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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읽은 것은 기사가 아닌 광고일지도

Coffee Explorer 2015. 8. 17. 12:18

커피찾는남자의 페이스북 개인 계정으로 어떤 기사가 공유되었습니다. 기사를 읽다보니 몇 가지 의문과 생각해볼 문제들이 있습니다.


'공차' 분명히 자신의 길을 개척해가고 있는 잘 성장해온 브랜드이긴 합니다. 그런데 기사의 관점이 오히려 공차에 누가 되지 않나 싶네요.





1. 스타벅스/커피빈 등의 직영 모델을 가진 회사와 가맹사업을 하는 공차를 같은 기준의 수치로 비교한 것은 넌센스입니다.



2. 가맹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에 있어서 본사의 수익률이 놓다는 것은 되짚어 볼 부분이 있습니다. 동종업계 대비 차별화되는 수익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수익률이 높다고 한다면 그만큼 가맹주와의 상생에서 거리가 멀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습니다.



3. 많은 언론들이 정보를 제공하고 전달하기 위한 보도 매체로써의 기능을 상실하고, 광고주/광고대행사에게 의뢰받은 내용을 대강 기사로 뿌리고 있습니다. 기사의 분류 중에 '광고 기사'가 생겨나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4. 사실 이것은 오늘날 한계에 다다른 언론의 지배 구조, 수익 모델, 지속 가능성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한편 이것을 단지 언론들이 가지는 내부적인 문제만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우리 사회가 언론이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응당 그러해야할 비용 지불을 하지 않기 때문에 생긴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5. 커피찾는남자도 커피 관련된 회사로 부터 제공받은 소스를 글로 다루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제공받은 정보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관점의 문제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