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7

카카오블랙 택시타고 다녀온 임진각 여행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의 오후. 이 날의 일과를 모두 끝낸 광화문에서 저는 결심을 했습니다. 티스토리로 부터 제공받은 카카오블랙 탑승쿠폰을 사용하기로 말이죠. (아주 대놓고 씁니다-) 아직 소장에게는 카카오블랙택시 10만원권 쿠폰이 있습니다. 어디로 가오리까? 페이스북에 올렸던 사진에 제일 처음에 달린 댓글 답은 1번. 임진각이었습니다. 12월 24일이지만 일단 민족의 안녕을 기원하고 오기로 마음을 먹고 임진각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인생 뭐 있나요- 가는거지. 택시가 왔는데....왔는데....카카오블랙인데 화이트가 왔네? 죄송...저도 이제 나이든 아저씨인지라 드립이 세련되지 못해요. 오랜만에 타보는 벤츠 E300.기사님이 친절하게 웃으며 응대해주셨죠. 차 안에는 귀여운 이모티콘 인형이....탐나..

다른/도구 2016.01.01

코만단테 그라인더(COMANDANTE GRINDER) | 핸드밀 그라인더의 끝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어디서든 즐기고 싶고, 아끼는 것이 있다면 어디든 들고 다니고 싶어집니다. 커피를 좋아하게 되면서 많은 카페를 방문하게 되었고 준비한 커피를 사람들과 나눠 마시는 일들이 자주 생기게 되었는데요.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좋지 않은 그라인더 때문에 커피가 제대로 된 맛을 내주지 못한 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예 괜찮은 핸드밀 그라인더를 들고 다니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좋은 제품이 없을까 고민하며 찾고 있었습니다. 사실 저에게 핸드밀 그라인더는 어디까지나 특수한 상황 속에서의 일시적 대안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간혹 핸드밀 그라인더의 커피를 갈아내는 소리와 손의 감각 또한 커피의 맛이고, 커피를 내리는 즐거움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의 경우는 조금 특별한 예외라고 할 수 있겠죠. 시..

커피와/도구 2015.11.30

천호 CGV / 국내 최대 스크린 크기 IMAX 영화관 관람 후기

커피찾는남자는 얼마 전 개봉한 미션임파서블을 보러 영화관을 방문했습니다. 이왕이면 국내 최대 스크린 크기 IMAX 영화관으로 알려진 천호 CGV에서 보면 어떨까 싶어서 아주 멀리 강동구민회관이 있는 5호선 굽은다리역으로 왔습니다. 천호CGV인데 천호역에서는 몇 정거장이 지난 곳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상영관에는 SPHERE X 라는 부가 설명이 있었는데요. 이건 CGV가 자체 개발한 커브형 스크린을 설치했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입장하면서 부터 압도적인 크기에 아주 깜작 놀랬습니다. 아마도 이번 글에 가장 자주 등장할 단어가 '압도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높다란 계단을 올라 제가 예약한 자리로 올라갔습니다. 위치는 H열 21번 좌석. 상당히 뒷 쪽에 있는 자리였습니다. 얼마 후 광고가 시작했는데 ..

다른/도구 2015.08.03

놀부보쌈이 커피를 만났을 때 / 레드머그 방문기

- 블루보틀이 되려다 노스페이스가 된 레드머그? 커피찾는남자는 레드머그를 방문했습니다. 레드머그는 종합 외식기업 ㈜놀부가 새롭게 시작한 커피 브랜드입니다.모건스탠리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놀부'가`커피브랜드인벨라빈스를 인수한 뒤 신규 브랜드를 런칭한 것이라서 업계에서는 더 주목할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외식기업이 가지고 있는 경험치는 커피사업에도 충분히 좋은 영향이 미칠 수 있습니다.정성본(샤브샤브)의 경우도 외식업경험을 토대로 커피 브랜드를만들고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죠. 인터넷 기사를 통해서 만났던 레드머그의 BI는 뭐랄까... 의류브랜드노스페이스와 닮은 꼴이랄까요? 그러나 커피 마니아들이라면 먼저 연상 시킬브랜드는 블루보틀이죠. 블루 => 레드 보틀 => 머그 심지어 BI의 컨셉..

만족도 100% 로우로우 백팩(R BAG 130) 구입후기

최근 가방을 새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제가 쓰던 가방은 샘소나이트 제품인데요. 캐주얼은 물론 회사 출퇴근 시에도 사용 가능할 제품을 모색하던 중 샘소나이트 레드 제품을 고르게 되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샘소나이트는 이 제품에 할인행사를 자주 하게 되는데...결국 지하철에서 같은 가방을 맨 사람들을 하루에도 여러 차례 만나게 되는 일이 잦았죠. 내구성이 좋은 브랜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걱정없이 사용했는데 구입 얼마 후 첫번째 A/S를 받아야 했죠. 제법 많은 짐을 넣어다녔기 때문인지 어깨 끈과 가방 몸체를 연결하는 부분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최근 또다시 다른 부분 박음질이 풀어지면서 또다시 A/S를 받으로 가방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다른 가방이 없는 상황이라 이참에 구입해야겠다 싶어 ..

다른/도구 2015.04.21

2014 서울카페쇼를 되돌아보다.

어쩌면 지금이 아니면 이러한 글을 다시 쓰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싶습니다.^^이번 서울카페쇼를 마치며, 한켠에서 왜인지 모를 아쉬움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여러 차례 보았습니다. 왜 였을까요? 그 이유들을 차분히 한번 돌이켜 보려고 합니다. 서울 카페쇼는 2002년에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2014년 서울카페쇼에는 이번 국내외 커피 관련 기업과 전문가, 일반 관람객 등 12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대 최다 참관객수를 갱신했는데요. 아시아 최대의 커피 쇼를 넘어 이제는 명실상부 규모면에서 세계 최대의 커피 관련 전시회가 되었습니다. 전시회에 참여하는 기업들에게 있어 전통적인 차원의 비즈니스, 즉 많은 거래들이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시회가 사회 속에서 중요한 ..

다른/생각 2014.11.29

2014 CafeShow : 서울카페쇼 후기

무척 개인적인 전쟁 같았지만 축제같았어요.다리 아팠지만 힘들지않아요.무척 피곤한데 잠들수없네요. 2014 카페쇼가 끝났어요. 뭔가 올 해의 큰 숙제를 다 끝낸 기분이에요.우린 정말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달려왔죠. 이제 한번 잠시 숨을 고르고 되돌아 볼까요.커피 때문에 소중한 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되요.커피가 사람보다 소중한가요? 커피는 소중한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서 존재하거든요.일하면 일할 수록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돌아보기 어려워지고 있다면,어쩌면 그건 우리가 잘못된 길을 걷고 있다는 증거일지도 몰라요. 쉬어갑시다.

커피와/이야기 2014.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