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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로스팅 테크니션이 한 자리에_2018 로스팅 테크니션 챔피언십/캠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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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로스팅 테크니션이 한 자리에_2018 로스팅 테크니션 챔피언십/캠프

Coffee Explorer 2018. 10. 21. 00:12

지난 10월 5-7일 2018 로스팅 테크니션 챔피언쉽과 로스팅 테크니션 캠프가 청남대(대통령 별장)에서 2박 3일간 진행되었습니다.


로스팅 테크니션 챔피언십을 위해 지난 6월 전국 7개 권역에서 예선이 진행되었는데요. 지역 예선에서 금/은상을 수상한 21명의 로스터가 모여 권역별로 한팀을 이루어서 팀별 대항으로 전국 대회로 다시 한번 경합을 벌였습니다. 함께 진행된 로스팅 테크니션 캠프를 통해서는 카페 운영자 및 일반인이 함께 참여해서 세미나 참석 및 자율 로스팅과 조별 커핑/로스팅을 했고 조별 경연으로 우수팀을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3회차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리오로스터, 부자로스터, 불렛, 스트롱홀드, 에소로스터, 이지스터, 트리니타스, 태환자동화산업, 커피밥 등 국내의 다양한 로스팅 머신 제조사가 부스를 마련해서 로스팅 머신을 자유롭게 사용해볼 수 있었는데요. 그 외에도 다양한 생두 유통사와 국내 커피 회사들이 후원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캠프 기간 내에 설치되어 있는 머신과 배치된 생두를 자유롭게 이용해서 로스팅을 할 수 있는데, 대회에서는 팀/조별로 랜덤하게 로스팅 머신이 배정되게 됩니다. 운 좋게 자신이 잘 아는 로스팅 머신이 배정된다면 행운이긴 할 텐데요.


하지만 로스터가 일하는 현장은 생각보다 다양한 변수가 있습니다. 때로는 커피 산지에 가서 태어나서 처음 보는 기계로 로스팅을 해야 할 때도 있죠. 그런 상황에서도 로스팅의 기본 원리에 대한 이해가 출중한 로스터라면 어떤 로스팅 머신이 주어지더라도 어느 정도의 결과는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이런 기회와 다양한 로스팅 머신을 사용해볼 수 있는 경험을 만드는 것은 물론, 로스팅 머신에 대한 편견을 없애면서 국내 커피 산업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로스팅 이후에는 커핑을 통해서 자신의 커피를 맛보고 심사에 제출할 최종 원두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번 로스팅 테크니션 챔피언십(RoTC) 통합결승전에서 최종으로 결정된 생두는 태국이었는데요. 제출 시간이 임박할 때까지 선수들은 결점두를 최대한 골라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로스팅 테크니션 챔피언십(RoTC) 통합결승전의 팀전우승은 경기팀, 임동건(커피아저씨), 전병현(비스윗), 홍정우(커피볶는남자들) 3인이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로스팅 테크니션 캠프에서는 일반참가자를 포함한 팀 대항전을 통해 박성희, 김영빈, 기경환. 신위수, 이기룡, 홍균 이상 6명이 차지했습니다.




로스팅 테크니션 챔피언십 최종 결승전 1위 경기팀


로스팅 테크니션 캠프 일반참가자 1위팀


RoTC는 국내 대부분의 로스팅 머신과 품질 좋은 다양한 생두가 준비된 장소에서, 로스팅에 대해 깊이 대화할 수 있는 사람들이 2박 3일의 시간을 함께 하는 곳이었는데요. 커피와 로스팅에 대한 이야기는 공식 일과가 끝난 저녁 시간과 늦은 밤까지도 이어졌습니다. 로스터에게 이곳은 천국과 같은 행복한 자리지만 또한 치열한 경쟁의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국내에는 꽤 다양한 로스팅 경합의 자리가 있습니다. 또 하나의 행사가 생기는 것은 산업이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는 하지만, 간혹 어떤 자리는 그 자리의 정체성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퇴색되기도 합니다. 이번에 3회를 맞은 로스팅 테크니션 캠프/챔피언십은 각 지역의 커피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진행한다는 것이 큰 의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 로스팅 테크니션 캠프와 챔피언십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합니다.



행사 관련 사진 보기

http://coffeexplorer.com/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