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찾는남자 121

공동구매 원두 추출 가이드

공동 구매로 진행했던 원두에 대한 추출 가이드를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어쩌면 커피에 대해서 추출 가이드를 제공한다는 것은 추출의 다양성을 막거나, 어차피 저마다 추출 상황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의미가 없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가능한 최선을 다해 제가 의도한 생두 - 로스팅 - 추출에 대한 균형을 설명하려고 합니다. 다만 모든 커피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점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상미 기간 판매 공지에는 5-14일로 표기하기는 했지만 이 정도의 재배 고도와 밀도, 향의 특성을 가진 커피들은 7일 이후에 사용하시기를 가장 권합니다. 로스팅 날짜로 부터 7-15일 정도 지나면서 변화하는 향을 즐기시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 저의 추천입니다. 특별히 로스팅 방식과 로스팅 정도로 인한 특..

다른/공동구매 2016.06.30

[공지] 팝업카페#06 @베이징

커피찾는남자의 여섯 번째 팝업 카페는 중국 북경에서 열립니다. *팝업카페(POP-UP CAFE) : '떴다 사라진다'는 의미를 가진 짧은 기간만 운영되는 상점을 말합니다. 그동안 서울을 중심으로 성수동과 강남, 서촌은 물론 제주에서 준비했던 커피찾는남자의 팝업 카페가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립니다. 장소는 중국의 북경입니다. 과거 제가 1년 반의 시간을 보냈던 곳이기도 한데요. 이번에도 맛있게 커피를 내려드릴 예정이니 주변 분들에게 많이 알려주세요.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커피에 목말라 있는 분들께 좋은 커피를 소개하며 작은 행복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래의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 날짜 : 2016년 5월 30-31일 (월-화)※ 시간 : 15:00 - 20:00※ 장소 : 왕징다방 (왕징전철역 맞은편 '돈치킨..

커피 클래스 2016.05.28

커피의 맛을 비유로 말하다.

독특한 향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기호 식품은 커피 외에도 와인을 손에 꼽을 수 있을 텐데요. 둘 다 음식이 아닌 음료다 보니 맛과 향을 이야기할 때 사용하는 체계와 단어에는 공유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신의 물방울 같은 소리 하고 있네~"와인과 관련해서 많은 사람이 ‘신의 물방울’이라는 일본의 만화를 화두로 삼습니다. 이 만화에 등장하는 수많은 와인에 표현들은 그야말로 하나 하나가 소설과 같은데요. 와인을 표현하기 위한 설명들이 너무 지나친 미사여구로 가득해있어서 한 때 그 세계를 탐험하는 재미에 심취해서 즐겼던 사람들도, 이제는 허황된 향미 표현의 대표적인 예시로 이 만화를 이야기합니다. 이런 영향이 커피 업계에 없는 것은 아니어서, 신의 물방울에서 나오는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절한 비..

팝업카페를 말하다

"팝업카페는 왜 하는 거에요?"팝업카페는 무엇이고, 왜 하는 것인지 묻는 분들이 계세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한 잔의 커피를 맛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진행한다고 해야 할 것 같네요. '어떤 커피를 만들어야 할까?'카페를 운영하는 사람의 입장에는 아마 가장 중요한 고민이 아닐까 싶은데요. 대중의 입맛을 충분히 고려했는데 애호가들은 특별하지 않다고 말하고, 애호가 입맛을 과하게 고려하게 되면 대중들은 입맛에 맞지 않다고 말합니다. 결국 적절한 지점에 대한 선택을 하고 이런 커피를 좋아하는 고객들만 모아내거나, 그렇지 않은 손님들을 (어떤 면에서는)설득해야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데요. 커피찾는남자는 과거 바리스타로 현장에서 커피 관련 일을 시작해서, 한국과 중국 등 다양한 나라의 커피 회..

