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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미국의 스페셜티 커피 문화를 이끌어가는 스텀타운커피(Stumptown Coffee Roasters) 를 사들인 피츠커피(Peet’s Coffee & Tea)의 주인 JAB Holding Company가 이제 인텔리젠시아(Intelligentsia) 까지 소유하게 된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10월 초 Stumptown Coffee Roasters의 대주주였던 TSG Partners가 Peet’s Coffee & Tea에 지분을 매각하면서 Peet's는 Stumpstown의 최대 주주가 되었습니다. 인텔리젠시아 인수 소식은 피츠커피가 벌써 이 달에만 두 번째로 들려주는 대형 소식입니다. 피츠커피는 1966년 버클리에서 시작한 역사 깊은 커피 회사로 1971년 스타벅스가 탄생하는데 있어 많은 영감과 실제적 도움..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커피의 98% 이상은 물입니다. 1잔의 커피를 위해 20g의 커피를 사용한다면 커피가 가지는 강렬한 성분 중의 극소수가 물에 의해 추출되어서 그토록 진한 커피 향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커피 추출에 있어 수율은 20g의 커피 중 몇 g의 성분이 씻겨 나갔는가를 말하는 것이지, '20g의 커피를 200g의 물로 추출했다'는 레시피를 말하지 않습니다. 똑같이 20g의 원두와 200g의 물을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수율은 추출 상황에 따라 저마다 다르기 마련입니다. 한국의 경우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율의 커피를 판매하는 경향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유통되는 생두의 퀄리티가 좋지 않았던 것이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결점두가 포함되어 있거나 결점은 아니라더라도..
10월 2일 보헤미안과 커피식스 사이에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던 MOU가 파기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보헤미안 측은 애초에 커피식스와 커피의 판매 가격 등 저가 커피에 대한 상호 협의는 없었으며 고품질 원두커피에 대한 상호협의를 기반으로 MOU를 체결하였으나, 협의되지 않은 보도자료 임의 배부 등의 이유로 회사의 이미지가 훼손을 입었고 이로 인해 MOU를 파기했다고 합니다. 보헤미안 관계자는 이와 함께 향후에도 보헤미안 커피는 저가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이를 두고 커피업계에서는 커피식스가 '박이추의 카페 보헤미안'을 협의도 하지 않은채 저가 마케팅에 이용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커피찾는남자는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을 통해 콘텐츠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
"커피 1세대 박이추 대표의 카페 보헤미안, 저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까?" 10월 2일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커피식스는 박이추 대표의 커피보헤미안과 업무제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커피 대중화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프랜차이즈는 테이크 아웃 매장에서 1,500원에 아이스 아메리카노(14온즈)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MOU에는 망고식스의 강훈 대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한편 커피업계에서는 커피 1세대로 알려진 박이추 대표가 저가 경쟁에 힘을 싣는 구도가 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커피찾는남자도 조만간 해당 브랜드를 찾아 커피를 마셔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일단 커피 한 잔 마시고 하죠. 관련 언론보도 보러가기 커피찾는남자는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지금 양재 aT센터에서는 2015 서울 커피앤티페어가 열리고 있습니다. 커피업계에 있어 가을은 서울카페쇼를 비롯한 다양한 커피 전시회들이 열리는 축제의 시기입니다. 물론 너무 많고 다양한 전시회가 있다는 비판도 공존하기는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저는 무척 즐겁게 전시회들을 구경하곤 한답니다. 커피찾는남자는 이틀에 거쳐 커피앤티페어의 전체 부스를 꼼꼼하게 둘러보았습니다. 아주 간략히 영역별 단 하나의 부스만 소개하는 것으로 이번 글을 채우려고 합니다. 전시회가 열리는 곳은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 역에 위치한 aT센터 전시관입니다. 전시회 동안 커피찾는남자는 이런 태그를 가방에 달아두고 있답니다. 일일이 여러분과 만날 수는 없지만 우연히 저를 발견하시면 반가이 인사 건네주세요. 커핑에 참여할 수 있는 곳 / B1..
한국 식품업계의 절대 강자인 농심은 식품에 대한 연구개발 역량과 설비가 충분함에도 왜 커피에는 손을 대지 않는 것일까 궁금했던 적이 있었죠. 그러던 어느 날 농심이 커피를 내놓는다는 기사를 봤을 때 저의 가슴은 설레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맛의 커피를 내놓을까?""커피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 농심이 내놓았던 커피는 매우 독특했습니다. 농심이 내놓았던 강글리오 커피를 커피찾는남자와 함께 찾아봅시다. 강글리오 커피, 그게 도대체 뭐지?어느 날 농심이 커피를 들고 찾아왔다. 때는 2013년 1월 28일. 강글리오사이드는 모유나 녹용, 녹골(사슴뼈)에 있는 물질로, 혈액 순환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성분입니다. 농심은 자사의 연속 진공건조방식(Zeo-CVD)으로 제조해 아라비카 커..
연휴의 막바지, 커피찾는남자는 대전의 톨드어스토리(Told a Story)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있습니다. 톨드어스토리를 찾은 것은 이미 네 번째입니다. 대전에 연고지가 있다보니 서울이 아닌 지역 중에는 가장 자주 방문하는 곳 중 하나가 대전인 듯 한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상이 아닌 시간 중에 카페를 방문할 기회는 많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디를 갈 지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톨드어스토리(Told a Story), 익숙지 않은 어감이지만 아주 정감어린 표현인 것 같습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그 안에 담겨있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누군가 들려준다면 커피 한 잔을 통해 누릴 수 있는 것은 작지 않은 행복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 곳에서 마신 커피는 에티오피아 치레 아멜리(Chire Amel..
안녕하세요. 커피찾는남자입니다. 백종원씨가 백주부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큰 인기를 얻게 된 것은 2015년 5월부터의 이야기입니다. 여러 개의 TV프로그램을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강한 이미지를 남긴 것은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을 통해서였을 것입니다. 백종원이라는 아이콘의 등장 '구수한 충청도 말투가..'로 시작하는 방송인으로써의 백종원씨의 재능 칭찬은 진부하니 생략하겠습니다. 네이버에서 베타로 제공하는 트렌드 서비스로 백종원을 검색해보니 그가 처음으로 대중에게 주목을 받은 것은 소유진과 결혼을 발표했던 2012년 말이었고, 2015년에서야 다시 검색에 등장하게 됩니다. 물론 그는 소유진과의 결혼 이전부터 외식업계의 큰 손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