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커피 프랜차이즈로 선정된 핸즈커피, 커피베이

2014년 12월 17일.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공단은 소상공인 프랜차이즈 성과보고회를 개최했습니다. '가맹점. 가맹본부의 동반성장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보고회에서 총 17개의 우수 프랜차이즈를 지정했는데요. 이들은 1년의 기간동안 우수 프랜차이즈로 인정을 받게 됩니다. 국내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해야 하는데요. 2014년 12월 17일을 기준으로 등록된 업체는 4156개에 달합니다. 이중 커피 관련 업체도 50개 이상입니다.

프랜차이즈하면 커피숍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17개 브랜드 중에 커피 프랜차이즈도 2개가 포함되었습니다. 사실 한국의 여러 가지 사업 배경 속에서 커피를 통해 가맹본사와 가맹점주가 상생하는 모델을 찾기는 참 어려운 일인데요. 어떤 브랜드가 선정되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핸즈커피는 저 역시 상당히 긴 시간 주목해서 보고 있는 커피 회사인데요. 대구를 중심으로 하는 경상도 지역을 위주로 사업을 하다보니 수도권에서만 생활하는 분들께는 생소한 브랜드일 것 같습니다. 저도 핸즈커피 본사를 방문해서 대표님을 만난 적이 있는데요. 그 때도 참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핸즈커피가 가맹 사업에 있어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궁금한 마음에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았습니다.

핸즈커피는 국내와 중국에 총 85개의 매장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핸즈커피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은 아래의 링크를 눌러서 핸즈커피 웹사이트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http://handscoffee.com/new_franchise/index.php?m_no=1&s_no=4

커피베이 홈페이지를 방문했을 때는 사실 살짝 놀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로 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을 공표하고 있는 팝업이 떴기 때문인데요. 합리적, 객관적 근거없이 "순이익은 매출액의 35-40% 정도를 차지한다"라는 표현을 홈페이지에 게시해서 과장광고를 했다는 시정명령을 받았다고 합니다.

커피베이는 국내에 약 400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대형 브랜드입니다. 커피베이의 가맹사업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아래의 링크를 눌러서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coffee-bay.co.kr/

프랜차이즈 수준 평가는 가맹본부 특성, 가맹점 사업자 특성, 시스템 운영 특성, 관계 특성, 시스템 성과들의 요인을 현장 실사와 서베이 결과에 합산하여 운영위원회에서 최종 승인하게 됩니다. 체인사업자 평가는 중소기업청이 내놓은 체인사업자 평가제도에서 70점 이상으로 Ⅰ·Ⅱ등급을 받아야 우수프랜차이즈로 지정됩니다. (80점 이상은 I 등급, 70점 이상은 II 등급, 60점 이상은 III 등급,  60점 미만은 IV 등급)

더 자세한 평가 기준은 아래의 평가표를 통해 참고 바랍니다.

한편 2009년부터 진행해온 프랜차이즈 우수브랜드 선정은 시행 초기에 비해 브랜드들의 참여가 높은 편이 아닙니다. 기존에 평가를 받았던 브랜드들이 가맹점 개설이 저조하거나 매출이 하락할 경우 등급이 떨어지면서 오히려 심사받을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 그러한 이유로 추정되는데요. 제도 홍보에만 주력하고 선정 브랜드에 대한 사후가 부재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우수 앰블럼의 사용 기간이 1년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우수브랜드 지정을 받은 곳에서도 여전히 앰블럼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번에만 우수 브랜드로 선정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년에도 우수 브랜드로 2회 연속 선정된다면 더더욱 큰 의미가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국의 산업구조 속에서 '착한 커피 프랜차이즈'는 참 나오지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두 브랜드가 좀 더 힘을 내서 좋은 형태로 사업을 키워가기를 응원합니다.

이번에 우수 프랜차이즈로 선정된 업체는 다음과 같습니다.

IGA, 꼬지사께, 땅땅치킨, 떡담, 맛깔참죽, 박가부대찌개, 빅토미술로 생각하기, 엘리팝, 요거프레소, 용우동, 월드크리닝, 이바돔감자탕, 치르치르, 커피베이, 한촌설렁탕, 핸즈커피, 호식이두마리치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