(536만8천명)로 늘었다. 한국의 자영업자 비율은 2013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중 4위다. 그리스(36.9%), 터키(3..
한 카페에 앉아 있습니다. 약간 한가한 시간에 직원들이 커피를 추출하며, 그 기준을 잡기 위해 나누는 대화가 들리는데 그 내용이 상당히 인상적 입니다. "오늘 에스프레소는 19.5g으로 25-26초 정도에 추출하고 있는데 약간 빠른 감이 있어요.""어제보다 가스가 많이 빠지긴 했는데 힘이 없네요.""카페라떼 할 때는 원두를 조금만 더 담을까?" "오늘 브루잉할 때 온도 몇 도 였죠?""93.5℃요" 직원들이 이런 부분을 이야기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을 지...새삼 그 과정이 연상되네요. 모 브랜드 사람들에게 작은 박수를- ---몇 달 전 이런 글을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적이 있었는데요. 바로 알레그리아에서 있었던 일이랍니다. 공간 살펴보기건대 커먼 그라운드 점 커먼 ..
브랜드는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대답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브랜드/브랜딩에 대해 아주 잘 안다는 사람을 만나보면 사실은 큰 착각을 하고 있는 경우도 많이 봅니다. 그래서 대화를 하다가 '그 사람이 생각하는 그것이 과연 브랜드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는 일이 있습니다. 2000년 초에 여기저기서 너도 나도 브랜드 이야기를 하던 시절의 경험은 오히려 브랜드에 대한 잘못된 오해들만 가져온 것 같습니다. 그저 대기업의 자본들이 만들어낸 컨셉추얼한 디자인을 갖춘 매장을 브랜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어떤 것을 정의함에 있어서 'A는 무엇이다'로 정의하는 것이 가능한 대상들이 있다면, 정의보다는 '부정'으로 잘못된 개념들을 제거하는 것이 본질적 특성에 가까워지기 쉬운 대상들도 있습니..
커피를 밥줄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전 세계에 약 1억 2천5백만명. 커피와 관련된 일을 하면 할수록 커피를 공부하면 할수록, 역사 속에 존재하는 그리고 여전히 현존하는 세계의 구조적 모순들을 발견하게 된다. 커피라는 원재료를 생산하는 사람들의 노동 강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커피 산지의 대개는 수도, 전기, 의료 혜택이 취약한 곳이거니와 임노동자들은 영양이 변변치 않은 음식을 먹으며 살아간다. 자유의지로 커피를 재배한다기 보다는 구조적 타의가 대부분 커피 산지의 커피 재배를 시작하게 만들었으며, 여전히 다른 대안을 선택할만한 경제적 자유가 주어져 있지 않다. 다이렉트 트레이드와 생두의 품질 향상은 대부분 커피업계 종사자들에게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목표로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정말 그럴까? 최초의 농부에게..
2년 전 호주의 맷 퍼거와 세인트 알리팀이 한국에 와서 팝업카페와 세미나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아직 한국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VST 굴절계를, 어떤 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세미나를 했는데 통역 등 몇 가지 문제로 후일담이 많았죠. 그 때 맷 퍼거 프리젠테이션의 제목은 'VST : WTF'였는데 아직까지도 WTF가 전문 용어 쯤 될거라고 오해하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VST 랑 대등한 형태로 제목이 써있다보니,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한국인이 오해할 소지가 있을지 모릅니다. 설마 'What The Fuck'는 아니겠지..라고 얘기하는 분을 여러 차례 만났는데요. 음..그게 맞아요. 블로그 등에 올라오는 번역을 봐도 오해하는 경우가 가끔 있더라구요. 내가 모르는 더 복잡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