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4

수요 미식회에 나온 카페들

얼마 전 tvN의 수요미식회라는 프로그램에서 커피를 다루면서 관련 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근 재미있는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수요미식회에 나온 카페들을 가볍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1세대 바리스타, 커피명인 박이추의 강릉 보헤미안 영진리 본점 사실 커피 좋아하는 사람치고 여기 이름 정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군요. 보헤미안 믹스 커피는 4가지 원두를 섞어서 만든 밸런스 좋은 커피이고, 그 외에도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습니다. 방송에서 소개된 박이추 바리스타(라고 쓰고 선생님이라고 읽는)의 커피를 맛보려면 영진리 본점을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영진리점이 문을 닫았다면 사천리 지점으로 가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보헤미안 커피의 사천리 지점은 제가 전에 소개할 글이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

커피와/이야기 2016.03.02

브루잉 커피가 맛있는, 연남동 디플렉스

(아쉽게도 디플렉스는 현재 새로운 위치에서 다시 시작하기 위한 준비 중에 있습니다. 연남동에서의 영업은 종료되었습니다.) 커피찾는남자는 오랜만에 카페나들이를 나섰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연남동에 위치한 디플렉스입니다. 연남동 파출소 건너편에 위치한 디플렉스. 찾아가기 쉬운 편은 아니지만 인근 지역에 사무실이 제법 있는 편이라 점심 시간은 물론 오후에도 손님들이 계속 있더군요. 외관은 이렇습니다. 간판에 사용된 폰트라던지 디자인은 사실 조금 부족함이 있어 보여요. 실내를 들어가면 심플한 내부 공간이 펼쳐집니다. 너무 요란하지 않은 장비의 구성이 마음에 듭니다. 과한 에스프레소 머신보다는 그라인더에 더 신경을 쓴 장비 구성이 상당히 실용적인 정신(?)을 가지고 만들어졌구나 싶어요. 필요한 부분에만 손을 댄..

커피와/공간 2015.04.28

출판사가 운영하는 플래그쉽 빵집, 연남동 빵꼼마

홍대 맞은 편의 연남동은 '경리단길'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급격히 알려진 곳은 아닙니다. 상당히 긴 시간동안 온 사람들이 다시 방문하면서 현재의 상권이 형성되었는데요. 연남동을 두고 홍대의 마지막 상권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홍대에서 시작된 상권이 상수, 합정, 동교동, 서교동을 지나 연남동으로 넘어오고 있으며 인근 지역들은 이미 대부분 개발되었거나, 대학교 등으로 둘러쌓여 있어서 실제로 상권이 더 넓게 개발되는 것에는 지리적 한계가 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연남동은 '아기자기한 작은 가게가 많은 곳' 정도로 여겨질지 모르겠습니다. 연남동은 약 10년 전 지상으로 연결되어 있던 경의선이 폐쇄되면서 한동안 소외되는 듯 보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수년 간 시간이 흐르고 과거 철로가 있던 곳에 경의선 ..

커피와/공간 2014.12.26

[연남동 카페/커피숍] 왕창상회

주말을 맞아 지인과 함께 연남동 왕창상회를 찾았습니다.왕창상회는 연남동 주택가의 구석진 곳에 폐점한 청과물 가게의 인테리어를 살려 만들어진 작은 카페입니다. 오늘 제가 마신 커피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의 다마(washed) 입니다.커피에 대한 이야기는 생략. ㅎㅎ 이건 왕창상회에서만 맛 보실 수 있는 롤 케익. 아내분이 직접 만드셨다고 하는데요.단단한 조직의 빵이 입 안에서 부드럽게 풀려가는 순간 좋은 풍미가 입 안을 채우더군요.맛있었습니다. 이건 아포가토! 비오는 주말 저녁이었지만 손님들이 빈 자리를 계속해서 채우고 있었습니다.커피 외에는 판매하는 메뉴가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요. 한적한 카페를 찾고 싶으신 분들께는 주중 낮에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커피와/공간 2014.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