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타임라인을 나의 것으로 되찾는 9가지 이야기 본문
오늘날 가장 글로벌한 소셜미디어로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Facebook 은 말 그대로 '얼굴 책'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부턴가 얼굴 있는 소통이 사라지고 언제부턴가 수많은 큐레이션 채널들의 이야기들이 타임라인을 정복하고 있습니다.
친구의 수가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닌데 이제는 정도를 넘었다 싶었을 정도 타임라인의 구성이 불만족스러워서 어느 날 결심을 하고 대부분의 큐레이션 채널들을 언팔로우 하기로 했습니다.
언젠가 누군가가 위xx리, 허xxxx트, 인xx트 만 차단해도 페이스북이 훨씬 유용해질 거라고 말했는데요. 저의 경우 과거부터 해당 채널들이 발행하는 글을 보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쓸데없는 유머와 잡다한 소식들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로막고 있더군요.
타임라인을 나의 것으로 되찾는 9가지 이야기
1. 이들은 대부분 저작권을 무시한다
엄연히 저작권자가 있거나 저작권자가 해당 콘텐츠를 유통하는 정식 채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계정에 불법으로 재업로드해서 저작권자에게 보상이 돌아가는 것을 막습니다. 심지어 저작권자가 누구에게 있는지 원본 출처를 밝히지 않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2. 동영상 퍼대던 시절은 곧 저문다
사진은 물론 동영상 재업로드를 통해 호객행위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시절은 곧 지나갈 것이라고 봅니다. 페이스북이 유튜브가 독점해오던 동영상 플랫폼의 역할을 자처하고 얼마 후에는 동영상에 공식 광고 서비스를 추가할 거라고 밝혔는데요. 페이스북 동영상의 광고화는 곧 저작권자 및 저작권 대행자들의 활동이 시작됨을 알리기 때문입니다. 과거처럼 함부로 동영상 퍼가다간 고소미를 제대로 드실지도-
3. 채널 운영의 목적이 결국 성인용품/토토 판매였나?
해당 채널들이 발행하는 글/사진의 마지막 페이지를 보면 자신이 홍보하는/홍보의뢰받은 제품 광고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나마 제대로 만들어진 제품이면 낫겠는데 많은 경우 기.승.전.성인용품이더군요. (성인용품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만) 그들의 몰염치한 판매행위에 손을 보태주기가 싫어서 저는 그런 글에 절대 좋아요를 누르거나 공유하지 않습니다.
4. 큐레이션 채널 애독/열성 공유자는 소수다
하도 타임라인에 큐레이션 채널의 내용이 많이 올라와서 유심히 보다보니 열성적으로 특정 채널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사람은 소수더군요. 이 소수만 처리(?)하고 나면 여러분의 타임라인은 한결 깔끔해져요. 물론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건데 그런 사람들을 매도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와 같이 타임라인이 너무 어지럽다고 느끼는 분들을 위해 이 글을 작성하고 있을 뿐입니다.
5. 외부 링크를 가져오는 경우는 유용한 정보일 가능성이 높다
페이스북에서 버튼 하나로 공유가 되는 정보에 비해 외부 사이트의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조금 더 번거로운 일인 경우가 많습니다. 누군가가 굳이 귀찮음을 감수하고 링크를 가져와 공유한 경우 보통은 좀더 유용하거나 좋은 정보일 확률이 높은 편입니다.
6. 소셜 미디어는 잘만 활용하면 최고의 개인 미디어
사실 잘만 활용한다면소셜 타임라인만큼 재미있고 유용한 미디어는 없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이 인정하는 좋은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귀찮음을 극복하면서 공유한 정보들이 적시에 올라오고 답글로 검증될테니깐 말이죠. 물론 소통을 너무 도구화해서 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활용하려기 보다는 그저 소통 자체가 목적이 되면 좋을텐데요. 문제는 소통이 막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7. 큐레이션이 전부 나쁜 것은 아니다
큐레이션 역시 나름의 관점을 가지고 저작권을 존중하는 형태로 한다면 유용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너무 많은 채널들의 한없이 '얕은 재미'들로 사람들의 타임라인을 가득 채우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조금 더 관심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8. 적극적으로 타임라인을 만들어가보자
타임라인을 구성하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해당 게시물 오른쪽 상단에 있는 화살표 아이콘을 눌러서 메뉴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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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큐레이션 채널에게 뺏긴 타임라인을 되찾으니 비로소 사람들의 이야기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