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 25

커피찾는남자의 행복한 커피 일상

얼마 전 커피 지인분의 초대를 받아 한적한 동네를 방문했습니다. 집의 마당이 평화롭고 참 멋스럽죠? 집에 도착한지 얼마되지 않아 커피를 준비했습니다. 엇그제 평가를 부탁받았던 원두도 제가 들고 갔는데요.이 원두는 오늘 마신 커피 중 가장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케멕스를 통해서 푸어 오버 준비를 하고...분쇄 향을 음미합니다. 물을 부어 뜸을 들이는 가운데 향을 맡습니다.음...좋군요. 커피가 준비되었습니다.한번 맛을 볼까요? ^^음...오~~아!!! 괜찮은데요? ^^ 잠시 후, 저녁 식사를 위해 바베큐 세팅을 합니다...준비하느라 바쁘고, 먹느라 정신없어서 사진은 생략합니닷~ 식사 이후에는 선수가 입장했습니다.얼마 전 WCCK Brewers Cup에서 좋은 성적으로 수상한 바리스타인데요.대회에 ..

커피와/이야기 2013.10.19

‘농약 검출’ 커피 무분별 수입…검출 기준 느슨 지적

국내 커피 원두의 잔류농약 기준이 지나치게 느슨해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수입금지 조치를 받을 원두가 무방비로 수입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익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커피 원두 잔류농약검사 현황'에 따르면 2011년과 지난해 2년 동안 커피 원두 47건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지만, 모두 기준치 이하라는 이유로 적합 판정을 받고 수입됐습니다. 농약 성분별로는 발암물질인 '프로미시돈' 성분 농약의 국내 잔류허용 기준치가 2ppm으로 일본의 기준인 0.01ppm보다 200배나 높았습니다. '펜프로파스린'의 경우 국내 기준치가 1ppm으로 일본보다 100배 높았고, 인지능력을 손상할 우려가 있는 '클로르피리포스'와 맹독성 농약인 'EPN'의 기준치도 0.05ppm으로 일..

뉴스 2013.10.10

커찾남의 일상, 후라이팬으로 커피 홈로스팅하기.

안녕하세요. 커피찾는남자 Director We 입니다. 오늘은 간단한 저의 일상을 소개합니다. 사실 저라고 집에다가 커다란 로스터를 가져다두고 살지는 않습니다. 또 이동도 많은 삶인지라 되도록이면 짐을 줄이는 게 유리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커피들을 남의 손을 빌려서 일일이 로스팅하는 것도 번거로운 일, 더구나 믿음이 가는 로스터를 가는 곳 마다 다 만날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그래서 제가 선택한 것은 후라이팬입니다. 물론 요즘에야 한국에도 도자기 로스터나 이리조즈 같은 간단한 로스팅 도구들이 일반화되었지만 몇 년 전만 해도 그렇지 않았거든요. 여튼 전 세계 어디를 가나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로스팅 도구는 후라이팬이 아닐까요. 다른 커피헌터(좋은 커피를 발굴하기 위해 세계 커피 산지들..

커피와/이야기 2013.05.29

커피 원두 추천_과거로의 시간 여행 페루 커피

원두 커피 추천_과거로의 시간 여행 페루 커피 수신거부, 차단 잊으려던 발버둥.. 그토록 잊으려고 했던 사람을 다시금 휴대폰에 저장했다. 그러나 내 인생의 한 부분으로 인정하지 않기엔 너무 큰 내 삶의 조각이 통채로 여기에 놓여져 있었다. 무엇보다 나에겐 그 시간이 아픔보다는 선물이었다. 휴대폰에 저장된 그의 이름은 이제 '과거'다. 그 시간을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만들려던 노력보다 이제는 '과거'라고 부르며 조그마한 왜곡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미래를 매순간 현재로 만드는 것이 인생이듯 현재를 매순간 과거로 만드는 것 또한 인생이다. 눈 앞에 놓인 커피 한잔은 내 미래를 현재로 가져왔다 다시금 과거로 가져간다. 찰나에 내 미래는 과거가 되어 기억의 저편으로 나를 지나친다. 놀라운 시간 여행을 불러 일으..

커피와/이야기 2013.04.23

원두 커피 추천_파나마 게이샤, 내 인생 최후의 변론. 파나마/게이샤/꽃향기/원두/산지/추천

원두 커피 추천_파나마 게이샤, 내 인생 최후의 변론 꽃향기/원두/산지/추천 이별한 날은 아프다. 모든 걸 말로 다 표현할 필요가 없다. 모든 것을 다 말로는 표현할 수가 없다. 슬픔이 가슴에 스며들다 홀연히 심장을 찌르듯 아려오는 순간, 나도 곧 떠난다. 이제는 정말로 떠날 순간이 된 것인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을 수 년째 매일같이 또 한다. 커피는 내게 인생을 원래 쓴 것이라며 어깨를 투덕이는데 그 투박한 위로를 어깨에서 걷어내며 차라리 꽃 한 송이를 달라며 게이샤 한 잔을 내게 선물한다. 인생은 원래 쓰지 않아 나는 꽃처럼 향기를 내겠어- 나를 변호하는 최후의 커피 한 잔 Panama Geisha.

커피와/이야기 2013.04.23