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5.16 정신을 기리는 으리(?)의 식혜. 본문
한 배우의 으리(의리) 컨셉 광고로 인해 비락 식혜의 인기가 뜨겁다. 한 신문 기사에 의하면 광고 전후 해당 제품의 매출이 50% 가까이 차이가 난다니 참 놀랍다. 한편 개인적으로 마음이 편치 않은 구석이 있다. 비락 식혜를 만든 팔도, 그리고 한국 야쿠르트라는 회사 때문이다.
과거 이런 글을 본 적이 있다.
출처 http://www.realist.kr/index.php?query=realmorning&numerals=4837
그리고 아래의 내용은 당시 5.16 민족상 홈페이지의 화면을 직접 캡춰하여 저장한 것이다.
日 字 | 出 捐 者 | 金 額 | 備 考 |
1966. 3. | 總 裁 朴 正 熙 | 10,000,000 | |
1966. 6. | 篤志家(匿名) | 18,000,000 | |
1967. 1. ~ 1969. 5. | 理事長 金 鍾 泌 | 101,000,000 | 36回 |
1969. 6. | 總 裁 朴 正 熙 | 200,000,000 | |
1971. 6. | 總 裁 朴 正 熙 | 50,000,000 | |
1975. 5. | (株) 眞露 張 翼 龍 | 100,000,000 | |
1978. 1. | 盛光化成(株) 潘 琪 錫 | 10,000,000 | |
1979. 3 | 盛光化成(株) 潘 琪 錫 | 10,000,000 | |
1980. 6. | 盛光化成(株) 潘 琪 錫 | 15,000,000 | |
1979. 6. | (經團) 現代 鄭 周 永 | 100,000,000 | |
〃 | 三星 李 秉 喆 | 30,000,000 | |
〃 | 大宇 金 宇 中 | 20,000,000 | |
〃 | 韓進 趙 重 勳 | 20,000,000 | |
〃 | 럭키 具 滋 暻 | 10,000,000 | |
〃 | 國際 梁 正 模 | 10,000,000 | |
〃 | 롯데 辛 格 浩 | 5,000,000 | |
〃 | 雙龍 金 錫 元 | 10,000,000 | |
〃 | 코롱 李 東 燦 | 10,000,000 | |
〃 | 東亞 崔 竣 文 | 10,000,000 | |
〃 | 曉星 趙 洪 濟 | 10,000,000 | |
〃 | 大林 李 載 濬 | 10,000,000 | |
〃 | 韓國火藥 金 鍾 喜 | 10,000,000 | |
〃 | 三美社 金 斗 植 | 10,000,000 | |
〃 | 三扶土建 趙 鼎 九 | 10,000,000 | |
〃 | 錦湖 朴 仁 大 | 10,000,000 | |
〃 | 韓國유리 崔 泰 涉 | 5,000,000 | |
〃 | 進洋 梁 圭 模 | 5,000,000 | |
〃 | 泰和 金 允 基 | 5,000,000 | |
1993. 3. | 總 裁 金 鍾 泌 | 200,000,000 | |
1998. 11. | 韓國야쿠르트(株) 尹 德 炳 | 10,000,000 | |
1999. 11. | 韓國야쿠르트(株) 尹 德 炳 | 10,000,000 | |
2000. 8. | 韓國야쿠르트(株) 尹 德 炳 | 5,000,000 | |
2002. 11. | 韓國야쿠르트(株) 尹 德 炳 | 20,000,000 | |
2003. 12. | 韓國야쿠르트(株) 尹 德 炳 | 20,000,000 | |
2004. 12. | 韓國야쿠르트(株) 尹 德 炳 | 20,000,000 | |
2005. 12. | 韓國야쿠르트(株) 尹 德 炳 | 20,000,000 | |
2006. 10. | 韓國야쿠르트(株) 尹 德 炳 | 50,000,000 | |
2007. 8. | 韓國야쿠르트(株) 尹 德 炳 | 100,000,000 | |
2007. 10. | 韓國야쿠르트(株) 尹 德 炳 | 100,000,000 | |
2007. 1. | 篤志家(匿名) | 18,438,481 | |
2007. 12. | 篤志家(匿名) | 12,860,007 | |
2007. 12. | 篤志家(匿名) | 8,201,512 | |
2008. 5. | 柳 琦 諪 (삼화출판사) | 50,000,000 | |
2008. 6 | 韓國야쿠르트(株) 尹 德 炳 | 50,000,000 | |
2009. 5 | 韓國야쿠르트(株) 尹 德 炳 | 60,000,000 | |
2009. 5 | 주식회사 포스코 | 90,000,000 | (협찬금) |
2009. 7 | 韓國야쿠르트(株) 尹 德 炳 | 30,000,000 | |
2010. 1 | (주)지앤제이 코리아 | 10,000,000 | |
2010. 4 | 韓國야쿠르트(株) 尹 德 炳 | 60,000,000 | |
2010. 6 | 韓國야쿠르트(株) 尹 德 炳 | 90,000,000 | |
2010. 9 | (주)우주테크 | 1,000,000 | |
2010. 10 | 흥안실업(주) | 500,000 | |
2010. 11 | 흥안실업(주) | 500,000 | |
