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공간

정식 오픈하길 바래, 디저트카페 Cafe61

Coffee Explorer 2015. 8. 21. 23:19

서울 중심가에선 제법 북쪽으로 올라간 역촌동의 어딘가, 긴 시간 동안 정식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디저트 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이미 지인과 동네 사람들을 중심으로 소문이 퍼져나가서, 명절을 앞두고는 빗발친 예약을 접수하고 빵을 굽기 위해 밤을 샌다고 알려진 그 곳, Cafe61을 소개합니다.


사실 저와의 인연이 이젠 제법 긴 시간 동안 깊이 이어져 온 분들이 운영하고 계신 곳인데요. 이 분들은 그야말로 사진, 디자인, 홈페이지 제작 등등 다양한 영역에 재능을 가지신 분들이죠. 평소 자신들이 해오던 일의 영역에서는 까다롭고 깐깐하게  기준을 세워오시던 이 분들이 카페 공간을 준비한다고 했을 때, 커피찾는남자도 기대하는 마음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맛있어 보이는 사진 속 메뉴 소개는 잠시 뒤로 미루고 어딘지 부터 좀 알아봅시다.





아직 정식오픈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멀찍이서 외관을 보면 이 곳이 카페인지 갸우뚱하기도 합니다. 아마도 나름의 컨셉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





이 곳은 서울시 은평구 역말로 61, 옛 주소로는 역촌동 10-70번지입니다. 현재의 주소를 따서 그냥 Cafe61을 상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름에 잠시 쉬고 있는 메뉴인 크림롤은 이 곳에서 제가 가장 추천하는 메뉴입니다. 여름에 잠시 쉬고 있는 이유는 주로 손님들이 주문하는 차가운 음료와 함께 먹다보면 크림이 잘 녹지 않고 입 안에서 식감을 해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얼른 가을이 와서 Cafe61의 크림롤을 다시 맛 볼 수 있기를 저도 바라고 있습니다.




최근 방문해서 먹어본 이 녀석은 정말 맛있었는데요. 이름이 뭔지 기억이 잘......ㅠㅠ

적당히 달고 씹을 때 마다 느껴지는 오렌지의 향기와 바스락 부셔지며 입 안에 고소함을 풍기는 무화과의 맛이 군침을 돌게 하는 아주 매력적인 빵이었죠.





딱 먹기 좋은 단맛과 촉촉한 수분감이 어우러져서 그야말로 환상적인 디저트라고 말할 수 있을 듯 하네요.


사장님 부부의 예민한 입맛과 깐깐한 성격이 만들어낸 디저트들은 꼭 한번 먹어볼만 합니다. 조만간 있을 정식 오픈 이후에는 줄을 서서 기다렸다 구입하셔야 할지도....







그 외에도 마카롱을 비롯해서 다양한 디저트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은 로켓(ROCKET)을 사용하고 있구요.




사진에 보이는 것 외에도 약간의 좌석과 별도의 작업 공간이 있습니다. 


이 공간은 거의 대부분 직접 인테리어를 진행하셨는데요. 주방 구조가 마음에 들지 않아 몇 번을 거듭 고치고, 다시 제작해가며 힘들게 가오픈을 했던 것이 기억나네요. 어느덧 가오픈한지도 1년이 다 되었는데요. 이제는 정식오픈할 때가 한참 지난 것 같긴한데 말이죠.


응암역, 역촌역, 불광역, 연신내역....이 쪽 동네를 방문하신다면 잊지말고 Cafe61을 방문해보시길 바래요. 디저트 뿐 아니라 커피와 좋은 홍차들도 가지고 있으니 후회하지 않는 방문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요일은 휴무


커피찾는남자의 소개는 여기까지만 하렵니다. 

이젠 정식 오픈하길 바래요. Cafe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