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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흔히 세계 3대 커피로 이야기되는 산지는 예멘 모카,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하와이 코나입니다. 얼마 전 페이스북 개인 계정을 통해 세계 3대 커피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보았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세계 3대 커피에 대한 회의적 시선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이와 비슷한지 궁금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세계 3대 커피로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예멘 모카 마타리, 하와이 코나를 꼽았던 시절이 있었죠. 개인의 취향은 서로 다른 것이겠지만 저는 솔직히 이 산지의 커피를 마시고 '감동'을 받았던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물론 괜찮은 커피는 있었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한국에 들어오는 생두의 품질이 좋지 않기 때문에 그렇지 원래는 맛있다.2. 과거 커피 품질이 세계적으로 떨어지던 ..
독특한 향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기호 식품은 커피 외에도 와인을 손에 꼽을 수 있을 텐데요. 둘 다 음식이 아닌 음료다 보니 맛과 향을 이야기할 때 사용하는 체계와 단어에는 공유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신의 물방울 같은 소리 하고 있네~"와인과 관련해서 많은 사람이 ‘신의 물방울’이라는 일본의 만화를 화두로 삼습니다. 이 만화에 등장하는 수많은 와인에 표현들은 그야말로 하나 하나가 소설과 같은데요. 와인을 표현하기 위한 설명들이 너무 지나친 미사여구로 가득해있어서 한 때 그 세계를 탐험하는 재미에 심취해서 즐겼던 사람들도, 이제는 허황된 향미 표현의 대표적인 예시로 이 만화를 이야기합니다. 이런 영향이 커피 업계에 없는 것은 아니어서, 신의 물방울에서 나오는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절한 비..
"팝업카페는 왜 하는 거에요?"팝업카페는 무엇이고, 왜 하는 것인지 묻는 분들이 계세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한 잔의 커피를 맛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진행한다고 해야 할 것 같네요. '어떤 커피를 만들어야 할까?'카페를 운영하는 사람의 입장에는 아마 가장 중요한 고민이 아닐까 싶은데요. 대중의 입맛을 충분히 고려했는데 애호가들은 특별하지 않다고 말하고, 애호가 입맛을 과하게 고려하게 되면 대중들은 입맛에 맞지 않다고 말합니다. 결국 적절한 지점에 대한 선택을 하고 이런 커피를 좋아하는 고객들만 모아내거나, 그렇지 않은 손님들을 (어떤 면에서는)설득해야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데요. 커피찾는남자는 과거 바리스타로 현장에서 커피 관련 일을 시작해서, 한국과 중국 등 다양한 나라의 커피 회..
어떤 거로 드시겠어요?메뉴판 앞에 있는 우리를 갈등하게 하는 바리스타의 질문입니다. 한참을 고민하며 눈을 이리로 저리로 옮겨 보지만 딱히 무엇을 골라야 할지 잘 모르는 순간들이 있죠. 그냥 아메리카노 주세요. "아메리카노 주세요"도 아니고 "그냥 아메리카노 주세요"라니.. 사람들에게 아메리카노는 어떤 의미이길래 그런 것일까요? 한국 카페들의 판매 통계를 살펴봤을 때 가장 많이 판매되는 메뉴로 꼽히는 것은 아메리카노(Americano)입니다. 매장의 위치나 컨셉, 계절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한국 카페에서 아메리카노가 전체 판매량의 50%를 웃돕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전체 매출의 85%까지 차지하는 경우도 흔한 일이니 한국 사람의 커피와 아메리카노를 떼어놓고 이야기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