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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 카페,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시장 상황을 살펴보면연일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는 소식과 저가 편의점 커피가 위협적으로 카페 시장을 공략한다는 기사들을 접합니다. 사실 구체적인 시장영역과 수익 모델을 구분하지 않은채 단순히 포화를 논하는 것 만큼 어리석은 기사와 분석은 없지 않을까요? 그런 면에서 자기다움을 갖춘 커피 브랜드들에게 고품질의 커피에 합당한 가격 지불을 요구하는 커피 시장은 이제 막 시작하는 걸음마 단계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페 오너들은 고민이 참 많은 겨울을 보내고 계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깝다고 하니, 기본을 충실히 준비한 카페라면 어려움 속에서 곧 빛을 볼 때가 있을테니 조금만 더 힘을 내시라 응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카페 운영을 하다보면 바쁜 일상 때..

레벨업(Level Up) 커피 / 드리마 제데(Drima Zede) 리뷰

최근 제가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커피는 레벨업, 드리마 제데입니다. 커피업계에 종사하는 분을 제외하면 아직 많은 분들이 아실 것 같지는 않아요. 어떤 커피인지 함께 찾아볼까요? 나인티 플러스(Ninety Plus Coffee) 나인티 플러스는 세계적으로 생두의 재배를 이끌어가는 선두 주자 그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티오피아와 파나마 지역의 독자적인 커피 농장에서 생두를 재배하고 가공해서 다양한 나라로 생두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레벨업(Level Up) 나인티 플러스는 품질과 상징성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격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워낙 꼼꼼한 관리를 통해 생두를 재배/가공하기 때문에 생산량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나인티 플러스가 품질대비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는 서브 브랜..

커피와/이야기 2016.01.03

카카오블랙 택시타고 다녀온 임진각 여행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의 오후. 이 날의 일과를 모두 끝낸 광화문에서 저는 결심을 했습니다. 티스토리로 부터 제공받은 카카오블랙 탑승쿠폰을 사용하기로 말이죠. (아주 대놓고 씁니다-) 아직 소장에게는 카카오블랙택시 10만원권 쿠폰이 있습니다. 어디로 가오리까? 페이스북에 올렸던 사진에 제일 처음에 달린 댓글 답은 1번. 임진각이었습니다. 12월 24일이지만 일단 민족의 안녕을 기원하고 오기로 마음을 먹고 임진각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인생 뭐 있나요- 가는거지. 택시가 왔는데....왔는데....카카오블랙인데 화이트가 왔네? 죄송...저도 이제 나이든 아저씨인지라 드립이 세련되지 못해요. 오랜만에 타보는 벤츠 E300.기사님이 친절하게 웃으며 응대해주셨죠. 차 안에는 귀여운 이모티콘 인형이....탐나..

다른/도구 2016.01.01

2015년 커피찾는남자 포스팅 모음

생산자 쥐어짜는 공공기관의 커피 입찰 공고 / 코레일유통2015.12.28 까페 창비 / 창비가 운영하는 망원동 카페(6)2015.12.22 커피 아로마 밸브에 대해 알아봅시다(1)2015.12.22 광화문 포비(FOURB) / 코스타리카 라 로카2015.12.18 카페인이 독이면, 물도 독이다(4)2015.12.13 커피몽타주 / 코스타리카 엘 디아만테2015.12.08 세계 10대 홍차 브랜드, 다만 프레르 1호 SFC점 오픈(1)2015.12.03 코만단테 그라인더(COMANDANTE GRINDER)2015.11.30 2015 에어로프레스 게임 라운드3 | 엘카페 커피 로스터스(2)2015.11.28 커피/물 관련 측정도구 pH/TDS meter 의 관리2015.11.28 커피 트렌드 2010-20..

커피와/이야기 2015.12.31

생산자 쥐어짜는 공공기관의 커피 입찰 공고 / 코레일유통

코레일유통 커피 입찰 공고가 뜨다얼마 전 코레일유통의 긴급입찰 공고가 올라왔습니다. 해당 입찰은 카페스토리웨이의 커피 원두 구입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이번 입찰 내용을 커피찾는남자가 좀 더 살펴보았습니다. (관련 링크 https://goo.gl/NQwEHt) 입찰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고된 추정소요 예산을 기준으로 보면 약 2년간 500g의 원두 49,000봉을 총 금액 \ 366,520,000원(VAT포함) 정도로 납품할 업체를 찾는다는 것입니다. 환산을 해보니 1kg 당 13,600원(VAT별도)으로 월 1,000kg씩 24개월 간 납품해달라는 것이죠.(공시된 예정 가격 결정방법)예정가격은 기초금액을 기준으로 ±2% 범위내에서 15개의 복수예비가격을 작성, 입찰에 참여하는 각 업체가 추첨..

