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380

커피의 추출 조건에 따른 Sweetness의 발현에 대한 연구

초록 : 근래 우리나라의 레귤러커피 산업은 빠른 속도로 성장해 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다수의 사람들은 레귤러커피 자체에 대해 쉽게 익숙해지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커피를 맛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여겨, 본 논문에서는 선호도 조사와 추출 조건에 따른 커피의 성분 분석을 통해 선호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보고자 했다.커피로부터 일반적으로 느낄 수 있는 맛의 요소는 sour, sweet, bitter로 분류할 수 있겠는데, 이 가운데 sour나 bitter는 다수로부터 부정적 요소로 평가되기 때문에 sweet를 긍정적 요소로 보아, 이를 강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였다.그 구체적 방법으로 커피 향미의 단계별 결정 요소라 할 수 있는, 그린커피의 선택과, 추출의 선택에 관하여 조사하..

커피 추출온도, 추출시간, 음용온도에 따른 맛의 차이 및 선호도 연구

요약 : 본 연구는 추출온도, 추출시간, 음용온도의 3가지 평가인자를 통해 5가지 커피 맛(신맛, 단맛, 구수한맛, 짠맛, 쓴맛)의 변화를 알아보았다. 본 실험에서는 1) 추출온도, 추출시간, 음용온도 각각의 평가 인자에 따른 커피 맛의 변화 2) 추출온도 그룹을 통제 후 추출시간, 음용온도에 따른 커피 맛의 변화 3) 3가지 평가인자에 따른 커피 맛의 선호도를 알아보았다. 평가인자와 관련하여 신맛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추출온도는 높고 추출시간은 길 때 신맛을 강하게 느끼는 반면 음용온도는 낮을 때 강하게 나타났다. 추출온도 그룹을 통제한 결과에서는 신맛과 구수한 맛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신맛은 음용온도가 낮을 때, 구수한 맛은 음용온도가 높을 때 강하게 느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출온도(..

카페는 무엇을 위해 벽을 허무나?

봄이 되면 인스타그램의 패션 피플을 흉내 내며 소화하지 못하는 옷으로 억지 멋을 부린 인스타그래머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데요. 사람들은 한 눈에도 어울리지 않는 인위적 느낌을 구분합니다. 카페의 인테리어도 딱 그렇습니다. 억지스러운 인테리어를 찾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데요. 요즘 만들어지는 카페들을 보면 벽을 허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게 잘 어울리는 공간이면 괜찮은데, 그렇지 않은 곳에서도 억지로 벽을 허문 모습을 보면 참 어색합니다. 지금은 리뉴얼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과거 젠틀몬스터 가로수길 쇼룸 정도면, 이건 예술이라고 해야겠죠. 허문 벽뿐만 아니라 공간에 존재하는 사물까지도 멋스럽게 구현해 놓았으니깐요. 그런데 대부분의 공간은 어설픈 따라 하기에 불과합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커피와/공간 2017.03.30

추출력을 강화하는 5가지 핸드드립 방법

핸드드립, 브루잉 커피를 만들 때 추출력을 조금 더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추출력을 강화한다는 것은 그저 선택의 문제이지, 이를 두고 단순하게 더 좋은 방법으로 인식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추출을 지나치게 많이하게 되면, 좋지 않은 관능적인 특성을 갖기 때문에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죠.어떤 방법을 통해서 추출력을 컨트롤 했는지에 따라 추출된 커피의 성분과 이에 따라 관능적인 차이가 뒤따르는 것 같습니다. 추출의 레시피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추출에 사용할 물과 원두의 양일 텐데요. 이 부분을 변화시키지 않고 추출력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분쇄도를 얇게 조절한다.분쇄도를 얇게 만드는 것은 표면적을 더 크게 만들어서, 물이 같은 시간 동안 더 많은 성분을 추출하게 만들 수..

커피와/추출 2017.03.16

커피숍 스탬프 쿠폰에 담긴 심리학

카페에서 커피를 구입하면 스탬프 카드(쿠폰)을 발행하는 카페들이 많습니다. 스탬프를 모아서 무료 커피를 받을 수 있다는 혜택이 해당 매장에 대한 재방문 동기가 되기 때문일텐데요.설득의 심리학(2권)이라는 책을 읽다보면 소비자 연구가 조지프 눈스와 사비에르 드레즈의 스탬프 실험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동네 세차장 고객 300명에서 스탬프 카드를 나누어주었는데요. 한 종류의 카드에는 무료 세차를 받기 위해 8개의 스탬프를 찍어야 하는 공란이 있고, 다른 한 종류의 카드에는 무료 세차를 받기 위해 10개의 스탬프를 찍어야 하지만 두 개의 스탬프가 미리 찍혀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두 종류의 카드 모두 8개의 스탬프를 찍어야 무료 세차를 받을 수 있는 것이죠.실험이 끝나고 연구팀은 그 자료를 검토했는데, 결과가 ..

REVIEW : 디셈버(DECEMBER) 드리퍼_2. 기능

디셈버(DECEMBER), 가변식 핸드드립 드리퍼가 출시된 소식을 지난번에 사진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커피찾는남자의 사용하며 느낀 특성과 장단점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디셈버 드리퍼 외관 둘러보기 http://coffeexplorer.com/535디셈버는 하단의 추출구를 가변하여 추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드리퍼입니다. 우선 추출의 제어가 가능한 드리퍼는 디셈버가 세계 최초는 아닙니다. 추출 구멍을 열거나 닫아서 사전 적심 시에 아래로 커피가 떨어지지 않게, 사용 가능한 드리퍼는 클레버(Clever)가 있는데요. 유속을 따로 조절할 수 있는 형태는 아니죠.윌파 스바트 드리퍼(Wilfa Svart)의 경우에도 유속을 조절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죠. 또한 보나비타(bonavita)..

커피와/도구 2017.03.09

r.about @한남동

새로운 공간에 대한 흥미가 크지 않은 요즘이지만, 최근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멋진 커피 공간이 한남동에 생겼습니다. r.about 이라는 이름의 카페입니다. 한글 표기는 '아러바우트'로 하고 있습니다. 가오픈 기간을 지나 2월 27일부터 정상 영업을 시작했습니다.사진과 함께 공간을 둘러보시죠. 원두는 프릳츠 커피와 영국의 스퀘어마일의 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에디터가 방문했던 시간에는 멋진 두 명의 남성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려주고 있었습니다. 한 명은 영국에서, 또 다른 한 명은 호주에서 바리스타로 일해왔다고 합니다. 둘 모두 저와는 인연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제가 주문한 커피는 플랫 화이트, 가격은 4,500원입니다. 공간의 외관은 대단한 꾸밈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아주 독특한 조명의 화장실..

커피와/공간 2017.03.01

커피, 책을 든 여행-

책이나 기사가 말하는 이야기에 현장성이 없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저도 다른 사람의 글을 읽으며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요. 때로는 저의 글이 그렇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합니다. 과거 아프리카를 여행하며 그곳에서 상당한 시간을 살았던 사람들과 대화했던 때가 기억납니다. 그들 대부분은 인생에서의 귀중한 경험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신은 '아프리카를 매우 잘 안다.'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그 반대라는 느낌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아프리카라는 흔치 않은 대륙에 자신이 살고있다는 경험의 특수성이 오히려 '아프리카를 왜곡되게 이해하게 한 것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몇 년 전 광화문의 촛불 집회를 두고 광화문에서 직장 생활하던 사람들이 "내가 매일 보니깐 잘 아는데-"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커피와/이야기 2017.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