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이야기

레벨업 로미타샤 / 엠아이커피

Coffee Explorer 2015. 11. 16. 13:23

서울카페쇼 때 받은 원두들을 테스트하며 시작하는 월요일의 커피는 로미타샤(Lomi Tasha)입니다. 레벨업이라는 브랜드는 세계를 이끌어가는 생두 브랜드 나인티플러스(Ninety Plus)의 하위 브랜드라고 설명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테스트 중인 커피는 카페쇼 때 부스를 방문했던 손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를 위해 준비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 독특한 포장 용기에 원두가 담겨 있습니다. 예쁘지만 원두 보관에 아주 적합한 구조는 아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듯 커피를 마시려고 합니다.





통을 열어보니 정갈하게 로미 타샤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사실 작년에 맛보았던 로미 타샤들은 단맛이 좋았지만 아로마 면에 있어서 특출하다는 느낌까지 받지는 못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준비된 필터 중에 하나를 슥 꺼내서 커피를 내립니다. 커피 내리는 장면은 커피 추출에 신경 쓰느라 촬영하지 못했음을 양해 바랍니다.


물엿의 단맛과 함께 비스킷의 고소한 맛이 복합적으로 나와서 깔끔하게 먹을 수 있네요. 다만 함께 받아왔던 드리마 제데(Drima Zede)의 경우 빵 터지는 아로마가 단연 돋보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로미 타샤는 아쉽다고 까지 느껴지지만, 그래도 여전히 좋은 커피임에는 분명합니다. 내친김에 엠아이커피에 가서 생두 가격을 확인했더니 드리마 제데가 로미타샤에 비해 약 3,000원 정도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네요.


잠시 드리마 제데 이야기를 하자면 그동안 적어도 5곳 이상에서 같은 커피를 마셨는데, 이번에 엠아이에서 직접 볶은(아마도) 드리마 제대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어릴 적 맛있게 즐기던 아이스크림 폴라포에서나 느껴지던 농익은 포도 과실의 아로마가 커피 안에 유사하게 숨어서 피어오르고 있었다고나 할까요?


오늘의 커피 이야기는 간단히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