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17개 브랜드 아메리카노 시음기 본문
17개 브랜드의 아메리카노를 하루에 맛봤습니다. 어떤 브랜드에서는 원두 종류별로 2-3잔, 한 매장에서는 만족스럽게 맛보지 못했다는 생각에 다시 한번 들른 곳도 있습니다. 이들의 아메리카노를 통해서, 대중 브랜드가 생각하는 한국의 대중적인 커피 맛에 대한 감각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스페셜티 커피 영역에서만 활동하다 보면, 대중의 눈높이를 잊게될 때가 많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다들 노력하고 있는 것이 느껴졌고, 실제로 깜짝 놀란 맛의 커피도 있었습니다. 저가이지만 의외로 나쁘지 않은 커피 브랜드도 제법 있더군요. 오늘 맛본 커피를 통해서 아메리카노를 어느 정도 유형화해보고,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커피를 앞으로 유튜브를 통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사진에는 15개 브랜드 컵만 모여 있지만 실제 방문한 매장은 30-40여개고, 매장마다 2-3 종류의 원두를 판매하기 때문에 맛본 커피는 대강 80-90 여 잔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커피가 생두의 점수를 통해 우위를 나누는게 어느 정도는 가능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취향의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생각한 부분이 모두를 공감시킬 수는 없을 겁니다. 로스팅 정도와 맛의 큰 컨셉으로 봤을 때 굵직하게 세가지로 분류해봤구요.
어둡고 무거운, 간혹 쓸수도 있는 커피
커피빈, 스타벅스, 스타벅스 리저브, 투썸플레이스(블랙그라운드), 던킨(다크), 엔제리너스, 맥도널드
미디엄 - 산미가 거의 없는
할리스, 던킨(미디엄), 투썸플레이스(아로마), 탐앤탐스, 이디야, 요거프레소, 빽다방, 바나프레소(일반), 커피빈(라이트), 커피에 반하다, 커피베이
*따아로 맛봤습니다. 아아에서는 산미가 살짝 더 있을거에요.
미디엄 - 산미가 있는
폴바셋, 할리스(프리미엄), 바나프레소(스페셜티)
놀란 부분은 저가 커피가 많이 성장했더군요. 1,500원대에서 빽다방도 의외로 맛있고, 서울/강남권에 주로 생기고 있는 바나프레소도 놀랐습니다. 맥도널드는 오히려 이제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생각이..
중가 이상의 브랜드에서는 할리스와 던킨(미디엄 블랜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몇 년 전에만 해도 맛이 심하게 없는 브랜드도 많았는데, 이제는 대부분의 커피가 '최소한 먹을만은 하네'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유튜브에도 올려두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시죠. 유튜브 구독? 오랜만에 커피를 많이 마셔서 카페인 충만한 저녁입니다. 응원의 ‘좋아요👍🏻’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