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세상을 바꾸는 것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 탐험가들이다" 김사홍 바리스타 본문
WBrC에 한국 대표로 참여했던 김충현 바리스타의 이야기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김사홍 바리스타
김사홍 바리스타는 상암동에 위치한 커피템플의 대표이자, 지난 6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WBC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에 한국을 대표하는 자격으로 출전한 선수입니다. 이미 긴 시간 수많은 대회를 참여하고 입상해왔기 때문에 바리스타들 안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잘 없죠.
WBC 에서는 아쉽게도 순위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한 대회 준비 과정과 프리젠테이션의 내용은 상당히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날 행사는 블랙워터이슈의 노재승 대표와 한국커피협회 바리스타위원회 서한정 팀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는데요. 능숙하고 편안한 진행을 보니 보통 내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사의 순서는 WBrC에 출천했던 김충현 바리스타의 시간을 먼저 가진 후 김사홍 바리스타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사회자가 던지는 이슈를 풀어가다 WBC에서의 시연을 현장에서 재현하고, 심사위원 및 전 국가대표가 각자의 입장에서 줄 수 있는 WBC 및 바리스타 대회에 관련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 탐험가들이다"
김사홍 바리스타가 이번에 준비했던 시연의 주요한 컨셉은 커피로 새로운 시도들을 해왔던 커피 품종, 프로세스, 추출의 탐험가에 대한 이야기를 엮어 내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연극 구성을 하듯 시나리오를 만들고 연기를 하듯 준비를 했으며, 그 안에 맛과 재미, 감동을 담아내고 싶었던 것이 김사홍 바리스타의 목표였습니다.
이번 시연에는 블랙이글 에스프레소 머신과 ek43 그라인더 외에도 원심 분리기, 초미분 제거기, 탄산수 제조기, BT 레벨링툴, 핸들리스 탬퍼 등 다양한 도구들이 사용되었는데요. 김사홍 바리스타가 추출의 세상을 탐험하며 최근 선택하고 준비한 도구들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참여자들 중 희망자들이 직접 심사위원의 자리에 나와서 프리젠테이션 과정을 살펴보고, 음료를 맛 볼 수 있도록 기획 되었는데요. 무척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김사홍 바리스타는 스스로의 보완해야 할 부분을 3가지로 정리해서 이야기했습니다.
1) 거부감없는 세련된 영어
2) 거창하지 않게 이야기하기
3) 테크니컬 부분을 보완
이날 김사홍 바리스타 외에도 다양한 분들이 바리스타 대회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들을 해주셨는데요. 얼마 전 WBC에서도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던 이보라 심사위원, KNBC에서 테크니컬 부분을 담당하는 임태민 심사위원, 2013년 한국 대표로 WBC 에 출전했던 김진규 바리스타(
Core Lab 대표)가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각 사람이 해준 조언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보라 : 국제 대회에서는 심사 위원 대부분도 영어를 세컨 랭귀지로 사용하기 때문에, 시연하는 바리스타가 영어에 능통하지 않은 부분을 충분히 감안하게 된다. 바리스타와 심사 위원이 함께 소통하는 시연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해보라.
임태민 : 테크니컬에서 중요한 부분은 균일함이다. 균일한 추출을 돕기 위해 새로운 도구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이 도구들을 사용하는 방식도 균일해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김진규 : 철저하게 룰을 분석해서 점수를 공략하는 방식을 나는 사용해왔지만,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나는 왜 커피를 시작하게 되었는가? 서두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끝까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서한정(사회) : 대회에서 혼자 좋은 성적을 거두는 사람은 거의 없다. 좋은 팀이 함께 하고 있는 지가 승패를 좌우한다. 먼저 좋은 팀을 만들어라.
이번 행사는 (사)한국커피협회에서 주최한 더 챔피언스 워크숍의 한 부분이었는데요. 이 자리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한국 대표로 출전했던 바리스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실제로 대회 준비를 위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다면 놓치지 않고 꼭 참여하시기를 추천하며 글을 정리합니다.
WBrC에 한국 대표로 참여했던 김충현 바리스타의 이야기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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