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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미식회에 나온 카페들

얼마 전 tvN의 수요미식회라는 프로그램에서 커피를 다루면서 관련 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근 재미있는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수요미식회에 나온 카페들을 가볍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1세대 바리스타, 커피명인 박이추의 강릉 보헤미안 영진리 본점 사실 커피 좋아하는 사람치고 여기 이름 정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군요. 보헤미안 믹스 커피는 4가지 원두를 섞어서 만든 밸런스 좋은 커피이고, 그 외에도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습니다. 방송에서 소개된 박이추 바리스타(라고 쓰고 선생님이라고 읽는)의 커피를 맛보려면 영진리 본점을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영진리점이 문을 닫았다면 사천리 지점으로 가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보헤미안 커피의 사천리 지점은 제가 전에 소개할 글이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

커피와/이야기 2016.03.02

2015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 찰스 바빈스키 시연/시음 이벤트 공지

2015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십(2015 U.S. Barista Championship)에서 우승을 거머쥔 챔피언 찰스 바빈스키가 한국을 방문합니다. 찰스 바빈스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 바리스타 중 한 명으로, 현재 미국에서 가장 핫한 커피 브랜드인 LA G&B커피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합니다. 바빈스키는 인텔리젠시아에서 근무 하다가 LA의 재래 시장인 그랜드 센트럴 마켓 옆에 자신만의 커피 브랜드 G&B를 운영하며 바리스타 챔피언십에 도전해왔습니다. 2012년부터 대회에 도전했지만 3차례 연속 준우승에 머물다가 2015년에 드디어 거머쥔 우승컵이기 때문이 그 의미가 더 각별한 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는 약 150명의 관객과 함께 찰스 바빈스키의 커피 시연과 시음 행사를 하는 것으로 진행됩니다. 세부 ..

뉴스 2016.02.29

커피의 산미, 좋아? vs 싫어!

1. 저는 개인적으로 산미가 적절하게 있는 커피에서 나오는 청량감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억지로 산미를 위한 로스팅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그런 로스터는 거의 없을 거에요) 그렇지만 향의 강도와 좋은 밸런스를 추구하다 만나게 되는 자연스러운 수준의 산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2. 어떤 사람은 약한 산미의 커피인데도 불구하고 익숙하지 않은 느낌에 혀가 편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커피에 대한 고정된 맛의 관념 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유독 자신의 혀가 산미에 민감한 편이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3. 커피를 잘 아는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는 커피가 내 입에는 너무 안 맞을 때가 있을 수 있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실 맛으로 즐기는 되는 영역을 굳이 억지로 '배우자'라고 접근하는 것도 좀 이상합니다.(물..

커피와/이야기 2016.02.25

[공지] 바리스타를 위한 근로기준법 세미나

커피업계에서 바리스타 처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관심 가운데 한걸음 더 나아가서 어떤 고용 환경과 사회 문화를 만들어갈 것인지 고민하기 위해서, 우선은 근로 기준법에 대한 정확한 인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근로자인 바리스타가 알아야 할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되지만 바리스타는 물론 타업계 서비스업 종사자 및 고용주, 예비창업자 모두 참여 가능합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추후에 고용주를 위한 세미나를 별도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 노동법 및 인사노무관리 강의(근로자) ※ 강연자 : 이경무 공인노무사노무법인 세종노사발전재단 비정규직차별시정 강사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 국선 노무사00중공업 노무팀 재직 ※ 강의 목표 : 근로기..

[공지] 팝업카페#02 @강남역 알베르(Alver)

커피찾는남자의 팝업카페, 이번에는 강남에서 준비했습니다. CGV언덕길에 위치한 알베르(Alver)는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단일 카페가 아닌가 싶은데요. 팝업카페는 3층 룸에서 진행합니다. ^^ 시간을 조금 더 넉넉하게 잡았으니 지난 번에 못 오신 분들도 편하게 찾아주세요. 커피는 에티오피아 드리마 제데(레벨업)를 브루잉으로 내려 드릴 예정입니다. (₩5,000) ▶장소: 강남역 알베르 "3층"▶월일: 2월 18~20일(목/금/토)▶시간: 오후 3~9시

커피 클래스 2016.02.15

달 가리킨다고 달만 보란 법은 없습니다.

