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티 20

커피 트렌드 2010-2015 / 4. 커피 산업의 변화

4. 커피 산업의 변화 1) 미국 스페셜티 커피 업계의 변화 2014년 블루보틀 커피(Blue Bottle Coffee)가 대규모로 투자를 받아 핸섬커피(Handsome Coffee)는 물론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Tonx 등을 인수하고 현재 일본 시장에 안착하는 것으로 아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습니다. 한편 2012년 피츠커피(Peet’s Coffee)를 인수했던 JAB Holding Company가 스텀타운커피(Stumptown Coffee Roaster)에 이어 인텔리젠시아(Intelligentsia)까지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JAB는 이미 기존에 가지고 있던 미국 내 매장수 2위의 카리부 커피(Caribou Coffee)까지 한 손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2의 커피 물결의 흐름 속에서 제 ..

뉴스 2015.11.25

SCAK EXHIBITION 2015 / 국내 스페셜티 로스터들을 한 자리에서 만난다

한국스페셜티커피협회(SCAK)는 로스터리 카페를 중심으로 한 “커피네이션”의 활성화, 스페셜티 커피 문화의 확산을 위해 SCAK EXHIBITION 2015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의 스페셜티 커피 전문 전시로 국내의 다양한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부산 벡스코 신관 3층, 5(B,C)홀에서 2015년 11월 6일(금)-8일(일) 오전 10 - 오후 5시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커피인들의 교류와 비즈니스의 장-실질적인 경영, 노무, 세무 등 컨설팅-브라질 스페셜티커피 주관의 커핑와 경매-듀안소렌슨의 카페 운영 철학과 노하우-일본의 마루야마, 신지 세키네 등 토크쇼-과학적인 커피 영농, 다국적 커피..

뉴스 2015.11.04

대전 톨드어스토리, 에티오피아 치레

연휴의 막바지, 커피찾는남자는 대전의 톨드어스토리(Told a Story)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있습니다. 톨드어스토리를 찾은 것은 이미 네 번째입니다. 대전에 연고지가 있다보니 서울이 아닌 지역 중에는 가장 자주 방문하는 곳 중 하나가 대전인 듯 한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상이 아닌 시간 중에 카페를 방문할 기회는 많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디를 갈 지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톨드어스토리(Told a Story), 익숙지 않은 어감이지만 아주 정감어린 표현인 것 같습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그 안에 담겨있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누군가 들려준다면 커피 한 잔을 통해 누릴 수 있는 것은 작지 않은 행복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 곳에서 마신 커피는 에티오피아 치레 아멜리(Chire Amel..

커피와/공간 2015.09.29

엔제리너스의 스페셜티 커피 도전

엔제리너스는 2014년 말 광화문에 프리미엄 1호 매장을 개점했습니다. 특히 이 매장에는 매장 관리자 전원을 큐그레이더(Q-Grader, 생두감별사)로 배치해서 한다고 해서 업계에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커피찾는남자도 이미 여러 달 전에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의 공식 명칭은 엔제리너스 세종로 점입니다. 사실 이 자리는 2000년 초반 만들어져서 10년여 광화문 모퉁이를 지키던 로즈버드가 있던 곳입니다. 또 던킨 도너츠도 상당히 긴 시간 자리를 지켰던 것으로 기억나네요. 바로 옆에는 스타벅스 광화문점이 있죠. 솔직히 말해(저의 독자분들은 이런 걸 좋아하시니!) 엔제리너스는 대중에게 '데블인어스(Devil in us)'로 비하될 정도로 커피 맛에 대해 기대를 하게 되는 브랜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스페셜티' 커피가 뭐길래?

'스페셜티 커피'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는 카페들을 방문하다 보면, 적당히 신맛만 있는 커피를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페셜티 커피가 무엇인지부터 한번 생각해볼까요. 스페셜티 커피가 뭐길래? 'Special Tea', 차(Tea) 맛이 날 만큼 특별한 커피일까요? 물론 아닙니다. Specialty(특제품, 특선품)입니다. 스페셜티 커피라는 표현을 처음 사용한 Erna Knutsen은 Tea & Coffee Trade Journal을 통해 '지리적으로 각각 다른 지역의 다른 기후에서 만들어진 각각의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진 커피'라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단지 높은 점수의 커피? 커피 전문가(생두감별사)들의 커피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좋은 생두로 만들어진 커피입니다. 스페셜티 생두(Green Bean)를..