2011. 2 | (주)중앙고속 | 3,000,000 | |
2011. 3 | 韓國야쿠르트(株) 尹 德 炳 | 60,000,000 | |
2011. 4 | 정 봉 화 | 10,000,000 | |
2011. 5. | 鄭 崇 烈 | 18,680,000 | |
2011. 5. | 徐 廷 珍 | 28,680,000 | |
2011. 5. | (株)日星 | 100,000,000 | |
2011. 6. | (주)셀트리온홀딩스 | 50,000,000 | |
2011. 10. | (주)에이치엔씨개발 | 2,000,000 | |
2011. 12. | 세영유통 | 499,087 | |
2012. 2. | 세영유통 | 939,928 | |
2012. 3. | 세영유통 | 548,746 | |
2012. 5. | 韓國야쿠르트(株) 尹 德 炳 | 60,000,000 | |
2012. 5. | 金 明 烈 | 28,680,000 | |
2012. 5. | 합동에너지(주) | 30,000,000 | |
2012. 7. | 吳 承 雨 | 서양화(독도2005)1점 | 현물기증 |
合 計 | 2,233,527,761원 |
출처 : http://www.516naf.or.kr/client/info/info6.asp
위의 출처에서 가져왔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해당 사이트에서 페이지는 삭제되었다.
얼마 지나서 해당 페이지는 수정을 거쳐 다시 공개 되었다.
해당 내용은 다음과 같다.
최근 식혜 CF가 네티즌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면서 일부가 한국 야쿠르트의 5.16 민족상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자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곧 언론사를 통해 팔도가 한국 야쿠르트와 법인을 분리했다는 과거의 소식을 다시 전해기 시작했다.
출처 : http://www.newspim.com/view.jsp?newsId=20140508000239
그러나 이러한 법인의 분리는 5.16 정신을 기려왔던 한국 야쿠르트에 대한 팔도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 아래의 기사는 뉴데일리라는 곳에서 '팔도 오너 '이기적 경영' 적자회사서 31억 '황제배당'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2014년 4월 25일자 기사이다. 기사에 따르면 팔도는 한국야쿠르트의 지분 40.83%를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라고 한다. 게다가 윤덕병 한국야쿠르트 회장의 아들인 윤호중 전무는 팔도의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고 하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출처 http://biz.newdaily.co.kr/news/article.html?no=10035254
간단히 말하면 5.16정신을 기려온 한국 야쿠르트의 모회사인 팔도가 으리(의리?) 타령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화제 CF의 주인공인 김보성씨는 이런 인터뷰를 언론사와 나누었다.
“하하하! 무조건 감사할 따름이다. 식당에 가거나 길을 걷다가도 많은 분들이 알아보고 ‘의리’를 외쳐준다. 개인적으로 ‘의리의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말해왔다. 이전에는 순수한 마음이 전달되지 않은 채 허세를 부린다고 오해하거나 코미디라며 웃는 분들이 많았다. 이제는 (내 마음이)왜곡되지 않고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 뿌듯하다. 무엇보다 정의로운 시대에 대한 대중의 열망과 염원이 커졌다는 것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출처 : http://sports.donga.com/3/all/20140515/63511930/3
김보성 그는 5.16에 대해 과연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그가 말하는 '정의'의 관점에서 5.16는 정의로왔는가?
인터넷에 아무리 '으리'시리즈가 유행한다고 해도, 내가 사먹은 돈의 일부가 5.16 정신을 기리는 것에 사용된다는 것을 나는 참을 수가 없다. 컨셉에 불과한 으리는 결코 의리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