아메리카노를 말하다

어떤 거로 드시겠어요?메뉴판 앞에 있는 우리를 갈등하게 하는 바리스타의 질문입니다. 한참을 고민하며 눈을 이리로 저리로 옮겨 보지만 딱히 무엇을 골라야 할지 잘 모르는 순간들이 있죠. 그냥 아메리카노 주세요. "아메리카노 주세요"도 아니고 "그냥 아메리카노 주세요"라니.. 사람들에게 아메리카노는 어떤 의미이길래 그런 것일까요? 한국 카페들의 판매 통계를 살펴봤을 때 가장 많이 판매되는 메뉴로 꼽히는 것은 아메리카노(Americano)입니다. 매장의 위치나 컨셉, 계절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한국 카페에서 아메리카노가 전체 판매량의 50%를 웃돕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전체 매출의 85%까지 차지하는 경우도 흔한 일이니 한국 사람의 커피와 아메리카노를 떼어놓고 이야기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

커피 맛을 잘 느끼는 7가지 Tip

"나는 막입이라서 커피 맛을 잘 몰라"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글은 작성되었습니다. ^^ 0. 시작하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커피 맛을 전혀 분별하지 못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1990년대의 원두 커피들은 극소수의 로스팅 매장을 제외하면 대부분 가향 커피(Flavored Coffee, 헤이즐넛 등의 향을 입힌 것)였기 때문에 향으로 명확한 구별이 가능했었죠. 그러나 2000년대, 본격적인 핸드드립 매장들을 방문해서 커피를 마셔보면 다른 커피를 주문해도 다 같은 맛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놈이 그 놈 같은 커피였죠/ 추정하건데 아마도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1) 한국에 유통되던 좋지 않은 생두의 상태2) 이를 가리기 위한 높은 로스팅 포인트3) 일본식 커피를 그..

커피와/이야기 2016.04.19

[공지] 팝업카페#03 @옥인상점(서촌)▶

지난 2월, 강남역 알베르에서의 팝업 카페에 이어 세번째 팝업 카페를 공지합니다. 지난 번 팝업 카페는 기간이 짧아서 많은 분들이 찾아오지 못하셨는데요. 이번에는 1주일의 기간 동안 여러 분을 기다릴 예정이랍니다. 팝업카페의 장소는 경복궁역 인근의 서촌(이라고 불리는) 지역에 있는 '옥인상점'입니다. 직접 제작한 수제 가방과 다양한 그릇, 소품과 필기구 등을 판매하는 편집샵에 가깝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낡았지만 멋진 테이블이 이번 팝업 카페의 Bar가 될 예정이랍니다. 팍팍한 서울 생활 가운데 이렇게 멋진 풍경을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은 흔하지 않죠. 더구나 인왕산의 멋진 바위산이라니- 그 외에도 동네 구석 구석이 예쁘게 꾸며져 있으니, 날도 따뜻한 이번 주에 서촌 나들이를 나오시면 어떨까요? 특별히 ..

커피 클래스 2016.03.20

[공지] 바리스타를 위한 근로기준법 세미나

커피업계에서 바리스타 처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관심 가운데 한걸음 더 나아가서 어떤 고용 환경과 사회 문화를 만들어갈 것인지 고민하기 위해서, 우선은 근로 기준법에 대한 정확한 인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근로자인 바리스타가 알아야 할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되지만 바리스타는 물론 타업계 서비스업 종사자 및 고용주, 예비창업자 모두 참여 가능합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추후에 고용주를 위한 세미나를 별도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 노동법 및 인사노무관리 강의(근로자) ※ 강연자 : 이경무 공인노무사노무법인 세종노사발전재단 비정규직차별시정 강사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 국선 노무사00중공업 노무팀 재직 ※ 강의 목표 : 근로기..

[공지] 팝업카페#02 @강남역 알베르(Alver)

커피찾는남자의 팝업카페, 이번에는 강남에서 준비했습니다. CGV언덕길에 위치한 알베르(Alver)는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단일 카페가 아닌가 싶은데요. 팝업카페는 3층 룸에서 진행합니다. ^^ 시간을 조금 더 넉넉하게 잡았으니 지난 번에 못 오신 분들도 편하게 찾아주세요. 커피는 에티오피아 드리마 제데(레벨업)를 브루잉으로 내려 드릴 예정입니다. (₩5,000) ▶장소: 강남역 알베르 "3층"▶월일: 2월 18~20일(목/금/토)▶시간: 오후 3~9시

커피 클래스 2016.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