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 106

커피찾는남자의 아이스 핸드드립 커피 레시피

아이스 음료는 일반적으로 따뜻한 음료에 비해서는 좀 더 진한 농도와 당도 등 강한 자극을 주게 만드는 편입니다. 음료가 낮은 온도일때 우리의 혀는 상대적으로 예민하지 못한 편인데요. 따뜻한 음료와 같은 당도로 차가운 음료를 만들면 만족스런 수준으로 단맛이 느껴지지 않아서, 음료를 만들 때 더 달게 조절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한편, 뜨거운 커피를 마실 때보다 아이스 커피를 마실 때 우리의 허용도는 넓어집니다. 예를 들어, 신맛이나 쓴맛이 조금 강한 커피라도, 낮은 온도 덕분에 혀가 무뎌지면서 왠만큼 농도만 적절하다면 먹을만한 커피로 인지하지 않나 싶습니다.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드는 방법이야 간단하죠. 보통의 아이스컵에 얼음을 가득 채웁니다. 얼음이 대부분이 잠길만큼 물을 담습니다. 에스프레소를 추출해서 1..

커피와/추출 2017.04.21

3월 커피 클래스 일정 안내

안녕하세요. 3월 커피 관련 클래스 내용과 일정을 아래와 같이 안내 드립니다. 브루잉 베이직 Part 1.2는 초급자보다는 바리스타, 홈바리스타를 위한 중급자에 초점을 두고 진행됩니다. 커피 회사에 근무 중인 분도 베이직 과정을 신청하시면 됩니다. ^^ 강의 내용 안내브루잉 베이직 Part 1- 사전 적심 / 불림 / 뜸 들이기는 왜 하는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전통적 핸드드립 방식이 가지고 있는 커피빵에 대한 환상, 커피 빵을 포기하라 - 전통 핸드드립과 서구식 포오오버(Pour Over)의 차이* 참석비 : 30,000원 브루잉 베이직 Part 2- 재현성이 높은 브루잉 방법 - 추출을 통한 커피 맛의 조절 - 추출 온도의 변화, 시간, 분쇄도, 물과 원두의 비율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레시피 설계..

커피 클래스 2017.03.06

r.about @한남동

새로운 공간에 대한 흥미가 크지 않은 요즘이지만, 최근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멋진 커피 공간이 한남동에 생겼습니다. r.about 이라는 이름의 카페입니다. 한글 표기는 '아러바우트'로 하고 있습니다. 가오픈 기간을 지나 2월 27일부터 정상 영업을 시작했습니다.사진과 함께 공간을 둘러보시죠. 원두는 프릳츠 커피와 영국의 스퀘어마일의 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에디터가 방문했던 시간에는 멋진 두 명의 남성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려주고 있었습니다. 한 명은 영국에서, 또 다른 한 명은 호주에서 바리스타로 일해왔다고 합니다. 둘 모두 저와는 인연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제가 주문한 커피는 플랫 화이트, 가격은 4,500원입니다. 공간의 외관은 대단한 꾸밈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아주 독특한 조명의 화장실..

커피와/공간 2017.03.01

(사)한국커피협회 정기 총회로 보는 커피 산업

지난 2월 17일, 그랜드힐튼서울에서는 (사)한국커피협회 1차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행사는 1부 학술 세미나, 2부 정기 총회, 3부 만찬으로 이어졌는데요. 커피찾는남자 에디터도 이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학술세미나1. SASA SESTIC IS THE COFFEE MAN | 제공 : 스트롱홀드 2. 코스타리카커피 | MARIO ARROYO UDER 3. 커피 산업 리더의 역할과 방향성 | 오미란(Q-Grader Instructor)학술 세미나는 (주)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의 제공으로 영화 를 함께 보는 것으로 시작되었는데요. 에디터는 세번째 시간인 오미란 인스트럭터(Healing Coffee Roasters 대표)의 발표부터 본격적으로 참관했습니다. 오미란 대표는 Q/R Grader Instructor로 ..

뉴스 2017.02.20

2월 브루잉 베이직 클래스 안내

안녕하세요. 브루잉 베이직 클래스 일정을 아래와 같이 안내 드립니다. 1. 핸드드립 테이스팅내용 : 미디엄 라이트 로스팅 된 원두를 사용해서 전통적인 핸드드립과 현대식 브루잉이 만들어내는 맛의 차이를 비교하며 맛보는 자리입니다. 원두는 덴마크의 COFFEE COLLECTIVE 에서 날아온 볼리비아와 콜롬비아를 주요하게 사용하며, 그 외에 참석하는 분들이 가져오신 원두도 직접 내려드립니다. 테이스팅은 편안하게 대화 나눌 수 있는 분위기의 모임으로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커피 초보 대환영!일자 : 2월 16일시간 : 1차(14:00-1600), 2차 (17:00-19:00) 종료참석비 : 20,000원 2. 브루잉 베이직 Part 1내용 : 사전 적심(뜸 들이기)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커피 핸드드립 입문 ..

