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11

2022 국가대표 바리스타 선발전 관련 이슈들에 대하여

블랙워터이슈가 보도한 국가대표선발전과 관련한 사건은, 또 다른 이슈들로 인해서 본질보다 다른 부분에 시선이 더 모인 듯 합니다. KNBC 사건의 핵심은 ‘번역상 누락된 규정에 의해서 한 선수가 실격되었다.’는 것 같습니다. ✔︎대회 주최 측(SCA 코리아챕터) 입장 : 국제 규정 번역 시에 일부가 누락되었다.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 질의가 들어와서 Q&A를 통해 공지되었다. 대회 전에 ‘Q&A가 실시간 업로드 되니 상시 확인하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해당 룰에 의해서 선수를 실격한 것은 타당하다. ✔︎실격된 선수의 입장 : 규정보다 Q&A가 우선시 될 수 없다. 만약 규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주최 측이 적절한 시기에 규정을 수정해서 선수들에게 다시 배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았다. 각자의 입장이 ..

뉴스 2022.07.12

바리스타 국가대표 선발전, KBrC를 치르며

얼마 전 바리스타 국가대표 선발전 중 KNBC 와 KBrC 두 종목이 카페앤베이커리페어와 함께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동안 한국커피협회가 내셔널 바디의 역할을 맡아 한국의 국가대표선발전을 치러 왔는데요. 올해 초 SCAA와 SCAE의 합병 이후 SCA 한국 Chapter를 통해 국가대표선발전이 진행될 것이라는 내용의 공지가 2017년 6월 19일 자로 한국커피협회 홈페이지에 올라왔습니다. 갑작스러운 변화 때문에 대회를 준비하던 선수들은 상당한 혼란을 겪었습니다. 8월 3일, 앞으로 대회를 운영할 조직을 통해 대회의 공식 명칭이 Korea Coffee Championships로 공표되고 올해의 대회 일정이 공지되었는데요. 혼란 속에서도 대회를 무사히 치르기 위해 뒤에서 고생했을 많은 분께 감사한..

위국명 바리스타 KBrC 스크립트

BALANCED COFFEE 안녕하세요. 바리스타 위국명입니다.바리스타는 마니아를 위한 특별함과 대중을 위한 편안함 사이에서 맛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균형 좋은 한 잔의 커피라면 두 집단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인데요. 제가 생각하는 균형 있는 커피 한 잔을 오늘 여러분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결선 진출 시에 사용하려고 했던 멘트//바리스타 대회를 보면 1kg당 30-40만원대의 커피를 쉽게 만날수 있는데요. 에티오피아와 같은 커피 산지의 농부들은 반 년은 일해야 겨우 1kg 남짓의 이런 커피를 살 수 있을 겁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이런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는 거의 존재하지도 않는데, 왜 우리는 스페셜티 커피의 문화를 리드해가는 대회에서 이런 극한의 생두로 경쟁..

국가대표 로스터 선발의 여정, 2017 KCRC_2

예선전이 열리는 날 다시 스트롱홀드 본사를 방문했습니다. 연습실로 운영되던 때와 달리 스트롱홀드 로스팅 머신 옆에 개별 모니터가 장착되어 있었는데요. 스마트로스팅 인포 시스템 (Smart Roasting Information System)을 통해 선수의 프로필과 로스팅 진행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서 기존의 로스팅 대회보다 확실히 '스마트'한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대회가 끝나고 시상을 앞둔 자리에서 WCE(World Coffee Event)에서 파견된 International Judge, Jake Hu (Taiwan) 역시 이런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KCRC의 공식스폰서인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에서 개발자와 디자이너 등 다양한 인적 자원을 이번 대회 후원을 위해 투입한 것 같..

국가대표 로스터 선발의 여정, 2017 KCRC_1

커피와 관련된 대표 직업에는 바리스타와 로스터가 있습니다. 바리스타는 음료를 최종적으로 완성해서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때문에 음료 제조에 대한 기술과 함께 서비스 역량이 중요한데요. 로스터는 커피를 바리스타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맛과 향을 만들어내는 로스팅을 담당하기 때문에, 기술 자체에 대한 무게감이 더 한 직업인 것 같습니다. 커피 산업이 발전하면서 건전한 경쟁과 시장의 성숙을 위해 이들이 역량을 겨루는 대회들이 만들어졌는데요. KCRC(Korea Coffee Roasting Championship)는 그중에서 한국의 국가대표 로스터를 선발해서 세계 대회로 내보내는 관문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WCRC(World Coffee Roasting Championship)은 12월 광저우에서 열리게 되..

