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348

내 인생의 커피 한 잔 #2 커피가 아무리 써도 설탕을 넣을 수는 없지

추억 가득한 고등학교 시절.여고 방송반의 아나운서는말로만 들어도 가슴 두근대는 상대였다.더구나 경상도에 살던 이들에게서울말 쓰는 여학생은 그야말로 로망의 대상이 아니었을까? 우연히 알게 된 옆 학교 방송반의 아나운서 그녀와한 카페에서 처음 만났다. 그녀를 따라 주문한 것은 원두 커피.믹스커피만 알던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이처음 원두 커피를 만난 순간이다. 정확하게 어떤 메뉴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풋풋한 어색함이 맴도는 순간 커피가 나오고제법 구수한 향기가 코를 스치고푸근함이 어색함을 무디게 만들었다. 한 모금 들이킨 순간.이런 젠장- 이건 왠 독인가?잔뜩 찌그러지려던 얼굴을 억지로 꾹꾹 눌러 참아본다. 테이블에는 커피와 함께 설탕이 서빙되었다.그녀를 잠시 바라본다.설탕을 넣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

커피와/이야기 2015.05.22

커피뉴스 - 2015년 5월 21일

지난해 할리스는 '디초콜릿'을 인터파크에이치엠으로부터 인수했습니다. 오늘(2015년 5월 21일) 자로 할리스에프엔비는 '디초콜릿커피앤드'를 공식 론칭한다고 밝혔네요. 디초콜릿엔드는 커피와 수제초콜릿을 주력으로 판매하며 디커피의 가격은 3,100원입니다. 이미 지난 3월 대치 1호점이 개장했다고 하는데 그동안은 시험 운영 중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만간 커피찾는남자가 한번 다녀와야겠군요! 한줄 정리 : 할리스의 디초콜릿 인수하다!

뉴스 2015.05.21

광화문커피클럽 2015년 5월 16일 모임

오랜만에 광화문커피클럽이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 날 준비된 커피는 총 3종. 주요한 참여자는 소개.진행자 : 커피찾는남자, 누군지 설명 안해도 되죠? 설마...바리스타 : 웅바리, 이름의 끝자에서 따온 별명인데...전무님 : 직함은 좀 거창한 듯 하지만, 알고보면 마음씨 착한 동네 형님. 원장님 : 와인과 커피에 능통하심. 커피에 대해서도 예리한 기준을 가지고 계심.스페셜게스트 : 유명 로스터리 카페의 로스팅마스터와 여자 친구님이 우연히 카페에 들렀다가 얼떨결에 참여. 뭐 거두절미 본론으로. 1번 커피.오- 좋은데?깔끔해.브라질인가?상당히 발랄한 산미인 듯.산미가 사라질 때 쯤 적절히 고소해지는게 은근 기분 좋네.좋은 커피다.마음에 드는데? 2번 커피.아. 조금 혼란스러워.블랜드 커피인가?구수하니 난 괜..

커피와/이야기 2015.05.20

서교동 빌리프커피로스터스, 도심 속의 거대 벙커

합정역 인근 서교동에 새로운 핫 플레이스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미 소식을 들은지 한참이 지났는데 커피찾는남자의 방문이 너무 늦었죠? 사실 이번 방문은 커피찾는남자의 구독자분들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이왕하는 카페 구경(?)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해보자는 거였죠. 저를 포함해서 4명의 인원이 빌리프커피로스터스를 함께 찾았답니다. 새로 문을 연 빌리프커피로스터스는 합정역 2번 출구에서 아래로 내려오면 됩니다. 지하철 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고 찾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빨간 벽돌로 새로 지어진 건물의 한 쪽 모퉁이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나를 믿고 따라오라는 듯, 빌리프 커피의 로고가 방향을 안내해주고 있는데요. 화살표 따라 오른쪽으로 돌아가시면 안되고 왼쪽으로 가시면 정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커피와/공간 2015.05.18

놀부보쌈이 커피를 만났을 때 / 레드머그 방문기

- 블루보틀이 되려다 노스페이스가 된 레드머그? 커피찾는남자는 레드머그를 방문했습니다. 레드머그는 종합 외식기업 ㈜놀부가 새롭게 시작한 커피 브랜드입니다.모건스탠리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놀부'가`커피브랜드인벨라빈스를 인수한 뒤 신규 브랜드를 런칭한 것이라서 업계에서는 더 주목할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외식기업이 가지고 있는 경험치는 커피사업에도 충분히 좋은 영향이 미칠 수 있습니다.정성본(샤브샤브)의 경우도 외식업경험을 토대로 커피 브랜드를만들고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죠. 인터넷 기사를 통해서 만났던 레드머그의 BI는 뭐랄까... 의류브랜드노스페이스와 닮은 꼴이랄까요? 그러나 커피 마니아들이라면 먼저 연상 시킬브랜드는 블루보틀이죠. 블루 => 레드 보틀 => 머그 심지어 BI의 컨셉..

