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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7 Pro X, 새로운 머신의 기본 특성/화력 파악하기

새로운 로스팅 머신을 만나면 여러분은 어떤 식으로 그 머신의 특성을 파악하고 적응해나가시나요? 오늘 다룰 스트롱홀드 S7 Pro X는 사실 저에게도 익숙지 않은 머신입니다. 제가 새로운 머신을 만나면 어떤 식으로 파악해가는지를 보여드리면서 S7 Pro X의 특징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1. 첫 로스팅, 그리고 표면 온도 정보의 관찰 새로운 머신을 만나면 처음 해보는 테스트는 화력의 강도 및 온도 기준에 대한 파악입니다. 저도 S7 Pro X로는 로스팅을 많이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대략적인 화력을 예측해서 8/8/3/8 (열풍/할로겐/드럼표면/교반)로스팅을 했습니다. (투입량은 모든 배치에서 800g으로 동일) - 컬러트랙 77.16 / 아그트론 29.52 1차 크랙이 8분대에 제 기준에서는 약간 느리지..

국가대표 로스터 선발의 여정, 2017 KCRC_1

커피와 관련된 대표 직업에는 바리스타와 로스터가 있습니다. 바리스타는 음료를 최종적으로 완성해서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때문에 음료 제조에 대한 기술과 함께 서비스 역량이 중요한데요. 로스터는 커피를 바리스타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맛과 향을 만들어내는 로스팅을 담당하기 때문에, 기술 자체에 대한 무게감이 더 한 직업인 것 같습니다. 커피 산업이 발전하면서 건전한 경쟁과 시장의 성숙을 위해 이들이 역량을 겨루는 대회들이 만들어졌는데요. KCRC(Korea Coffee Roasting Championship)는 그중에서 한국의 국가대표 로스터를 선발해서 세계 대회로 내보내는 관문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WCRC(World Coffee Roasting Championship)은 12월 광저우에서 열리게 되..

스트롱홀드 : HTST, LTLT 로스팅 알아보기

HTST, LTLT 로스팅의 시작로스팅 이야기를 하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화두 중 하나는 HTST, LTLT 로스팅입니다. HTST는 high-temperature short-time의 약자이고, LTLT는 low-temperature long-time의 약자인데요. 고온 단시간과 저온 장시간을 뜻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MTMT 또한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을 텐데요. medium-temperature medium-time을 말하는 것이겠죠? 그렇다면 '긴 시간과 짧은 시간은 과연 얼마를 말하는 것이며, 어느 정도의 온도가 고온 혹은 저온일까?'라는 질문을 던져야 할텐데요. 그 질문에 앞서 이러한 용어가 만들어진 배경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커피 로스팅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