뉴스 2015.12.28

까페 창비 / 창비가 운영하는 망원동 카페

커피가 문학의 영역과 상당히 깊숙이 맞닿아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 아닐까요? 그동안 문인들이 커피를 가까이 했던 것은 절절히 설명할 필요도 없다 싶습니다. 독특하게도 한국의 대표적 커피 회사인 동서식품은 동서식품은 동서커피문학상을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1973년 주부 에세이로 출발했던 것이, 1989년 동서커피문학상으로 명칭을 바꾼 이후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니 상당한 역사와 진정성이 있지 않을까 늘 생각해왔습니다. 문학이 동시대의 문화를 담아내는 언어 예술이라면, 커피는 삶의 향기를 나누는 가교의 공간인 카페와 함께 인간의 이성과 감성을 동시에 자극하는 독특한 음료라고 생각하는데요. 세상을 통찰하는 이성과 예술적 감성을 북돋워 주는 커피에 대해 문인들이 애호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

커피와/공간 2015.12.22

커피 아로마 밸브에 대해 알아봅시다

아로마 밸브란? 커피는 로스팅 과정에서 향미 성분 외에도 필연적으로 비향기성 기체인 CO2(이산화탄소)가 생성됩니다. 로스팅 후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원두 내부에 있던 이산화탄소가 원두 밖으로 빠져나오게 되는데, 이 때 원두 패키지가 완전히 밀봉된 상태라면 팽창하는 압력과 외부의 자극에 의해 패키지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그 틈으로 신선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들어가면서, 원두가 빠르게 산패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커피 생산자들을 원두의 포장에 신경을 쓰게 되는데, 오늘날 가장 보급된 포장 방식에는 아로마 밸브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용기 내부에서 외부로의 배기는 가능하지만 외부에서 내부로 공기가 유입되는 것은 막기 때문에, 원 웨이 밸브(One Way Valve)라고 표현..

커피와/이야기 2015.12.22

광화문 포비(FOURB) / 코스타리카 라 로카

어제 광화문 FOURB 를 들렀다가 손에 쥐게 된 코스타리카 라 로카(LA ROCA)가 인상적이네요.농도와 수율을 제 입에 맞게 추출하려고 어제 밤부터 참 다양하게 내려 먹었는데요. 약간 연하게 내리면 구수구수하면서 제법 큼직히 들어있는 단 맛이 진득한 옥수수수염차랄까요? 요즘 커피 참 재밌네요. 어제 가져온 200g 원두는 이미 거의 다 사용하고 얼마 남지 않았다는...^^

커피와/이야기 2015.12.18

물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

카페인이 인체에서 독으로 작용할 수 있음에 대해서는 저도 이미 글을 써왔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그 위험량이 얼마냐'는 것이겠지요. 왜냐하면 경우에 따라서 이 세상 모든 것은 사람을 죽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물도 독이 될 수 있다? 2007년 물 마시기 대회 중 한 여성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했습니다. 화장실에 가지 않고 최대한 많은 물을 마신 사람이 승리하는 것이 이 대회의 운영 방식이었습니다. 이 대회 중 한 여성은 과하게 많은 물을 마시면서 체내 전해질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물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인데, 그렇다고 '물이 독성 물질이다'라고 일반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습니다. 2. 치사량과 인체의 해독력 생명을 유지하는 기능을 막는 물질을 우..

커피와/이야기 2015.12.13

커피몽타주 / 코스타리카 엘 디아만테

커피찾는남자는 햇살의 온기가 남아있던 오늘 오후 시간에 강동구청역 인근의 커피몽타주를 방문했습니다. 겨울에 맞춰 로고를 변형한 종이컵도 분위기 있었지만 컵 안에 담긴 커피가 오랜만에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네요. 오늘 마신 것은 코스타리카 엘 디아만테 농장 커피인데, 무산소 방식(Anaerobic)으로 독특한 가공을 거쳤다고 하네요. 화려한 향이 폭발하지는 않지만, 은근한 시나몬의 향기가 커피에서 올라오니 몹시 독특하네요. 기회가 된다면 맛 보시기를요-

커피와/이야기 2015.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