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창업&컨설팅

내 입맛은 달콤 아메리카노!

Coffee Explorer 2013. 12. 13. 00:43




안녕하세요. 오늘 커피찾는남자의 브랜드 커피 전격해부는 스위트 아메리카노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한번 스위트 아메리카노를 맛보도록 할까요?

편의점을 두리번 거리는 30대 중반 직장인 남성 A씨, 식사 후에는 늘 그렇듯 편의점에 잠시 들른다. 함께 일하는 직원 중에는 열성적으로 커피를 좋아해서 매일 같이 인근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마시는 이들도 있지만 A씨에게 커피 한 잔을 위해 4,000원을 투자하는 건 솔직히 조금 돈이 아까운 일이다. 편의점에서 두리번 거리며 간단한 디저트 거리를 찾던 중 커피 코너에 눈이 멈춘다. 스윽- 한번 돌아보던 A씨, 무엇을 고를까... 캬라멜 마끼아또에 제일 먼저 눈이 갔다. 그러나 요즘 체중 관리가 조금 필요하다며 다른 건 없을까 살펴본다. 아메리카노...는 내 입에 쓰기만 해서 아직도 왜 마시는지 잘 모르겠고… 그러다 눈에 띄는 커피가 있다.


스.위.트.아.메.리.카.노.


그래 오늘은 이걸로!

A씨의 식후 디저트가 결정되었다. ‘당분간은 스위트 아메리카노들을 하나씩 먹어볼까...’

A씨는 생각했다.







<왼쪽 위부터 T.O.P, 레쓰비, 스타벅스, 아카페라, 드롭탑, 칸타타>




1. 아카페라 아메리카노



한 모금 꿀꺽 마셔보니 부담 없이 입 안으로 흘러 들어간다. 음, 커피치고는 제법 마실만한데…? 가만 혹시 커피에 물을 너무 많이 탄 건 아닌가…? 뭐 아무렴 어때! 내 입에 마실만하면 그만이지. 내 입에는 무거운 신맛이 단맛과 적절히 균형을 이루고 있다. 가볍게 마시기 좋을 것 같다. 이 정도면 OK.




2. 카페 드롭탑 스위트 아메리카노



포도맛 사탕 같은 향이라고 해야할까.. 커피에서 일반적으로 느껴지는 향이 아니라서 인위적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는 ‘더위사냥’ 아이스크림을 녹여둔 것과 비슷하다. 익숙한 아이스크림 맛 같기는 하지만 그래서인지 커피로 마시기에는 어색한 맛.




3. 칸타타 원두커피



아이셔! 커피 맛이 진하지는 않은데 신맛은 상당히 강하다.

고갱님~ 커피가 신맛이 강해서 당황하셨어요..?

더구나 그 신 맛이 상당히 자극적인 편이어서 신맛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비추! 천천히 음미하며 마셔보니 약간 김빠진 콜라의 느낌이 나기도 하고.. 커피를 마시며 포장에 적힌 카페인 함량을 보니 깜짝! 카페인 함량은 제법 높은 편이다.




4. T.O.P 스위트 아메리카노



강하다! 무겁다! 달다! 뭐든지 강하게 강하게!

T.O.P는 그런 녀석이다. 나는 커피다! 그런데 단 맛도 충분하다구!

마시고 나서 입 안에 고소한 맛이 아주 길게 이어졌는데 그 느낌이 맥콜과도 조금 닮아있다.

음.. 맥콜을 안 마셔봤다고? 맥콜은 잘 태운 보리 콜라 맛이라고 할 수 있다!




5. 레쓰비 카페타임 아메리카노


우오… 맛이 참 다채로운데…?

보통은 커피에서 다양한 맛이 나는 건 상당한 칭찬인데 이 커피에서는 꼭 칭찬인 것만 같지는 않다. 옥수수 수염차와 한약, 배즙을 한 섞어두면 이런 맛이 나지 않을까? 단맛이 상당히 강한 편인데 커피의 느낌은 가장 약하다. 뭐지 이 커피는? 어쩌면 회사의 김부장님쯤 되면 이런 맛을 좋아하실지도 모르겠다.




6. 스타벅스 Black Coffee 스윗다크 로스트 블랜드




으헉! 맛이 강해서 이번에는 정말 당황한 고객님이 될뻔했다!

정말 강한 맛! 어쩌면 커피숍 커피보다 더 진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강한 맛에 가려 단 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데 Brix라는 당도계 수치상으로는 상당히 단 맛이 있는 커피. 단 맛이 있는 커피라고 생각하고 먹으니 왠지 단 맛도 더 느껴질 듯 한데...카페인 함량이 다른 커피에 비해 월등히 높다. 카페인 섭취가 필요하다면 딱!







마무리하며...


스위트 아메리카노는 커피를 즐기기는 시작했지만 그냥 아메리카노를 마시기에는 아직 마음과 혀의 준비가 안 되어 있으시고, 당분 섭취 욕구가 충만하신 분들을 위한 커피라고 할 수 있는데요. 누군가는 아메리카노에 설탕을 넣어마신다면 “커피 맛을 잘 모르는구만~”이라고 말할지도 모르죠. 그런데 뭐 어떤가요? 어차피 우리는 각자의 조그마한 행복을 위해 음료를 마시지 않던가요? 자신의 기호가 그렇다면 설탕 좀 넣어마시는게 뭐 어때서요! 올해 여름 스타벅스에서는 기존의 ‘더블샷 아메리카노’라는 유사한 제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구체적인 취향의 사람들을 위한 메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서 상당히 고가의 제품을 이번에 새롭게 내놓았는데요. 그만큼 한국의 커피 시장의 규모가 성장하고 있는 거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커피찾는남자는 한 겨울, 커피를 찾아 강남의 거리를 배회하고 있습니다. 마트에는 왜 이리 찾는 제품은 쏙 빠지고 없는건지! 2마트(?), 집 플러스(?) 할 것 없이 대형 마트를 뒤지고 다니느라 1주일이 부지런히도 지나가고 있네요. 자, 오늘의 커피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커피찾는남자가 다뤄줬으면 싶은 '커피 이야기'가 있다면 블로그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의견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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