KBrC_ 4. 스코어 시트의 이해

스코어 시트는 실제로 점수가 기입되는 양식이고, 가산 방식에 대해서도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대회가 높이 평가하는 커피의 기준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함께 스코어 시트를 보면 이야기를 이어가보겠습니다. 의무 서비스 스코어 시트의무 서비스에서 가산이 되는 항목에 주목해볼까요? 산미, 바디, 밸런스 세가지인데요. 가산이 되는 항목을 알았다면 어떤 산미, 바디, 균형을 높게 평가하는지는 규정집을 다시 참고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밑줄 친 부분을 중심으로 읽어보시면 충분히 강조되는 부분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로마, 플레이버, 밸런스'가 두 배의 가산을 받아야 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긴 합니다. ^^ 21.4.4 산미 Acidity..

[인터뷰] KNBC 챔피언 방준배 바리스타

'세계의 커피 트렌드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커피' WCE(World Coffee Event)가 주최하는 세계 바리스타에 한국의 국가 대표로 선발된 바리스타 챔피언들에 대한 인터뷰입니다. 그 중 KNBC(Korea National Barista Championship)는 가장 상징적인 대회인 WBC에 출전하는 자격을 얻는 대회다 보니, 각 종목의 챔피언 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게 되는데요. 2017 KNBC 챔피언 방준배 바리스타(안드레아 플러스 소속)를 소개합니다. 음악에서는 보이지 않던 길이 커피에서 보였다 사실 저는 음악을 공부하다가 돈이 없어서 아르바이트로 카페에서 일을 시작했는데요. 음악에서는 쉬이 보이지 않았던 길이, 커피와 관련된 일을 하면서는 어느 정도 그 방향을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커피와/이야기 2016.10.18

KBrC_ 3. 와류 + 하리오 주전자를 사용하는 아이디어

침지에 와류를 사용하자! 커핑에서 만들어지는 추출 밸런스를 다른 방식으로 재현하는 것을 포기하면서 새로운 침지식 커피 추출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즐겨 사용하는 교반식 드립 추출에서 와류(회전하는 물)를 사용해왔는데, 침지에서도 와류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추출의 어떤 부분에 와류가 적용될 수 있는 단계가 어디에 있을까 생각했는데요. 원두에 물을 부은 후와 필터링을 하는 단계에서 와류를 적용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출을 하면서 사용하는 와류는 추출을 강화하고, 전반적으로 고르게 추출될 것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었는데요. 추출 이후 필터링을 하면서는 현탁액(원두와 물이 합쳐진)의 온도가 많이 내려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추출력 강화보다는 다른..

KBrC_ 2.침지식 커피를 고민하다

이 글은 한국의 국가대표 바리스타를 선발하는 WCCK(World Coffee Championship of Korea) 대회 중 KBrC(Korea Brewerscup Championship)에 커피찾는남자 에디터가 출전하며 있었던 일에 대한 연재입니다. 이전글KBrC_ 1.결심과 시작 침지식 커피의 차이는 뭘까? 먼저 떠올리게 된 것은 VST 굴절계의 측정 어플리케이션에 적용되어 있는 LRR(Liquid Retained Ratio)의 개념이었는데요. 원두는 추출이 끝나고 나서도 일정 비율의 물을 머금고 있는데요. 그래서 브루잉에 사용한 물의 양과 최종 음료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발생합니다. LRR은 커피 추출 후 원두가 보유하고 있는 물의 비율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원래 VST 어플(iPad ver)에..

KBrC_ 1.결심과 시작

WCE(World Coffee Event)가 주최하는 세계 바리스타 대회는 바리스타라면 누구나 출전하기를 원하는 꿈의 무대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한국의 국가대표로 선발되어야 하는데요. 나날이 기량이 높아가는 한국의 바리스타 대회는 그 어느 나라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WCE 대회에 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WCE의 내셔널 바디(National Body)인 사단법인 한국커피협회(KCA)가 주최하는 WCCK(World Coffee Championship of Korea)를 통해서 국가대표가 되어야 하는데요. 커피찾는남자 에디터는 올해 이 대회 중 하나인 KBrC(Korea Brewerscup Championship)에 출전했습니다. 이 대회를 준비하며 있었던 다양한 이야기를 조금 긴 호흡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