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커피/물 관련 측정도구 pH/TDS meter 의 관리 본문
측정보다 중요한 것은 교정이다.
교정만큼 중요한 것은 보관이다.
(비록 간단한 것이라고 하지만) 측정 장치를 다룰 때 제가 자주 하는 말입니다. 커피/물과 관련해 사용하는 측정 장비 중 가장 흔한 것이 TDS meter 와 pH meter 일겁니다. TDS 의 경우 다루기도 어렵지 않고 교정이 자주 틀어지지도 않을 뿐더러 보관에도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pH meter 는 몹시 까다로운 편인데요.
1. 잦은 교정이 필요합니다. 자주 사용한다면 일주일에 두세번, 정교한 측정을 위해서는 매일 교정을 해야 정확한 수치를 보여줍니다. 교정은 교정 용액이 25℃일 때 진행해야 합니다.
2. 교정이 한 번에 되지 않습니다. 보통 교정은 2-3개의 교정용액에 담궈서 기계의 측정값을 용액의 값으로 맞춰주는 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우선 중성 용액에 맞춰 교정을 진행하고 차후에 다른 수치를 가진 용액에 넣어서 교정합니다. 이 과정을 3-4번 반복해야 안정적으로 수치를 보여줍니다.
3. 전극의 보관이 중요합니다. pH meter 의 전극은 마르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따라서 항상 보관용액에 담그거나 물에 잠겨 있는 채로 관리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전극이 빠르게 손상됩니다.
*TDS meter 와 pH meter 모두 지속적으로 물과 접촉하면서 전극에 스케일이 끼게 됩니다. 적정한(시용 빈도에 따른) 주기로 디스케일링제를 이용해 전극에 대한 청소를 해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수치의 왜곡이 일어나기 때문에 정확한 측정을 할 수 없습니다.
샤오미에서 나온 TDS meter 는 별도의 보정 기능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저가형이기 때문에 그런데요. TDS 교정용액에 측정했을 때의 오차가 큰 수준으로 벌어지지 않습니다. 물과 같은 낮은 TDS 측정에서는 오차가 큰 편이 아니기 때문에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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