화재 이후 다시 찾은 허형만의 압구정커피집

지난 3월 15일 원인모를 화재로 문을 닫았던 허형만의 압구정커피집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다시 문을 열었다는 소식이 들린지 이미 여러 날이 지났는데 커피찾는남자가 조금 게을렀군요. 이렇게 말끔한 모습으로 바뀌었네요. 꾸밈없는 메뉴판과 소박한 책상, 의자가 인상적입니다. 가격은 과거와 동일한 것 같아요. 새로 피어나는 커피 싹처럼 이 공간에도 새로운 생명이... 커피찾는남자는 에티오피아 커피 한 잔 마시고 이동합니다. 맛있는 커피 한 잔이었어요. [커피찾는남자/지속가능카페] - 커피 가격보다는 임대료를 먼저 내려야 하지 않나요. 기자님? [커피 & 커피숍 투어/커피찾는남자의 투어] - 허영만 화백의 작품 속 '2대커피' 실제 매장을 방문하다! 연희동 노아스 로스팅. [커피 & 커피숍 투어/브랜드 커피]..

커피와/공간 2015.05.08

뜨거운 물과 찬물로 내리는 반반 커피-

남들이 해보지 않은 시도하기를 즐겨하는 커피찾는남자의 새로운 추출법을 소개합니다. 커피는 뜨거운 물로 추출하는 법이 가장 일반적이라면, 실온 혹은 차가운 온도의 물을 사용해서 장시간 추출하는 더치나 콜드브루 등의 추출법도 있습니다. 오늘의 추출법은 뜨거운 물을 이용한 추출과 차가운 물을 이용하는 추출을 적절히 이용하는, 이름하야 하이브리드 추출입니다. --;; 사용할 원두는 45g입니다. 이유는 묻질 말아요. 남아있는 원두를 탈탈 털었어요. 먼저 그라인더를 이용해서 몽땅 갈아냄과 동시에 물을 끓입니다. 저울을 비롯한 여러 도구를 준비해두고 준비한 소든(이 도구의 이름입니다)안에 원두를 모두 털어넣습니다. 끓은 후 약간 식은 약 96℃의 물 300g을 소든 위로 고루 부어줍니다. 좀 더 원활한 추출을 위해..

커피와/추출 2015.05.06

원두 평가에 대한 정량적 접근

*이 글은 원두 QC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기 것이 아니라, 머릿 속의 이런 저런 고민들을 모아 놓은 내용입니다. 과거 한국과 중국의 커피 회사에서 QC 및 R&D를 맡아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아주 긴 기간도 아니고 대단한 성과들을 이룬 것은 아니지만 커피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게 만들어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Q.C.(Quality Control)는 생산을 하는 회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입니다. 제품의 품질이 떨어질 경우 이에 따른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것은 물론, 고객의 신뢰를 깨뜨리는 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QC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리소스를 투입해야 합니다. 작은 로스터리에서 규모에 맞지 않는 과한 QC를 하려고 한다면 오히려 관리 비용을 과하게 상승시..

커피와/추출 2015.04.30

소고기 1인분 위한 물사용, 커피의 17.5배에 달해

물발자국이란? 원료의 취득부터 제조, 유통,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의 총량을 말하는 물발자국(Water Footprint)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최근 세계적인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는데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물발자국을 표준으로 제정했다고 합니다. 소고기는 1kg 당 15,415L, 초콜릿 1kg 당 17,196L 등, 각종 식자재부터 소가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원료에 대한 물발자국이 발표되었습니다. 1회 섭취량 기준 재정렬 커피찾는남자는 이를 1회 섭취량을 기준으로 재정렬했습니다. 항목1회 섭취량물 발자국소고기150g2312ℓ닭고기반마리2162ℓ돼지고기150g898ℓ피자반판629ℓ초콜릿34g584ℓ우유250㎖25..

뉴스 201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