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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화양리 우동집 / 열무국수 본문
사실 열무국수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옛날 어르신들 입맛에만 맞는 음식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그 편견을 바꿔준 식당을 최근에 만났죠.
커피업계 사람들에게는 '광명상사'가 있는 곳으로 잘 알려진 화양사거리에 있는 화양리 우동집입니다.
사실 전 미식가스런 입맛이 아니라 저렴한 가격에 적당히 달달하고 자극적인 음식도 마다하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이 식당은 이름이 우동집인 것 처럼 우동이 주 음식이지만, 몇 안되는 다른 메뉴들도 매우 훌륭합니다. 열무국수 외 김밥을 꼽을 수 있을 듯 한데요. 특이한 점은 햄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죠.
얇은 오뎅이 살짝 볶인채 들어가지만, 햄이 들어가지 않은 것 치고는 놀랍게도 맛의 빈틈이 있지 않습니다. 계란 그리고 잘 데친 시금치와 당근, 참기름의 풍미가 가득해서 입 안 가득 김밥이 만족을 줍니다.
김밥은 적당히 미지근히 온기가 남아있어야 제 맛인데요. 항상 즉석에서 준비하는 노고를 귀찮아하지 않는 이 곳의 철학이 잘 베어있는 메뉴죠. 단연코 김밥 추천. 아, 가끔은 김밥에 좀 간이 지나칠 때가 있긴해요. ^^
몇 종류 안되는 메뉴 중에 짜장면은 다소 어울리지 않는 조합. 개인적으로 짜장면을 제외하고 모든 메뉴가 훌륭한 편입니다. 더구나 이 저렴한 가격은 정말....
새벽까지 운영하는 점도 매우 특이합니다.
밤에 오시면 어렵지 않게 얼추 주차도 가능할겁니다. 여튼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