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허영만 화백의 작품 속 '2대커피' 실제 매장을 방문하다! 연희동 노아스 로스팅. 본문
2대커피를 아시나요?
얼마 전 허영만 화백이 새롭게 시작하는 만화를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했었는데요.
'커피 한잔 할까요?'라는 작품에 등장하는 카페가 바로 2대커피죠.
만화 속에서는 이대 앞에서 장사하려고 '이대커피'로 이름을 지었는데
간판 가게에서 잘못 알아듣는 바람에 2대커피가 되었다고 하죠?
바로 이런 모습인데요.
그런데 말이죠.
사실 2대 커피는 실제로 존재한답니다.
커피찾는남자와 함께 2대커피, 연희동 노아스 로스팅을 방문해볼까요?
사진으로 보시면서 웹툰을 한번 떠올려보세요.
개인적으로 허영만 화백의 묘사에 매우 감탄했는데요.
실제로 방문해보니 에스프레소 머신 부터 그라인더는 물론
각종 가구들의 특징들을 너무나 잘 살려서 작화를 하셨더군요.
웹툰 장면 중 일부를 더 가져와서 비교해 보여드리고 싶지만, 저작권을 존중하기 위해서...
여튼 이 곳은 연희동에 위치한 노아스 로스팅 테이크아웃 매장의 모습입니다.
안타깝게도 여러분 중 대부분은 이 매장에 방문하기는 쉽지 않으실거에요.
이 곳은 주말에는 열지 않거든요.
대신 바로 옆 1분 거리에는 노아스 로스팅 본점이 위치하고 있답니다.
계단을 올라가 2층으로 향하면 노아스 로스팅 본점 2층으로 올라 갈 수 있답니다.
외부에도 이렇게 좌석이 있지만 아직 밖에 앉기에는 부담스런 날씨죠? ^^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이런 모습이.
시모넬리라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하고 있네요.
재미있습니다. 테이크 아웃 매장에서 사용하는 머신이 훨씬 비싼 제품이거든요.
오히려 본점보다 점심 시간에 손님이 몰리는 테이크 아웃 매장에 더 좋은 기기를 세팅한 건
현명한 선택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매장 곳곳에는 둘러볼만한 물건들이 참 많았는데요.
입구에서 둘러본 매장의 모습읍니다. 엔틱한데 그래도 깔끔하게 각잡힌 공간들이죠?
바 앞에서 테이블이 있는데 움악이 울려나오면
왼 쪽 아래에 있는 아이템들이 리듬을 따라 덩실덩실 움직입니다.
안 믿기신다구요? 정말입니다!
내부 공간 중에는 이런 곳도 있구요.
가장 큰 홀의 느낌은 이렇습니다.
멀리 앉아 계신 외국 손님이 이 곳의 멋진 분위기를 더 잘 살려주고 계셨죠. ^^
한 쪽으로는 몹시나 어색한 기계가 하나 준비되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에코백 제작을 위한 미싱이었습니다.
어찌나 고급/전문가급 미싱이 세팅되어 있는건지..
메뉴판을 보는데 시선을 사로잡는 메뉴가 하나 있었죠.
소금 생카라멜 마끼아또?
이건 다음 번에 와서 다시 마셔봐야겠습니다.
왜 다음 번이냐구요? 오늘은 마셔봐야 할 음료가 있거든요.
그게 뭐냐면.....
30초 후에 공개합니다!
또 다른 공간은 주로 수업을 위해 사용할 것 같은 독립된 공간이었습니다.
시원한 창문과 넓다란 테이블이 놓여 있더군요.
자~ 드디어 오늘의 메뉴가 나왔습니다!
이게 뭘까요?
이것은 바로.
바로.
카페라떼랍니다. ^^
커피찾는남자가 굳이 왜 카페라떼를 골랐냐구요?
허영만 화백의 만화 '커피 한잔 할까요?' 5화를 보다보면 한 남성이 커피를 마시고
'God Shot'을 외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커피찾는남자는 그 남자가 마셨던 커피를 마셔보기 위해 노아스 로스팅을 찾은 거랍니다.
음료를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러스크가 하나 제공됩니다.
저는 이 날 특별히 아침도 대신할 겸 빵도 하나 주문했죠. ^^
카페라떼를 맛봐야겠죠?
두근두근!!!
일단 커피찾는남자의 시그너쳐 도장을 꺼내서 서둘러 인증부터 끝내고! ^^
한 입 맛 보겠습니다.
음....
아니!?
이 맛은!??
이럴수가!!!
God Shot!
작품 속에는 이 표현에 대한 설명으로
'창작에 영감을 주거나 삶의 변화를 일으킬만한 극적인 커피 한잔'
라고 하네요.
오-
간만에 맛있는 카페라떼를 만났습니다.
정말이에요.
커피찾는남자도 입 맛이 꽤 까다롭다는 거
여러분은 아시잖아요?
그래도 엄청 깔끔한 것이....와우!
커피를 맛보는데 저 빵...(이름이 뭐더라..)의 맛이
오히려 커피 맛을 방해한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훌륭해요.
허영만 화백의 만화 속 남성의 표현.
커피찾는남자가 확인했습니다.
여러분은 저를 믿고 그냥 가서, 맛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마시며 줄어가는 카페라떼가 아쉬워보일 정도로.
제 페이스북 구독자 가운데는 이 동영상을 보신 분들이 제법 많으실텐데요.
제가 이런 설명을 달아 두었었죠?
잘 만들어진 카페라떼는 식을 때 까지 표면이 부드럽게 출렁이죠.
아름답지 않나요?
'God Shot'이란 표현은 이럴 때 써야하는 걸까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었는데 이 곳은 연희동 노아스 로스팅입니다. ^^
순식간에 커피는 바닥을 드러내더군요.
잠시 빵을 구경하며 바리스타 분께 말씀을 드렸어요.
'리필 부탁드려요.'
오잉- 왠 리필이냐고 궁금하시죠?
노아스 로스팅은 음료 1잔은 아메리카노로 리필이 된다고
친절히 안내를 해주시더군요.
이제 주문한 에스프레소를 맛보겠습니다.
혀 위를 에스프레소는 부드럽게 스치며 지나갑니다.
기름진 커피의 농축액이 혀를 지나며 잘 녹은 버터와 같은 풍미를 전해줍니다.
에스프레소로 먹기에 오히려 조금 느끼할 정도.
그리고선 아주 구수구수한 맛과 단맛이 혀 위에 남네요.
입 뒤에 스치고 남은 것은
뭐. 인생의 허무함이랄까. --;;
노아스 로스팅은 물 컵까지도 이렇게 예쁘답니다.
에스프레소 마신 뒤에는 약 3분간 혀에게 음미할 시간을 주고
그 뒤에는 치아의 착색을 막기 위해
물로 깔끔히 입 안을 행굽니다. ㅎㅎㅎ
아쉽게도 벌써 노아스 로스팅을 떠날 시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돌아볼까요?
이 곳은 로스팅 룸이랍니다.
그리고 떠나기 전에 잠시 윗층 계단에 들러 전경을 찍어봅니다.
어때요? 꽤 멋진 공간이죠?
허영만 화백, 그리고 이호준 작가님의 연재만화
'커피 한잔 할까요?'에 나온 카페라떼 한 잔을 맛보기 위해
연희동 노아스 로스팅을 찾은 커피찾는남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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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여러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