커피 클래스 2017.02.14

커피, 책을 든 여행-

책이나 기사가 말하는 이야기에 현장성이 없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저도 다른 사람의 글을 읽으며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요. 때로는 저의 글이 그렇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합니다. 과거 아프리카를 여행하며 그곳에서 상당한 시간을 살았던 사람들과 대화했던 때가 기억납니다. 그들 대부분은 인생에서의 귀중한 경험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신은 '아프리카를 매우 잘 안다.'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그 반대라는 느낌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아프리카라는 흔치 않은 대륙에 자신이 살고있다는 경험의 특수성이 오히려 '아프리카를 왜곡되게 이해하게 한 것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몇 년 전 광화문의 촛불 집회를 두고 광화문에서 직장 생활하던 사람들이 "내가 매일 보니깐 잘 아는데-"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커피와/이야기 2017.02.13

같은 농도와 수율의 커피지만 맛은 다르다?

커피 추출에서 수율과 농도 체계는 오래 되었지만, 여전히 커피에서 가장 주요한 지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커피찾는남자의 에디터 역시 간헐적으로 진행하는 커피 브루잉 베이직 클래스를 통해서 수율과 농도의 조절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이것이 매우 효과적인 체계이지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와 동시에 수율과 농도가 커피의 전부가 아닌 것 역시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 VST 등의 보편적인 농도계는 굴절 값을 이용한 농도의 대체 추정치입니다. 따라서 농도에 대한 정량적인 접근(많은지, 적은지)이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정성적(성분이나 성질이 어떠한지) 차원에서 밝힐 수 있는 도구는 아닙니다. 다시 말해 같은 원두를 사용해서 커피를 추출했는데, 농도와 수율이 같은 커피라고 할지라도 ..

커피와/추출 2017.01.30

다시 한번 라이트 로스팅 커피를 말하다

커피의 맛은 분명 기호의 영역입니다. 하지만 특정 집단 안에서 선호가 집중되는 포괄적인 경향성이 어느 정도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2017년 현재의 한국 커피 시장을 포괄적으로 봤을 때, 적어도 현재보다는 상대적으로 더 라이트하게 로스팅한 커피가 생두의 개성을 잘 표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라이트 로스팅은 적어도 익지 않은 커피와 다를텐데요. 그것을 정확히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 정의가 모호하다고 하더라도, 2010년 초반 한국의 로스터리 카페에 한바탕 라이트 로스팅 바람이 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흐름이 길게 이어지지 않으면서, 이제 라이트 로스팅은 누군가에게는 지나가는 트랜드로 여겨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2017년에 저는, 다시 라이트 로스팅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물론 일..

커피와/이야기 2017.01.23

커피숍 창업 4_창업에 대한 글은 다 거기서 거기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창업에 대한 이야기는 다 비슷비슷합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주로 돌아다니는지 커피찾는남자 에디터가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창업은 안된다/어렵다는 얘기가 더 많다왜냐하면 정말로 창업은 정말로 어렵기 때문입니다. "창업이 쉽다.", "창업하면 잘 된다."는 내용의 글이라면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비난하지 않을까요? 2. 창업에 대한 조언은 추상적/원론적입니다.-충분히 준비하라-미래를 바라보라-올인하지 말아라-용기있게 도전하라-대박 환상은 버려라등등 그럴 수 밖에요.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case by case 입니다. 그런데 창업을 퉁쳐서 몇 개의 문장으로 조언을 하자니,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원론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이야기들이 틀린 것은 ..

REVIEW : 보나비타, 전기 주전자

시작하며안녕하세요. 커피찾는남자입니다. 과거 우리는 끓인 물을 식히기 위해서 주전자 내부를 도구로 휘젓거나, 서버로 물 옮겨 담기를 반복해 왔습니다. 핸드 드립에서 중요시 되는 물의 온도를 정확히 맞추기 위해서 인데요. 가스불을 이용해서 물을 끓였던 시기를 지나고 커피 포트라고 부르던 전기 주전자를 주로 사용해서 물을 데우던 시기 또한 지나고 있습니다. 요즘 상업용 매장에서는 전용 온수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 온도가 정확하지 않거나, 정확한 온도를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마저도 실내온도와 최종적으로 커피에 물을 부을 드립 주전자의 온도에 따라 수온은 변하게 됩니다. 바로 이런 상황을 해결하는 손쉬운 솔루션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온도 조절식 드립용 전기 주전자입니다. 그 대표적인 제..

커피와/도구 2017.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