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공동구매 커피가 로스팅/포장/배송되기까지 본문
생두 확인
이번에 공동구매를 진행한 나인티플러스 사의 젬베 생두입니다. 내추럴 프로세스(과육이 있는 상태에서 건조 후에 탈곡을 거치는 방식)이기 때문에 생두가 저마다 조금씩 다른 색상을 알록달록 갖는 것도 이 커피들의 매력입니다.
수분함량, 밀도 확인
커피는 로스팅 전에 Sinar 사에서 나온 Bean Pro 라는 기기를 통해 생두의 수분함량과 밀도 등을 먼저 확인하게 됩니다.
로스팅
오늘 로스팅을 담당할 스마트 로스팅 머신인 로링의 35kg 급 Kestrel 모델입니다. 적절히 예열이 되기까지 기다리면서 앞 선 과정에서 점검한 생두 정보를 바탕으로 로스팅 프로파일을 결정합니다.
참고할 로스팅 프로파일을 불러들여서 화면에 띄우고, 적절히 참고하면서 로스팅을 시작합니다. 물론 실제 프로파일은 약간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춰서 로스팅을 진행하게 됩니다.
로스팅 완료
로스팅이 끝나고 빠른 속도로 원두가 식는데요. 로스팅 이후에 원두를 살펴보며 고르지 않게 로스팅 된 원두가 있거나, 생두 상태에서 결점을 가진 원두들이 겉으로 표현되면 이 때 쉽게 골라낼 수 있습니다.
커핑
로스팅 이후에는 로스팅이 잘 되었는지를 확인하는 커핑을 진행합니다. 좀 더 제대로 된 커피의 맛과 향을 점검하려면 적어도 12시간이 지난 후에 커핑을 하는 것이 좋지만, 로스팅에 문제가 있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용도로는 충분합니다. 오늘 맛을 보니 충분히 좋은 단 맛을 많이 가진 커피로 로스팅 된 것 같습니다. 로스팅을 담당한 엠아이커피 박정호 로스터는 상당히 juicy한 느낌의 커피일 거라고 의견을 주더군요.
포장
나인티 플러스 로고를 붙인 패키지에 원두를 소분해서 포장을 완료한 모습입니다. 이 뒤에는 상당한 양의 원두를 손에 들고 우체국으로 이동했는데 손으로 수 십 개의 송장을 직접 쓰느라 손에 쥐가 날 뻔 했네요.
내일이면 대부분의 분들이 원두를 배송 받으실 건데요. 이런 류의 커피들은 조금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드시는 게 좋습니다.
커피를 어떻게 내려 드시면 좋을지에 대한 가이드 포스팅을 올려두었으니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