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루소랩 삼청동점 커피는 어떤 맛? 본문
지난 주말 삼청동에 루쏘 바리스타 랩이 개점 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또 이런 행사에 제가 빠질 수 없겠죠? ^^
길 건너편에서부터 눈에 딱 들어오는 예쁜 건물.
자, 이제 한번 가까이 가볼까요~?
루쏘 바리스타 랩이라는 간판(?) 옆에서 훈남 바리스타 분이 손님들을 받고 계시네요.
옆에 있는 안내판에 층별로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1층 Espression Bar 안으로 들어가봤더니 커피 관심자들은 누구나 알만한 장비들이 가득하더군요. 몹시나 부러웠습니다. ^^
저도 잠시 들러 까페라떼를 한 잔 맛보기로 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잠시 전시된 물품들을 구성하고...
짠~ 하고 잘 만들어진 진득한 까페라떼가 준비되었습니다. 한번 맛을 볼까요..? 아..정말 진득한 까페라떼네요. 입 안 가득 강렬한 에스프레소의 느낌과 잘 데워진 우유의 느낌이 스르르 흘러들어옵니다. 음...그런데 저의 개인적인 취향에는 조금 맞지 않네요. 저는 좀 더 우유 비율이 커서 부드러운 까페라떼를 선호하거든요. ^^
2층은 Slow Coffee Bar입니다. 저도 핸드 드립 커피 한 잔을 마셔보려고 기다렸습니다.
제가 선택한 커피는.... 에티오피아 샤키소 모모라입니다. 루쏘의 설명에 따르면 Excellent Acidity & Sweet, Winey and Fruity 라고 하네요.
하리오로 커피는 내렸는데요. 잠시 뜸을 들이는 틈을 타서 잠시 향을 맡고...
잠시 후 드립을 시작하자 맑은 커피 줄기가 아래로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오후의 강한 햇살을 받으며 커피가 준비되었는데요. 자, 한번 마셔볼까요? 음..무슨 말을 할까요. 강렬한 '블루 베리'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전에 다른 곳에서 몇 차례나 마셔본 샤키소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오늘 마신 커피가 가장 좋았던 것 같은데요. 입 맛이 예민한 편이라 남들보다 애프터 테이스트에서 좋지 않은 느낌을 자주 받는 편인데, 이 커피는 끝까지 상당히 좋은 맛으로 입 맛에 여운을 남기며 사라지더군요. 커피에서 나는 블루 베리의 뉘앙스가 궁금하시다면 루쏘랩에 가셔서 샤키소를 한 잔 드셔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이제 이 건물의 마지막 3층으로 올라가는 중입니다. 창을 통해 밖에 보이네요.
이 곳이 바로 3층 Cozy Terrace입니다. 여기저기에서 푸른 가을 하늘을 즐기며 커피를 마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구석에도 이런 자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음...곧 겨울이 올텐데 하는 생각이 스치기도 하더군요. ^^
이상으로 루쏘랩 삼청동 오픈 파티를 다녀왔던 커찾남이었습니다. 원래 방문자 모두에게 선물을 준다고 하셨는데 행사가 끝날 무렵이라 저는 선물을 받지 못하고 쓸쓸히 루쏘랩을 떠났지요. ㅠㅠ 그래도 맛있는 커피 덕에 몹시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삼청동 갈 일 있을 때 종종 놀러가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