"달을 가리키는데 왜 손가락을 보나?"라는 말이 있죠. 그러나 달 가리킨다고 달만 보란 법은 없습니다. 달 가리키는 손가락에도 관심을 두는 것이 사람이라는 존재이기에 이 역시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달 가리키는 손가락은 가능하면 오점이 없이 깨끗해야 그만큼 효과적으로 달에 시선을 집중시킬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달 가리키는 손가락을 이야기하기 마련입니다. 간혹 손 주인과 같은(혹은 비슷한) 마음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달 가리키는 손가락에 묻은 먼지들을 과하게 논하게 보면 손 주인에게 실례가 되기도 합니다. 그것이 실례가 될지 도움이 될지는, 손 주인과 나와 관계 그리고 각자의 태도에 따라 나뉘는 것 같습니다. 조금씩 손가락질에도 경험이 쌓이니 가능하면 깨끗하고 굽지 않..

다른/생각 2016.02.11

바리스타/서비스업 노동자, 최저임금 논의를 넘어서

최저임금제란 무엇인가? 최저임금제는 국가가 근로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임금의 최저수준을 정하고 사용자에게 그 수준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법으로 강제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1990년 UN의 사회권 규약에 가입했습니다. 비준한 조약은 국내법적 지위를 가진다는 헌법 제6조2항에 따라 이미 사회권규약 제7조에서 노동자와 가족의 생활을 보장하는 생활급 수준의 최저임금제도를 마련해야 하는 국가의 법적 의무가 존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국제협약에 가입했기에 국제적 의무가 있다는 사실보다 보편적 인류가 합의하고 지향하는 가치가 이렇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법정최저시급을 위반한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저임금은 시간제/비정규..

커피찾는남자 팝업카페 후기

지난 주 목-토에 서울숲역 인근 성수 스타우트에서 커피찾는남자 팝업카페가 열렸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성수동의 조용한 골목까지 찾아와주셔서 반가운 만남들을 가졌습니다. 어느새 1주일의 시간이 흘렀는데요. 사진들과 함께 팝업카페 후기를 전하려고 합니다. 성수 스타우트의 입구를 못 찾아서 돌아가신 분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입구에는 이렇게 제 네임카드가 자그맣게 붙어 있었어요. 팝업카페의 분위기를 이런 느낌이랄까요. 이 사진은 마지막 날인데 찾아오시는 분이 많다고 공지를 올렸더니, 토요일은 12시에 잠깐 바쁘다가 오후 내내 여유가 있었죠. 커피를 만들고 있는 제 모습도 살짝 공개...^^ 브루잉을 위한 드리퍼와 서버는 하리오, 주전자는 이름모를 국내 제품이었습니다. 정확하게 무게를 측정하기 위해 ACAI..

커피 클래스 2016.02.04

[공지] 팝업카페#01 @서울숲 성수스타우트!

커피찾는남자가 2015년 BEST BLOG(TISTORY X Daum Blog)로 선정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팝업카페 공지를 함께 올립니다. 항상 관심을 갖고 읽어주시고 '좋아요'와 '공유'로 저의 활동에 도움을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2016년 구상하고 있는 다양한 일들이 있지만 가장 먼저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팝업카페'입니다. 제가 선택한 원두들을 다양한 브루잉 방법을 통해 맛보실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입니다. 몇 종류의 싱글 오리진 커피와 함께 즉석에서 간단한 블랜드를 통해 취향을 맞춰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구요. 커피는 기본적으로 적절히 산미가 있는 원두를 목넘김이 편안한 부드러운 농도로 제공된답니다. 그동안 제 이야기를 읽어오신 분이라면 시간을 내서 한번 방문해서 대화나누면 어떨까요. 긴..

커피 클래스 2016.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