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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요약 : 본 연구는 추출온도, 추출시간, 음용온도의 3가지 평가인자를 통해 5가지 커피 맛(신맛, 단맛, 구수한맛, 짠맛, 쓴맛)의 변화를 알아보았다. 본 실험에서는 1) 추출온도, 추출시간, 음용온도 각각의 평가 인자에 따른 커피 맛의 변화 2) 추출온도 그룹을 통제 후 추출시간, 음용온도에 따른 커피 맛의 변화 3) 3가지 평가인자에 따른 커피 맛의 선호도를 알아보았다. 평가인자와 관련하여 신맛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추출온도는 높고 추출시간은 길 때 신맛을 강하게 느끼는 반면 음용온도는 낮을 때 강하게 나타났다. 추출온도 그룹을 통제한 결과에서는 신맛과 구수한 맛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신맛은 음용온도가 낮을 때, 구수한 맛은 음용온도가 높을 때 강하게 느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출온도(..
핸드드립, 브루잉 커피를 만들 때 추출력을 조금 더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추출력을 강화한다는 것은 그저 선택의 문제이지, 이를 두고 단순하게 더 좋은 방법으로 인식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추출을 지나치게 많이하게 되면, 좋지 않은 관능적인 특성을 갖기 때문에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죠.어떤 방법을 통해서 추출력을 컨트롤 했는지에 따라 추출된 커피의 성분과 이에 따라 관능적인 차이가 뒤따르는 것 같습니다. 추출의 레시피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추출에 사용할 물과 원두의 양일 텐데요. 이 부분을 변화시키지 않고 추출력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분쇄도를 얇게 조절한다.분쇄도를 얇게 만드는 것은 표면적을 더 크게 만들어서, 물이 같은 시간 동안 더 많은 성분을 추출하게 만들 수..
로스팅을 둘러싼 지식은 방대합니다. 그런 이론적 기반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체계적인 로스팅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한데요. 로스팅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대체로 아래와 같다고 사람들은 말하는 것 같습니다.로스팅 머신의 특성 드럼의 재질, 드럼의 회전 속도, 열원의 종류, 드럼의 크기, 용량대비 투입량, 배기 생두의 특성 생두의 밀도, 수분도, 프로세스, 생두 특성에 따른 기대하는 플레이버로스팅 프로파일 전체 로스팅 시간, ROR, MTR, DTR (구체적인 용어 설명은 추후 이어지는 내용에서 다룰 예정)환경의 특성 로스팅 온도, 습도, 기압, 외풍의 영향이러한 요인들은 로스팅을 한없이 어렵고 복잡하게 만들지만, 또 한편으로는 커피를 알아가는 즐거움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수많은 변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원두 보관 솔루션에 대한 고민은 저 역시 오래 동안 해왔습니다. 한 때 잠시 꽂혀 있었던 원두 보관함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해당 제품은 오히려 원두 보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좋은 향미를 가진 원두를 가능한 오래 좋은 상태로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야 누구에게든 당연한 일이다 보니, 원두 보관에 대한 글은 커피 관련 커뮤니티에서 단골 질문이기도 합니다. 처음 프리파라 원두 보관함을 알게 된 시점이 정확하게 기억 나지는 않습니다. 일반적 원두 보관함이 원두를 매일 같이 꺼내고 다시 문을 닫는 상황에서, 원두가 산화되기 충분한 산소를 매번 공급하게 된다는 생각을 한 이후, 어떤 제품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원두 보관에 도움을 줄지 늘 생각해왔습니다. 그동안 에디터는 다음..
안녕하세요. 커피찾는남자입니다. 최근 하리오에서는 주목해볼만한 신제품이 꾸준하게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핸드드립을 위한 일반 주전자의 트렌드가 전기 주전자로 급격히 변한다고 보기에는 어렵지만, 시장에서 이 둘은 어느 정도는 연결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온도 조절이 가능한 전기 주전자의 등장은 조금 다른 상황을 만들어내는데요. 일반 드립 주전자(비전기식)만 사용하던 사람들이 보나비타의 온도 조절식 제품으로 이동하는 것을 보면, 온도를 적절하게 조절해준다는 편의가 제품 선택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일본에서는 V60 Power Kettle Buono 라는 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하리오는 부오노 주전자에 이어, 전기식 주전자를 만들고, 온도 조절이 가능한 제품을 내놓은 것인데요...
앞 선 글에서 미분에 대한 관점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드렸는데요. 사실 제가 소개했던 논문의 주제는 커피 분쇄에 있어서 생두의 산지와 온도의 영향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미분에 대한 소개를 충분히 하기 위해서 온도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온도에 따른 분쇄도의 차이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해당 글을 아직 보지 못한 분은 그 글을 먼저 읽고, 이 글로 돌아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에 실린 커피 논문, 미분이 커피 추출의 주역이었을까? 원두의 온도바리스타들은 그라인딩을 하면서 외부의 온도나 습도, 사용하는 원두에 변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에스프레소 추출이 상당히 큰 폭으로 변화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겁니다. 이를 두고 10년 전 만해도 대부..
누군가는 집에서 만든 커피가 제일 맛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글을 간혹 그렇지 않다고 느끼는 홈카페의 누군가를 위해 작성되었다. 우리가 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드립 주전자이 물을 70-80% 정도 채우면 물은 약 500-600g 정도. 실제로 한 잔의 커피를 위해 15g의 원두를 사용해서 16:1의 비율로 커피를 내린다면 사용하는 이때 물은 240g 정도다. 생수로 커피를 내려볼까 필자의 집에는 아직 직수형 정수기가 없다. 한동안은 큰 통을 이용해서 서울시 아리수를 받아놓고 하루 정도가 지나 염소가 휘발하고 나면 커피를 내리는데 사용하곤 했다. 그런데 이게 귀찮던 시기에 편의점에서 생수를 사왔는데 그게 약간의 화근이었다. 1-2 리터 단위로 가격이 책정되는 물을 사다 보니 커피를 내리는데 사용하는 ..
요즘 카페에서 이런 외관의 컵 뚜껑을 본 적 있으신가요? 조금은 재미있어 보이는 생김새인데 알고 보면 섬세한 배려가 담겨 있습니다. 사실 뜨거운 음료를 충분히 식혀서 마시려고 하면 이미 좋은 향미는 공기 중으로 많이 휘발한 상태가 되죠. 그렇다고 따뜻한 음료를 너무 낮은 온도로 만들어드리면 손님들이 따뜻한 음료에 대해 가질 심리적 기대를 채우지 못하게 될 뿐더러 금방 식어버리게 되겠죠. 마실 때의 향 발산이 그만큼 약해지기도 하구요. 이 컵 뚜껑은 특별한 구조를 통해서 음료를 마시기 위해 기울였을 때 입 주변으로 흘러나오는 음료의 온도를 가장 효율적으로 떨어뜨리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아래 컵에 담겨있는 음료의 온도는 길게 유지하고, 지금 당장 입으로 들어갈 음료의 온도를 떨어뜨림과 동시에 코로 아로마를 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