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REVIEW : FOSA 진공 용기, 원두 보관함 본문
커피를 조금 더 긴 시간 향을 잃지 않게 보관하는 것은 모든 바리스타가 원하는 바입니다. 커피 보관을 둘러싼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있지만, 그중에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것은 아마도 진공이 아닌가 합니다. 커피가 산화되는 근본 원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진공에 가깝도록 유지되는 용기가 있다면 한 번쯤 사용해볼 만 합니다.
포사(FOSA) 스마트 터틀 진공 용기도 그중 하나인데요. 처음에 이 제품을 인터넷에서 보자마자 즉시 주문을 했습니다. 4개월 정도의 충분한 사용 시간을 갖고 이제서야 소개를 하게 됩니다.
포사 진공 용기 스마트 터틀(1개, 공기 빼는 장치), 600mL 용기 2개, 1350mL 용기 1개를 기본 구성으로 정가가 79,000원에 책정되어 있는데요. 가격이 저렴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에디터가 구매했던 시기에는 할인을 통해 약 40,000원에 판매가 되었고, 현재도 39,500원에 같은 구성을 구매하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구매는 네이버 검색을 통하시면 되겠습니다)
진공 펌프는 AA 건전지 4개로 작동되는데요. 펌프를 보관 용기 위에 올려두고, 제품 상단에 있는 버튼을 누르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터틀과 함께 보관 용기의 뚜껑 부분이 핵심적인 부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당한 두께의 실링과 밸브 덕분에 한 번 공기를 빼낸 이후에 외부에서 다시 공기가 들어갈 걱정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정리하며
일반적인 커피 보관에 목적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1. 보관 용기의 재질이나 진공 펌프의 성능은 준수한 편이지만, 완벽한 진공 상태를 만들어줄 수는 없습니다.
펌프를 이용해서 용기에 있는 공기를 여러 차례 반복해서 빼낸 후, 물속에 진공 용기를 담그고 진공 해제 버튼을 눌러 보았습니다. 진공에 가까운 상태로 만들어졌던 용기에 다시 물이 채워진 중량을 확인해보았는데요. 1350mL 용기에는 560mL, 600mL 용기에는 250mL의 물이 채워졌습니다. 두 개 모두 용기의 용량 대비 약 41% 정도에 해당합니다.
2. 용기의 용량대로 원두를 가득 채워서 긴 시간 보관하려고 한다면 최적화된 보관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3. 일반적으로 커피를 보관하는 환경에서 대부분은 개폐를 반복하며 사용하게 되는데요. 원두의 잔량이 줄어들면서 애초에 용기에 들어있는 공기의 양이 많아지면서, 펌프가 공기를 빼도 남아 있는 공기의 양이 상당하리라 추정할 수 있습니다.
4. 진공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런 식의 커피 보관이 디게싱(degassing)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디게싱과 함께 향미 보존에 도움이 되는지는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5. 커피 외의 식품 보관에는 여러 가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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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커피찾는남자(Coffee Explorer)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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