커피와/이야기 2015.04.11

한 잔에 2만원짜리 커피, 당신은 인정할 수 없는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 얼마 전 스타벅스에서는 스타벅스 사상 최고가의 커피에 대한 발표를 했습니다. 일본의 스타벅스에서 게이샤(혹은 게샤)라고 불리우는 종의 커피를 한 잔에 2만원에 가까운 가격에 판매한다는 것이 해당 발표와 이를 다룬 언론 기사의 주요한 내용이었습니다. 사실 과거부터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하면 자메이카 블루 마운틴이나 루왁 커피 등의 이야기가 나왔었죠? 그런데 이제는 블랙 아이보리(Black Ivory)'라고 부르는 코끼리 똥 커피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의 타이틀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이기심이 끝을 향해 달리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블루 마운틴은 철저한 마케팅의 산물이었다면 루왁의 경우 과거에는 희소성이 높은 가치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커피와/이야기 2014.11.25

브랜드 커피, 스페셜티 적용일까 흉내일까? 브랜드 커피 트랜드 2014

이 글은 웹진 Sn@pp에 기고한 글을 가져와서 일부 재편집한 것 입니다. 원글 주소 : http://zine.istyle24.com/Feature/FeatureView.aspx?Idx=18580&Menu=6 새로운 시도에 나선 브랜드 커피.스페셜티 커피 대격돌 대중의 취향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는 브랜드 커피, 최근 들어 브랜드 커피에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이른바 커피 ‘제3의 물결’을 외치며 상위5-10% 수준의 커피를 사용하는 스페셜티 시장에 브랜드 커피들도 속속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브랜드 커피의 새로운 도전들을 함께 살펴보기로 하자. 스타벅스 올해 3월 첫 선을 보인 '스타벅스 리저브(Reserve)'커피는 현재 전국 7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 ..

SPC그룹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커피앳웍스 광화문점

오늘 소개할 곳은 지난 9월 15일에 개점한 SPC그룹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커피앳웍스입니다. 광화문점은 강남역 인근에 오픈한 외식문화공간 SPC스퀘어에 이은 두 번째로 만들어진 커피앳웍스 매장입니다. 최근 신문를 보니 'SPC그룹이 품질 높은 커피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이는 커피 전문점을 개점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여럿 있더군요. 궁금한 마음에 저도 얼른 방문을 했습니다. 광화문우체국은 한국의 가장 오래 된 우체국이 있던 자리인데다 광화문 사거리의 랜드마크 건물이라는 상징성도 갖는 곳인데요. 신문 기사 등을 통해 알려진 바로는 월 1000만원 이상의 손실이 날 수 밖에 없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SPC그룹이 플래그쉽 스토어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몇 번 지나가면서 보기에도 눈에 딱 들어오기는 했습..

커피와/공간 2014.09.23

원두 커피 추천_파나마 게이샤, 내 인생 최후의 변론. 파나마/게이샤/꽃향기/원두/산지/추천

원두 커피 추천_파나마 게이샤, 내 인생 최후의 변론 꽃향기/원두/산지/추천 이별한 날은 아프다. 모든 걸 말로 다 표현할 필요가 없다. 모든 것을 다 말로는 표현할 수가 없다. 슬픔이 가슴에 스며들다 홀연히 심장을 찌르듯 아려오는 순간, 나도 곧 떠난다. 이제는 정말로 떠날 순간이 된 것인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을 수 년째 매일같이 또 한다. 커피는 내게 인생을 원래 쓴 것이라며 어깨를 투덕이는데 그 투박한 위로를 어깨에서 걷어내며 차라리 꽃 한 송이를 달라며 게이샤 한 잔을 내게 선물한다. 인생은 원래 쓰지 않아 나는 꽃처럼 향기를 내겠어- 나를 변호하는 최후의 커피 한 잔 Panama Geisha.

커피와/이야기 2013.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